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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90마 116

양지꽃과 빌로오드 재니등에

며칠전 올 들어 첫 곤충접사 갔다왔습니다. 파리목 재니등에과의 "빌로오드 재니등에(Bombylius major)" 라는 독특한 이름과 외모를 가진 곤충입니다. 빌로오드 재니등에가 앉아있는 꽃은 양지꽃, 그 중에서도 세잎 양지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정말 운좋게 이 녀석 사진을 찍었는데 올 봄에 동네 공원에서 이 녀석을 한번 보고 긴주둥이가 마치 '박각시나방'을 닮아서 혹시 박각시나방 새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도 아니고 크기도 작은 것이 쉴새없이 날아다니는 편이라 사진 촬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묘지 근처에서 풀꽃들 찍다가 천우신조로 이 녀석도 함께 발견해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 매크로 렌즈에 ..

봄 풀밭의 큰개불알풀(veronica persica)

봄이 무르익으면서 갖가지 꽃이 피어나고 있는데 눈높이 위쪽의 나무들 뿐만 아니라 눈높이 한참 아래쪽의 잡풀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꿀풀목(Lamiales) 질경이과(Plantaginaceae)의 큰개불알풀도 파란꽃을 피우기 시작하더군요. 학명(종명)은 veronica persica이고, Persian speedwell, large field speedwell, bird's-eye, or winter speedwell 등으로 불리우는데 큰개불알풀이란 이름은 '오오누부꾸리(オオイヌノフグリ)'란 일본어를 직역한 말입니다. 고유이름인줄 알았는데 좀 실망스럽긴 하죠 ^^; 네이버 검색 대부분은 현삼과(Scrophulariaceae)로 표기하고 있으나 위키피디아에는 질경이과(Plantaginaceae)로 분류..

개모밀덩굴

개모밀덩굴이라는 풀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란다고는 하는데 촬영한 곳은 식물원..^^ 아래 사진의 잡풀들 위로 길게 줄기덩굴을 늘여놓은 녀석이 개모밀덩굴입니다. 덩굴줄기 끝에는 연한 연분홍의 좁살같은 꽃같은 것이 달려있습니다. 이게 그 꽃같은 것의 매크로 촬영... 아마 꽃이 맞을 것같습니다. 그냥 멀리서 봐서는 좁살같은데 가까이서 보니까 꽃잎이 여러겹 그리고 그 안으로 꽃술같은 것도 보입니다. 그냥 잡풀의 꽃은 가까이 들이대야 그나마 좀 이뻐보인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됬습니다.

노랑머리기생파리

파리목 기생파리과의 입니다. 가슴과 머리부분이 노래서 노랑머리라는 이름이 붙은 걸로 보입니다. 쑥부쟁이 위에서 꿀을 빨고 있던 녀석인데 좀 다르게 생긴 면이라면 가시같은 털들.. 온 몸에 가시같은 마치 돼지비계에 달린 털같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눈이 바깥쪽으로 몰려있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기도 합니다. 좀 징그럽게 생겨서 다시 찍고 싶지는 않은 녀석.. 포스팅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가을 풀벌레들

잡다한 곤충, 풀벌레들 사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용모때문에 그다지 찍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거나 색이 단조로운 그런 녀석들.... 접사에서 플래시를 터트려도 맘에 드는 사진을 담아내지 못하는 그런 곤충들이기도 합니다. 플래시를 잘 안받거나 하는 종류들이 있거든요. 제 경우엔 녹색의 풀벌레나 몸통이 두꺼운 녀석들이 그러했습니다. 플래시 발광하면 색이 죽어버리던가, 발광후 특유의 번득임이라던가 발광하면 색이 죽어버리던가 그런 것을 남길 가능성이 많다고나 할까요.. (플래시에 디퓨저라도 달고 시도를 해봐야 될것도 같습니다) 베짱이 종류가 아닌가 추정을 해봅니다. 이건 풀잠자리. 실잠자리 종류인데 로 추정됩니다. (이건 노플래시) 지난주 운동갔다가 찍은 건데 여전히 주홍날개꽃매미가 돌아다닙니다. 이것도 ..

접사 <중국별뚱보기생파리>

기생파리과의 라는 파리입니다. 뚱보기생파리라는 놈도 따로 있는데 생김새는 약간 다르나 뚱보인건 맞습니다. 처음 보는 녀석인데 크기가 작다보니 사진찍을 때는 잘 모르다가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해보고서야 왜 뚱보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보면 그냥 파리종류나 꽃등에 종류로 보입니다. 중국별뚱보기생파리가 앉아있는 꽃은 쑥부쟁이로 추정됩니다. 파리주제에 꽃가루 빨아먹고 있죠.. 파리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면 않됩니다... 파리여서 파리인것이지 더러운 걸 빨아먹어서 파리인것은 아닙니다 ㅎ 하지만 이녀석 중국별뚱보기생파리는 기생파리종류.. 기생파리는 곤충 애벌레의 몸이나 피부에 알을 낳고 그 알은 숙주를 먹으며 자라나는 거죠.. 에일리언처럼.. ㅋ 위에서 보면 이제야 왜 뚱보인지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배 부분이..

크기만 위협적인 "어리대모꽃등에"

파리목의 입니다. 꿀벌보다 약간 큰 모습인데 처음보면 그 크기와 형태에 큰 벌인가 싶어 겁을 먹을 만 한데 실상은 얌전한 양같은 놈입니다. 그래봤자 꽃등에거든요.. 어리대모꽃등에 개체수가 많은 건 아니것 같은데 한마리라도 그 크기때문에 눈에 확 띕니다. 아래 사진들은 여러 장소에서 찍은 것인데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본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한마리씩만.. 꽃잎과 꽃술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어리대모꽃등에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왠만한 꽃등에보다는 훨씬 큰 놈입니다. 뱀같은 혀가 낼름 나옵니다. 혀 끝도 갈라져 있구요.. 곤충들의 공통 특징인데 홑눈 셋도 명확히 보이네요. 그리고 등 아래쪽에 가시같은 털... 돼지 비계에 달린 털같아서 좀 징그럽긴 합니다..ㅋ 포스팅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 ..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우리가시허리노린재(약충)

노린재 두 종류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우리가시허리노린재 (약충) 입니다. 이건 십자무늬긴노린재.. 여뀌 꽃잎위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노린재 치고는 제법 멋진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왜 이걸 보면 신발 밑창이 떠오를까요.. 컬러풀한 고무의 느낌입니다. 이건 우리가시허리노린재 (약충)과 십자무늬긴노린재가 여뀌 꽃잎위에 같이 놀구있군요.. 여기서 약충은 제 블로그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유충을 말합니다. 역시 다시봐도 신발밑창... ㅋ 포스팅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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