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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8

명작 애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

근 15년만에 명작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를 다시 보았다. 그때와 또 다른 느낌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고화질 bluray로 보는 감동까지...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명성에 비해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정도를 제외하고는 언제부터인가 최근의 작품일수록 작품이 좀 상투적이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늘과 바람, 어딘지 모르는 유럽화된 공동체, 무정부주의 등의 색체가 두드러진 점이 감독 작품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최근의 작품은 뭔가 주제의식은 없고 공상의 세계를 그리는데에만 치중하는 것. 재미도 좀 없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내가 ..

영화 "Clash of the Titans" 과 게임 "Titan Quest"

얼마전 영화 타이탄(Clash of the Titans)를 보았다. 소문대로 그저 그런 영화이긴 하지만, 워낙 이런 류의 역사나 신화를 다룬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었다.. 이 영화, 주로 괴물들이 나오는 장면이긴 하지만... 액션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신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주로 표현하는 듯 하다가 결국에는 신(아버지인 제우스)에 의지하는 요상스런 페르세우스의 모습을 그려서 좀 우습긴 하다.. 아버지니까 괜찮다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데미갓(Demi-God)이니까 괜찮다는 것일까.. 아무튼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페르세우스의 크라켄 퇴치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리스 신화이야기와 많이 다른 점은 영화라는 특성상 별로 트집잡고 싶지는..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1991)

아주 오래전 고등학교때쯤 아나운서 조희수 씨인가 고 정은임 씨인가 한밤중에 하는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에서 스토리를 재미있게 들었던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뭐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다 알고 있는 스토리라는 생각에 선듯 손이 가지 않았던 영화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만 막연히 갖고 있던 영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지껏 보아왔던 프랑스 영화 중에서 최고로 기억될 만한 작품이다... 살인과 식인이라는 진지하고 잔혹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풀어가는 해학과 위트... 노출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넘쳐흐르는 왠지 야한 분위기... 무엇보다 영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몽환적이고 유쾌한 음악... 특히, 톱연주가 일품이..

영화 그린 존(Green Zone)

이 영화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대량 학살 무기(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를 찾는 임무를 맞은 미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전지역(Green Zone)과 달리 이라크 일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은 총성이 끊이지 않는 위험지역... 비슷한 영화인 "허트 러커(Heart Locker)" 와도 비교가 되긴 한다... 허트 러커가 전쟁에 중독되어 가는 개인을 그리고 있다면, 그린 존은 전쟁을 바라보는 여러 입장과 이해관계를 그리고 있는 듯 하다.. 맷 데이몬의 연기는 그럭저럭 볼 만 하다... 그리고, 액션 자체만 본다면 이 영화 그린 존의 종반 전투씬에서의 헬기 장면, 즉 야간의 하늘에서 모든 전투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머쉰 건을 쏘아대는 장면은 흡사 터미네이터의 기계군단..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 (2005).. 누가 아프리카를 망치고 있나...

때로 심심하리라 예상했던 영화를 끝날때까지 진지하게 감상하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Constant Gardener)도 그러한 영화다... 지루할 것 같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속도감있는 영화... 영국의 케냐 주재 외교관인 저스틴 퀘일... 전형적인 부드럽고 젠틀한 남자다... 영화 제목처럼 주인공은 정원(garden) 손보는 것을 좋아한다.. 저스틴이 자신의 상사를 대신하여 외교정책에 대해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저스틴에게 영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난을 퍼붇는 테사... 세상을 정의에 관심이 많은 인권운동가이다... 그둘은 그 브리핑을 계기로 가까워 지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케냐가 자신의 활동무대와 같은 테사... 그녀는 저스틴에게 자세한 사정은 얘기하지 않지만 (영국에 이득이 되..

