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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8

이상할 것은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2010)

팀버튼의 영화 Alice in Wonderland. 몇 세기 전의 작품으로서 지금 읽어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 낼까 궁금했다. 기대가 컷기 때문일까 영화 내내 어떤 뭔가 기발함이 나올까 예상하면서 본 영화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런 다른 생각,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 즉 엉뚱한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되면서 처음에 보였던 그런 엉뚱한 아이가 별로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정상적인 아이로 보인다는 것이 이 영화의 실패가 아닌가 싶다. 설상가상으로 그 잘난 죠니 뎁에게서도 뭔가 특별함은 없어 보인다는 것...

영화, 엣지 오브 다크니스(Edge of Darkness(2010))

오래간만에 다시보는 멜 깁슨이다. 이제는 주름이 잔뜩 간 나이든 아저씨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만의 매력을 풍기며 그 나이에 맞는 배역을 멋지게 소화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어디선가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듣기에는 정부의 부조리와 싸우는 것으로 묘사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본 관점에서는 그 보다는 아버지의 복수극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듯 쉽다. 주인공은 불의에 싸운다기 보다는 자신의 사랑스런 딸을 잃을 상실감을,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딸에 대한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만 총을 들었을 뿐이다. 만약 대통령이 범인이라면 대통령이라도 찾아가 저격할 인물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불의 세력은 일종의 정치인과 대기업체의 검은 커넥션 쯤 될 듯 싶다. 서로간에 밀고 끌어주는 관계인지라 현실사회에서는 좀처..

영화 Hot Tub Time Machine(2010) - 야하고 저속하지만 왠지 쿨한 영화

이 영화 Hot Tub Time Machine(2010). 미국에서는 꽤 흥행한 코미디 영화이다... 배우들은 존 쿠삭을 비롯하여 어디선가 본든한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포르노는 아니고 가슴 노출이 전부인지라 더 이상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 있을 런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 내가 여지껏 본 영화 중에서 욕설과 저속한... 그야마말로 남자들 불알 친구들끼리나 허물없이 할 수 있는 온갖 표현은 다 나온다고보면 된다. 그래서일까, 기존의 영화의 가식으로 포장된 면에 식상함을 벗어나 오랜만에 아~주 편하게 영화를 보았다... 아무런 고민도 긴장감도 가질 필요없이 그렇게 편하게 영화를 본 것 같다... 스토리도 간단해서 현재에서 고통받는 일종의 루저인 친구들이 말도 않되는 상황, 즉 Hot..

레저렉팅 더 챔프 (Ressurecting the champ)(2007)

언제 개봉했는지 이름도 못 들어본 이 영화.. 2007년도에 개봉했으니 그리 오래 된 영화도 아님에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리 잘 알려진 영화는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도 없이 그냥 제목만 보고 퇴물이 된 복싱선수를 다시 재기 내지는 재활시키는 영화인가보다구 지래 짐작만 했다. 더구나 실화를 바탕으로 다시 픽션화했다는 이 영화,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단순히 록키 시리즈에서 보듯 늙은 권투 선수(사무엘 잭슨 Samuel L. Jackson)을 재기시키는 기자(조쉬 하트넷 Josh Hartnett)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오히려 저널리즘과 진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누군가에게 어떤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 등 ... 위의 영화 포스터 사진 문구("B..

죽음의 다섯 손가락 (天下第一拳, Five Fingers Of Death, 1972)

한국인 정창화 감독이 홍콩에서 만든,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오마주 한 영화 "죽음의 다섯손가락" 너무나 오래된 나 태어나기도 전인 영화라 최고의 화질로 감상할 수는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다.. 스토리도 여느 무술 영화처럼 간단하다... 비열한 적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70,80년대에 황정리, 황인식 같은 많은 한국 무술 배우들이 홍콩에 건너가 활약한 것처럼 이 영화에도 김기주, 남석준 등 한국인 배우들이 주로 악역으로 나온다... 주인공보다 훨씬 잘 생긴 진봉진은 선한 역으로 나온다.. 이 영화 무술 액션은 좀 옛날 티가 많이 나긴 한다. 액션의 스피드가 좀 떨어진다는 것과 주인공이 사용하는 철사장이라는 무공을 쓸 때 손이 달아오른 난로처럼 벌겋게 변하는 모습은 좀 아니다 싶긴 하다..

