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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60

산에서 만나는 무식한 기록들

주말이면 관악산에 오르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수많은 낙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도 산을 정복하고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요, 주로 산 정상에 그런 낙서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더군요. 페인트칠도 모자라 아예 새겨 넣은 걸 보면 어디서 그런 정성이 나왔는지... 음각도 모자라 때론 양각으로 -_-; 분명 인적이 드문 시각, 험한 날씨 속에서 남겼을 듯도 한데 어디서 그런 불굴의 정신이 나왔을까요. 가끔은 산악회 등에서 자신들의 기록을 남겨놓기도 하는데 무슨 권리로 그러는지 이해불가합니다. 여러 봉우리에 있는 태극기는 또 누가 꽂아 놓은 것일까요. 산은 산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어느 문화재 구석구석에도 낙서를 남긴다는 한국인. 어떤식으로든 그 무식한 이름을 남기고..

새로 산 플래시 - 서울반도체 P7 LED 플래시 vs 일반 화이트 LED

몇 달 전 등산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산에 오르려는 욕심을 부렸더니 하산할 때 쯤에는 날이 어둑어둑해져버려서 좀 아찔한 경험이 있었다. 언젠가 그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거니와 오후 산행을 할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산행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레져용 플래시 하나를 구입했다. 제대로라면 등산용 헤드랜턴-쓸만한 제품은 10만 이상이나 한다-을 구입해야 하나 헤드랜턴을 쓰기 싫다는 이유 그리고 범용으로 사용하려는 이유로 산행중 한 손에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플래시를 구입한 것이다. 대신 밝은 플래시로. P7 LED를 사용한 제품은 최저 5만대에서 온라인에서 팔린다. 플래시 제조는 대부분 중국에서 한 것이니 중요한게 아니고 서울반도체의 P7..

"2010년 제27주년 기념 기상사진 공모전" 응모해 보세요~

기상청에서 기상사진 공모전이 있네요. 좋은 사진 가지고 계신분 응모해 보세요. 이런 사진 찍으려면 정말 운이 좋아야 될 듯 싶네요. 물론 좋은 카메라도 덤으로 있어야 겠지만요. ^^ 참고로 전기사랑 사진 공모전도 있습니다. (☞ 전기사랑 사진 공모전) 1. 공모부문 :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 2. 작품주제 : “기후변화의 역경,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 하늘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자연현상 — 비, 눈, 번개, 구름, 무지개 등 하늘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 •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가뭄, 홍수, 대설, 태풍 등 땅에서 일어나는 기상 현상 •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줄까? —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인간과 자연에게 일어나는 현상 3. 공모대상 : 대한민국 국민(개인)..

문화예술 2010.01.19

보라매 공원

오랜만에 햇살이 따스한 것 같아 어머니를 모시고 근처의 보라매 공원으로 놀러갔습니다. 원래는 지난 가을에 보라매 공원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했었는데 사진 몇 컷만 찍고 시기를 놓쳐버렸고, 오늘 공원에 간 김에 포스팅을 마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보라매 공원내 법당 ☞ 보라매 공원내 인라인스케이트 장 1. 가는 길 1)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3번출구 -> 153번 시내버스 -> 5번 마을버스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2번출구 -> 보라매병원방향 도보 15분 또는 반대편에서 아무 시내버스나 타고 한 정거장 또는 두 정거장 후 5분정도 걸어야 함 2) 2호선 신대방역 4번출구에서 도보 5~10분 3) 2호선 신림역 7번출구에서 보라매공원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됨 (5516번이 제일 가깝게 정차) 2. 보라매 공원..

눈위에 눈, 지난 일요일 관악산행

이번주도 다시 관악산에 올랐습니다.(2010/01/10) 가깝고 시간도 없어서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만큼 관악산 좋습니다. 코스는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하여 돌산-> 칼바위 -> 장군봉 -> 거북바위 -> 절벽 -> 제2깔딱고개 -> 만남의 광장 입니다. 절벽으로 가는 길은 지난 여름 한번 갔다 온적이 있지만 제대로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다시 한번 택한 코스입니다. 이번 겨울 눈이 많이 내린 곳에 계속 눈이 또 내리고 산이라서 그런지 눈도 잘 안 녹아서 온 산이 눈천지입니다. 바위가 많은 코스라 위험할 것 같아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눈내린 길은 보통때보다 힘이 두배로 듭니다. 모래위를 허비적거리며 걷는 느낌이랄까요, 나는 걷는데..

