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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60

초여름 수락산 산행

꽤 무더운 초여름이다. 친구 HY군과 수락산에 올랐다. (2010년 6월 2일) 올 초 불암산 수락산 연계산행[링크] 이 후 3개월만이다... 11시경 수락산에 도착하여 수락골을 지나 수락산 정상으로 출발... 수락골 가는 길에 있는 우우당. 우우당은 영조때 홍봉한의 별장의 일부이다... 우우당. 우우당은 덕성여대생활관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에 있다... 위의 정상코스에서 이탈하여... 아래 사진과 같은 흙길로 들어섰다... 깔딱고개로 가는 길에서 불암산 방향을 바라보며... 깔닥고개 근처 이정표....개울골갈림길. 매월정.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 매월정을 지나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저 바위 산을 올라야 한다. 저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쇠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사..

여행/산 바다 2010.06.03

비행운(飛行雲, Contrail)

자연적인 구름은 아니지만 이것도 명백히 구름으로 분류한다. 비행운(飛行雲, contrail = condensation trail = vapor trail) 은 구름 운형 10종에는 속하지는 않으나 우리 눈으로는 쉽게 볼 수 있는 구름이다. 이 구름은 충분히 차가운 높은 고도를 운항중인 비행기의 배기가스에 의해 만들어진 수증기가 응결 동결되어 궤적을 만들어낸 인공적인 구름이라 말할 수 있다. 포스팅 참조 : 구름의 종류 - 기본 운형 10종 Contail과 반대의 의미로 Distrail이 있는데 이것은 Contrail이 하늘에 구름을 만들어내는 것과 반대로, 비행기가 구름을 지나가면서 비행기 배기가스가 구름층을 소멸시켜버린다. 따라서,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형태의 비행기 운항 궤적을 남긴다. (실..

초여름의 길목에서 관악산 산행 - 2010년 어린이날 -

며칠간 날이 덥다 생각했는데 이번 산행길은 예상보다 더 더웠다. 요즘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무리하지 않기 위해 잘 아는 코스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산행을 마친 것 같다. 코스는 관악산 만남의 광장 -> 돌산 -> 장군봉 -> 삼성산 근처 국기봉 -> 거북바위 -> 만남의 광장 이다. 산 이곳 저곳이 신록으로 물들어 지난 주와는 다른 생생 푸릇푸릇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다. 산에는 이곳저곳에서 꽃이 피어있는데 아래의 꽃은 뭘까? 벚꽃? 살구꽃? 칼산 국기봉에 올라보니 국기봉에 태극기가 없다. 누가 가져간걸까? 어이가 없다....국기봉 자격 박탈? -_-; 산에는 이런 흰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아마도 살구꽃이 아닌가 싶긴 하다... 개살구꽃..?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세..

여행/산 바다 2010.05.06

안전한 등산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등산을 하다보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장갑의 필요성이 느껴질때가 가끔있다. 갑작스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바위나 나무 따위에 손이 글힐 위험성은 항상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손이 안전하다는 의심을 하게 되면 좀더 과감하게 반사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고나 할까. 마치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 넘어질 가능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장갑을 끼었다는 그 믿음감으로 인하여 스케이트 자세가 달라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이번에 인터넷에서 겨울철을 제외한 등산 시즌을 위해 저가형 반장갑을 구입하였다. 가격은 각각 채 4천원이 안된다. 물론 몇 만원하는 반장갑들도 부지기수로 널려 있지만 그런 장갑은 살 돈도 없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보지도 않는다. 사실 돈이 없다..^^; 아직 사야할 등산 장비가 몇 개 더 있는데 (암벽을 탈..