남성적인 X-Men과 여성적인 Fantastic Four

여름날 더위와 스트레스를 잊기위해 선택한 SF 액션 영화다. 가끔 나는 머리아플땐 액션영화를 보거나 FPS 총질로 조금이나 머리를 풀어버리곤 한다. 그래서 고른 개봉한지 좀 되었지만 유치할지도 모른다는 편견으로 아직 보지 못했던 마블 원작의 이 시리즈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X-Men 1~3편과 오리진 울버린을 합쳐 지금까지 총 4편... Fantastic Four 는 총 두편... X-Men은 사실상 주인공인 울버린의 남성미로 대변되는 영화다... 이 영화의 다른 캐릭터인 스톰이나 사이클롭스, 진 등도 사용하는 기술이 파괴적인 면이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왜 파괴적인 면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이들 진화된(?) 인간들은 사회적으로 억압받아서 맘속에 응어리 진것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기도 한다..

영화 로그(Rogue) (2007) - 불한당 악어?

한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본 영화... 이 영화 악어로부터 공격당하는 영화다... 언제 개봉했는지도 잘 모르지만 영화 제목 Rogue (악당, 불한당 이라는 뜻.. 컴퓨터 게임에서 가끔 나오죠..ㅋㅋ)에서 악어를 연상해 내기는 쉽지 않다... 악어는 죄가 없는데...^^ 호주 영화이고 개인적으로 들어본적 없는 영화라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평점은 좀 높은 편이라 혹시나 하고 영화를 보았다... 악어 인형으로 악어를 표현해 영화를 찍었을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고 뛰어난 CG로 악어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막상 영화를 보니 유명한 배우들이 좀 나온다... 주연 남녀도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은 좀 낯이 익은.... '25살의 키스'의 마이클 바턴과 라다 미첼... 그 외에 조연으로..

영화 아고라(Agora, 2009) - 진리는 굴복하지 않는다...

학문적 진리탐구를 위해 종교와 타협하지 않는 여성 과학자이자 철학자 히파티아(Hypatia)... 고대의 이 특별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 아고라는 다루고 있다. 관점에 따라서는 종교에 관한 영화 또는 여성에 관한 페미니즘 영화, 학문(과학, 철학)에 관한, 역사에 관한 영화 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때는 AD 4~5세기... 로마제국령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에서는 신흥 종교 기독교가 기존의 로마의 신들을 밀어내며 세력을 떨치고 있던 때이다.. 당시는 이미 로마제국 황제도 기독교도인 시대라 상대적으로 로마의 신들을 믿던 세력이 불리한 시대다... 그리스계 철학자이자 과학자(천문학, 수학, 원추곡선 연구에 능했다)로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플라톤철학(신플라톤주의)을 가르치던 히파티..

영화 Invictus(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2009)

월드컵 열기에 맞춰 보았던 영화 Invictus... 이 영화 축구(soccer) 영화인줄 알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럭비 영화다... 이 영화에도 월드컵이 나온다... 럭비 월드컵이다...-_-; 영화를 보면서 '속았다'는 느낌을..... 그러나, 맘속으로 '그래, 럭비 선수들이 축구로 전향하겠지...?' 라는 나에게만 말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다... 역시나... 말이 안 되는 상상이었다... 그들은 럭비를 계속한다... ㅠㅠ 이 영화 Invictus는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995년 럭비 월드컵 우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우연일까... 2010년 축구 월드컵도 남아프리카에서 열렸다... 그렇다, 내가 이 영화를 축구 영화로 오해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변명일까? ㅋㅋ 그러고보니 아..

영화 7인의 사무라이 (七人の侍, Seven Samurai) (1954)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54년 작 7인의 사무라이.. 오래된 영화이고 흑백영화이고 상영시간도 3시간이 넘을 정도로 길다... 내가 본 영화 중에 벤허 이후로 영화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는 영화는 이 것이 유일한 것 같다. 물론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본 것은 아니다... 이 영화 오래되었지만 괜히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게 아니다. 촬영 기법이라던가 영화 전개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다... 허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산적들에게 수확할 보리를 빼앗길 것이 예정되있는 농부들이 사무라이들을 (무료로) 청부하여 막아내려고 하는 스토리이다. 영화 주인공의 말마따나 최후의 승자는 농부들이다. 수탈당하는 입장이지만 땅에 대한 애착과 방어본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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