여행/산 바다 2010.01.14

등산화 새로 질렀습니다~ 트랑고 '라커'

겨울철 산행을 대비하여 새로 등산화를 장만했습니다. 고가의 등산화는 형편상 무리이고 비교적 저렴(?)한 트랑고사의 'Rocker"란 제품으로 구입, 가격은 인터넷에서 5만원대. 이전에 있던 등산화도 비브림 소재를 사용하여 미끄림 방지에 효과가 있었지만 왠지 못미더운 구석도 있고 여름용 짧은 목에 헝겊사이로 바람이 쉥하니 들어와서 겨울 등산으로는 부적절하여 릿지화로 나온 트랑고 'Rocker'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등산화는 10센티미터 큰 거 신으라고 하는데 이 등산화는 5센티미터 정도 큰 거 신으면 될 듯 합니다. *등산 관련 포스팅* 서울 근교 산 가는 법 - 관악산 http://naturis.tistory.com/169 산에 오르면 좋은 점 http://naturis.tistory.co..

새해 첫 산행 - 설산은 쉽지 않다

1월 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아침식사후 집에서 가까운 관악산으로 출발. 원래는 1월 1일 일출을 볼 작정이었으나 변변한 헤드렌턴 하나 없기에 그 꿈은 점고 그냥 오전중에 산에 오를 작정이었으나, 그것도 늦잠으로 인하여 포기. 어쩔수없이 1월 2일 거의 정오가 다될 무렵 오전에 눈이 내린 후임에도 불고하고 오히려 반가운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 사실 오늘 꼭 오르고 싶었던 이유는 새로산 아이젠 - 아이젠 사용은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 과 스패츠를 사용해 보기 위함이다. 항상 그렇지만 산입구에서 어느 코스로 올라갈까 갈등하다가 지난 주 토요일에 갔던 그 코스(서울대 입구 쪽 관악산공원파출소 만남의 광장 출발 -> 제3깔딱고개 -> 연주대 정상) 그대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하산길은..

여행/산 바다 2010.01.03

산에 오르면 좋은 점

10년전 5년전 만해도 산에서 젊은 여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이어트 열풍일까요, 젊은 여성도 자주 보입니다. 그 중에는 젊은 남자보다 더 산을 잘 타는 젊은 여자들도 꽤 있습니다. 아직은 주로 아줌마, 아저씨들의 주무대이지만 언젠가는 젊은이들도 좀더 찾는 때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올 여름부터 거의 매주 어떤 때는 3일 연속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멀리는 못가고 서울 근교의 산, 주로 관악산을 자주 오릅니다. 골치 아픈 고민을 심각하게 해보러 가보기도 하고, 그녀(관악산을 좋아합니다)가 올까 싶어 산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맘 편하게 건강을 주목적으로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등산 관련 포스팅* 서울 근교 산 가는 법 - 관악산 ht..

여행/산 바다 2009.12.30

눈내린 후 관악산에 오르다

눈이 내린후 처음으로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 (2009/12/26). 비록 적은 양이고 이틀전에 내린눈이라고 하지만 겨울산에 오르는 건 좀 부담스럽습니다. 아이젠을 가져갈까 하다가 많지도 않은 눈에 아이젠을 착용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러울것 같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바위에 못질하고 오는 것 같아서 아이젠 없이 그냥 산에 오르기로 결정. 그러나, 눈이 살짝 덮여있는 민들민들한 바위는 정말 미끄럽습니다. 위 사진은 제3깔딱고개 위에서 연주대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말바위입니다. 눈이 내리지 않을때는 수월하게 지나가는 길인데 오늘은 바위에 녹지않은 눈때문에 좀 꺽정스럽긴 하던군요. 이 지점에서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더러있더군요. 사실 이지점은 눈내리기 전에도 등산 초보자들이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다고 포기하는 사람..

여행/산 바다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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