완연한 봄날 친구랑 관악산 오르기

매번 홀로 산에 오르다가 드디어(?) 친구 HY군이랑 둘이서 관악산에 올랐다. (2010년 4월 24일) 이 친구 저 친구 다들 산 오르길 거부하더니 이게 어쩐 일이지, 친구가 먼저 등산하자고 연락을 주었다. 사실 산에 오를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다. 어린시절 산에 오르지 않던 친구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산이라면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어린시절 같이 산에 올라보았던 친구들은 이런 저런 변명과 이유를 들이대지만 분명히 앞으로 산에 오를 여지를 두곤 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 여지라는 것이 이번 산행에서 실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올 확률 0%의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었기에 몇 주전 새로 구입해 두었던 부니햇 모자[관련 포스팅]를 준비하고 관악산으로 출발했다. 오늘 코스는 서울..

여행/산 바다 2010.04.26

[리뷰] 새로 구입한 컬럼비아 레인저 부니햇

그동안 캡형 모자류만 쓰다가 이번에 사파리형 등산 모자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이리저리 서핑하다가 가격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은 레져용품으로 유명한 컬럼비아(Columbia) 스포츠사에서 나온 레인저 부니햇(Ranger Booney Hat). 사실 여지껏 사파리형 모자는 써본적이 없어서 좀 어색한 마음이 있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지난 주에 구입을 했으나 지난 주 산행에서는 구름이 끼어 이런 사파리형 모자까지는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미루었다가 오늘 비 올 확률 0%의 쨍쨍한 날에 이 모자를 출동시켰습니다. 관악산에서 혹시 이 모자 쓴 저를 보신 분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이 모자는 컬럼비아 스포츠사의 부니햇 시리즈 중에서 레인저 부니햇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월드와이드 베스트 셀러 아이템입..

헐레벌떡 관악산 산행

지난 일요일 (2010년 4월 18일)에 오후 늦게 서둘러 관악산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북한산에 한번 갔다 오려했으나 오후에 친구와 약속이 있는 관계로 관악산을 넘어 약속장소인 강남으로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관악산 방면 버스 중에서 제일 도착하는 걸 타고 가서 그 곳을 출발점으로 삼았으니 코스를 확실히 정해놓지 않고 거의 되는데로 운에 맡기고 산에 오른 샘이다. 제일 먼저 도착한 버스는 서울대 안쪽 공학관 신관쪽으로 가는 것이어서 올라가는 코스는 제3깔딱고개쪽으로 잡게 되었다.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지만 시간이 되면 아직 못가본 코스중의 하나인 6봉에 오를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빠듯하여 결국 포기. 제3깔딱고개를 오르는 중간에 하산중 넘어져서 부상을 당한 아저씨 한 분 발견. 그냥 지..

여행/산 바다 2010.04.21

사라져가는 협궤 철도의 기억

지금은 운행하지 않지만 예전 수인선 철도 (수원에서 인천 사이에 놓인 철도로서, 협궤철도라고해서 일반적인 표준철도보다 폭이 좁다. 1996년 12월 31일 운행중단 하였음) 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4호선 고잔역에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수인선 구간 곳곳에 이렇게 철로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왔을때보다 철로의 흔적이 조금씩 더 사라져가기에 다 없어지기 전에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고잔역 남쪽 출입구에서 수원방향으로 난 철로. 바로 옆에는 4호선이 운행중인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입니다. 도시인들이 철로를 밟아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철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데이트 코스로 좋아보이더군요. ^^ 인천쪽 철로는 이렇게 흙으로 매워져 가는군요..

봄날 쑥캐러 가다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어제 어머니를 모시고 쑥을 캐러갔습니다. 사실 쑥이야 시장에서 사는 것이 싸고 편하지만, 어머니께 모처럼 햇빛을 쐬이고 봄내음을 느끼게 해드리려는게 실제 목적이었지요. 아직은 쑥이 요리하기에 충분히 자라지는 않았지만 작은 쑥이나마 저녁 국거리로 한 번 해먹을 정도는 충분하게 채취를 해왔습니다.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하긴 하지만 이젠 곳곳에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관악산에 다시 오를 계획인데 화목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번 산행도 홀로 오르게 생겼습니다. 도대체 주변에는 산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무게가 꽤 나가는 조카녀석이나 친구들 모두 거동하기 싫어하는군요... 산에 오르는 것만큼 즐거운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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