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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리즘/사진 1470

하얀 눈꽃의 설악초

북미가 원산지인 설악초[雪嶽草, 학명 Euphorbia marginata] 입니다. 하얀색 테두리 달린 잎사귀가 특징이며, 전체적인 생김새에서 오는 느낌과는 다르게 한해살이풀이더군요. 영문으로는 ghost weed, summer icicle, snow-on-the-mountain, smoke-on-the-prairie, variegated spurge, whitemargined spurge 등으로 불리우는데 모두 하얗고 얼룰덜룩한(variegated) 무늬에서 이름지어졌습니다. 설악이라는 이름은 snow on the mountain 에서 온 것으로 보이며, summer icicle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잎이 하얗데 여름에 피는 꽃조차 햐얘서 그런것입니다.

자주개자리와 노랑개자리

콩목[ Fabales ] 콩과[Fabaceae] 개자리속[Medicago ] 의 개자리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장미목에 나와있더군요. 아마 네이버쪽 자료가 오래된 것이거나 오류인듯 합니다. 생물분류가 바뀌기도 하거든요.. 개자리는 작은 톱니모양의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으며 잎은 세개씩 달린 (3출엽) 다년생 풀로서 개자리는 전통적으로 사료용으로 흔히 쓰여왔습니다. 개자리중 제일 유명한 자주개자리[학명 : Medicago sativa] 의 경우 Alfalfa[앨퍼퍼] , 루선[lucerne] 등으로 불리는데 색이 이쁩니다. 노랑개자리[학명 : Medicago ruthenica ] 로 보이는데 노랑개자리만 노란색이 아니고 다른 학명의 개자리도 노란색이 있으므로 사실 구분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참깨꽃[Sesamum indicum]

꿀풀목[Lamiales] 참깨과[Pedaliaceae]의 참깨꽃입니다. 이 사진도 그냥 자전거도로 옆에 있던 작물인데요, 정확히는 무단경작지에서... 참깨는 학명이 Sesamum indicum으로 Seasamum이 속명, S. Indicum이 족명입니다. 참고 : 생물분류체계 요약 - http://naturis.kr/1729 이걸 제가 그냥 깨꽃[Salvia]으로 찾았더니 꿀풀목[ Lamiales] 꿀풀과[Lamiaceae] 의 깨꽃[속명 salvia]이 나오더군요.. 분명히 참깨꽃과 그냥 깨꽃은 다릅니다. 큰 오류를 범할 뻔 한거죠.. 보통의 깨꽃은 Salvia[샐비어, 사루비아], Sage[세이지]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붉은색 깨꽃이 많은데 붉은색만 있는건 아니고 분홍, 파랑, 보라 등 여러색이 있습니..

콩밭의 노란 콩꽃

노란색 콩꽃입니다. 여우팥의 노란색 꽃과 비슷한 면이 있어요.. ( http://naturis.kr/1902 ) 자전거를 타고 있더라도 길가의 꽃을 유심히 보고 멈춰서 찍곤 하는데 노란 콩꽃도 그렇게 찍었습니다. 꽃 색깔은 종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노란색, 분홍색, 흰색 등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더군요.. 콩꽃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모기 비슷해 보이는 두 곤충이 교미중이군요.. 보이시나요? ^^

자귀나무[silk tree]

장미목 콩과 자귀나무속(Albizia)의 자귀나무입니다. 이맘때 한참 피어있죠.. 일반적으로 자귀나무속에 여러 종이 있는데 사진 속의 종이름까지는 모르겠구요. 아마도 Albizia julibrissin 종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silk tree라고 불리우는 자귀나무중에서도 Albizia julibrissin 종은 Persian silk tree, pink silk tree 라고 불리우는데 분홍색꽃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귀라는 이름은 나무 찍어내고 다듬는데 쓰는 자귀의 자루에 쓰인다고해서 그렇게 불리운다고 합니다. 꽃은 홍색 실다발 같은 것이 위로 뻗쳐 있습니다. 잎사귀는 작은 것이 가지런히 줄지어 나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의 잎사귀를 좋아합니다. 자귀나무의 열매... 괜히..

아카시나무 위의 칡넝쿨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칡입니다. 어릴적 칡뿌리를 캐어 단물(?) 빨아먹던 기억도 있구요.. 원래 생으로 씹어 빨아먹는 칡뿌리는 살짝 단맛이 좀 나는데 약으로 달여먹는 칡즙은 좀 쓰죠..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고 어쩌면 야산을 끼고 있는 주택가에서는 칡덩굴이 치렁치렁 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넝쿨, 덩굴은 맞고 덩쿨은 틀린 말입니다. ) 가끔은 칡넝쿨이 아카시나무(아까시나무) 조차도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아카시나무도 억세게 주변의 나무들을 침범하는 녀석인 걸 생각하면 칡이란 녀석의 강인함을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잘 안보이지만 아카시나무가 가려져있습니다. 칡의 줄기에는 이렇게 잔 털이 있는데 찔리지는 않죠.. 보도블럭도 뒤덮을 기세의 칡넝쿨.. 이 보라색 꽃이..

고추꽃

길가의 무단경작지에서 찍은 고추입니다. 고추[Capsicum annuum]의 생물학 계통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가지과에 속하더군요. 가지과에는 감자, 토마토, 고추, 담배 등이 있는데 그냥 봐서는 전혀 안 닮아 보이는데 생물학적으로는 가까웠나 봅니다. 고추밭... 고추잎, 하얀 빨간 고추들.. 그리고 하얀 고추꽃들이 어우려져 있습니다. 고추꽃이 하얀색이라는 건 아셨는지.. 중간에 노란 꽃은 고추밭 사이에 같이 심어져 있던 콩꽃일 겁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살던 저로서는 고추따던 경험이 떠올라 더 반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고추잎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잎인데요.. 야채치고는 꽤 비싸더군요 ㅋ 빨간 고추를 보니 가을이 아주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농부들은 좀 힘들겠지만 수확의 기쁨도 있겠죠..

사냥은 기다림

곤충 사진을 찍다보면 사냥을 위해 미동도 없이 기다리는 포식자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사진 찍는 입장에서는 뭔가 한건 해야지 하는 기대감으로 사냥하는 순간을 기다리게 되죠.. 그런데 이게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사냥하는 장면을 보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곤충 사진을 많이 찍어봤지만 한번도 사냥의 순간을 본적이 없으니까요.. 단지 잡은 먹이를 뜯어먹는 광경은 본적이 있긴 합니다만.. 곤충의 입장에서는 사냥이란 오랜 기다림이었던 거죠.. 마치 '동물의 왕국' 에서 사자들이 뛰어다니며 사냥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런 광경을 기대하러 갔다가 잠만자고 있는 녀석들만 보고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랄까요.. 쉬땅나뭇잎 위의 흔한 사마귀입니다. 대략 10센티미터는 되는 제법 큰 녀석이죠.. 이녀석 기다립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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