영화 빅(Big) (1988), 소년의 꿈과 딜레마

일반적으로 영화는 한번 보고 마는데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영화가 있다. 나에게는 Jerry Maguire와 Blade Runner 같은 영화가 그러한데, Big(1984)도 그렇게 여러번 보았고 지금도 보는 영화이다... (그런데, 저 포스터는 정말 못 만들었다... 저렇게 허접하게 만든 포스터는 처음인 듯.. 달랑 얼굴 사진 하나... -_-; )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은,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한 그런 영화이다... 영화의 전개상 아역배우들이 자주 나오는데 어린 시절 우리들 모습과도 비슷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스토리 자체는 이제 막 성에 눈을 뜰락말락하여 여자애들 팬티 색깔이나 관심있어하는 그런 사춘기 소년이 갑자기 어른으로 성장해 버린 마치 상상특..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2010)

셔터 아일랜드. 연기력이 점점 향상되어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 잘 만든 작품임에도 불고하고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스토리를 거의 모르고 보았음에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주인공 디카프리오의 행동을 보면 이 영화의 전개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관객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어떻게 끼어맞춰야 하는지가 관건이었던 것 같은 영화다. 분명히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는 측면에서만 골돌하게 만들고 혹시나 반전이 있지 않을까 싶긴 했으나... 여러 상황으로 봐서는 절대 그건 아니고, 정신병 환자의 얘기가 맞긴 맞다... 어설프게 음모론으로 관객을 속이려 했지만, 결코 그건 아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불쌍한 자들의 이야기... 과거의..

영화, 바늘 구멍 (Eye of the Needle) (1981)

꽤 오래된 첩보영화인 바늘 구멍(Eye of the Needle)... 켄 폴리트(Ken Follett)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젊은 시절의 도널드 서덜랜드(키퍼 서덜랜드의 아버지)를 볼 수 있는데... 스토리는 독일 첩보원 암호명 바늘(Needle. 헨리 라는 이름 사용... 도널드 서덜랜드 배역)이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대한 정보를 빼내어 독일 유보트에 직접 접선하여 전달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것이다... 서스펜스가 좀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추격씬이라는 게 별로 없거나 빈약하다... 영국 첩보원들은 전혀 손을 못 쓴다... 번번히 바늘에게서 따돌려진다.. 실제 대면조차 못 할 정도로.... 그러니, 서스펜스라는게 있을 수가 없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 바늘(..

영화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1989)과 중세 유럽의 삭발례(tonsure)

장미의 이름. 꽤 오래된 영화다.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껏 볼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고하고 왠지 보기를 꺼려했던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이긴 하다... 멋진 정사씬도 나오고... 고등학생 때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 처음엔 뻔한 스토리일 것이라는 지래짐작으로 안 보았던 듯 하고, 나중에는 오래된 영화라 손이 안 갔던 듯 싶다. 생각해보면 괜한 선입견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 생각보다 긴장감있고, 무엇보다 중세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다. 어두컴컴한 수도원 분위기라던가 궁핍한 중세 하층계급들의 삶을 리얼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당시 카톨릭계의 파벌간의 알력이라던가, 중세말 쯤 되는 시기에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망과 억압..... 남색같은 수도원 내의 은밀한 거래.. 스토리는 이런 배경..

영화 The book of Eli (2010)... 우리에게 신의 말씀이란?

(주의 : 스포일러 있음) 영화 The book of Eli 는 핵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후퇴한 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스토리도 간단하여, 무술의 대가(?)인 엘라이(Eli, 덴젤 워싱턴)이 책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 미국 서부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그에게 이 책은 살아가야하는 이유와 같아서 잘 때도 칼날을 세우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 책... The Bible... 성경책이다... 영화에서는 이전 시대에 성경책이 인류 멸망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전부 파괴되고 유일하게 남은 책을 엘라이가 찾아내어 그 곳이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마음 속의 목소리가 그렇게 원한단다... 성경을 인류의 희망쯤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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