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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리즘/사진 1470

이화(梨花) - 배꽃과 돌배꽃(또는 콩배꽃)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 의 그 이화[梨花], 즉 배꽃입니다. 발음만 같은 이화[李花] 는 오얏꽃, 즉 자두꽃이고요... 그런데 배꽃이 이화면 돌배꽃은 석이화일까요? ^^; 그건 아니구요. 돌배의 '돌'은 "품질이 떨어지는, 야생에서 자라는" 의 뜻을 가진 접두사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돌 석[石]'의 의미는 아닌거죠 ㅋ 배꽃잎 사이로 깡충거미류로 보이는 녀석이 먹이를 물고 있는 녀석이 보이네요. 지금까지는 배꽃으로 매크로렌즈(탐론 90mm)로 찍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돌배나무(또는 콩배나무)로 보이는 종류입니다. 망원렌즈(펜탁스 달망원 55-300mm)로 찍었구요. 야산에서 찍은 것인데 나무 자체도 크기가 작으나 꽃잎 자체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더군요. 다만 나뭇잎은 좀 달라보이..

풀밭의 냉이꽃 (말냉이, 황새냉이)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잡풀들의 꽃이 날보란듯 화사하게 피어있길래 촬영해 본 사진입니다. 냉이류의 하얀 꽃들과 개불알풀의 파란 꽃, 그리고 드물게 광대나물의 보라색 꽃이 피어있더군요. 이건 냉이중에서 말냉이로 추정됩니다. 냉이중에서는 화려한 편인것 같습니다. 꽃등에 종류로 보이는 것이 말냉이에 앉아있습니다. 좀벌 종류로 보이는 것이 보입니다. 말냉이꽃도 좀 당겨보면 나름 이쁘더군요. 접사렌즈가 아닌 망원렌즈로 촬영한 것이라 좀 더 가까이 못 찍은게 아쉽긴 합니다. 요즘 아주 흔하게 보이는 큰개불알풀꽃. 이 냉이 종류는 황새냉이 인것 같습니다. 말냉이에 비해 키가 작고 꽃들이 덜 뭉쳐있는 느낌이라 화사함이 덜하죠. 뒤의 황새냉이 사진은 탐론 90mm 매크로렌즈로 촬영한 것인데 잡티가 좀 있네요. 미루기만 했..

양지꽃과 빌로오드 재니등에

며칠전 올 들어 첫 곤충접사 갔다왔습니다. 파리목 재니등에과의 "빌로오드 재니등에(Bombylius major)" 라는 독특한 이름과 외모를 가진 곤충입니다. 빌로오드 재니등에가 앉아있는 꽃은 양지꽃, 그 중에서도 세잎 양지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정말 운좋게 이 녀석 사진을 찍었는데 올 봄에 동네 공원에서 이 녀석을 한번 보고 긴주둥이가 마치 '박각시나방'을 닮아서 혹시 박각시나방 새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도 아니고 크기도 작은 것이 쉴새없이 날아다니는 편이라 사진 촬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묘지 근처에서 풀꽃들 찍다가 천우신조로 이 녀석도 함께 발견해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 매크로 렌즈에 ..

무덤가의 꽃 - 조개나물

무덤가 양지바른 곳에서 촬영한 "조개나물(Ajuga multiflora)" 이란 풀입니다. 조개나물은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양지바른 곳 하면 묘지 근처죠 ^^ 위 사진에서 좌측하단에 무더기로 자라고 있는 것..조개나물입니다.. 이상은 망원렌즈로 촬영한 것입니다. (펜탁스 55-300mm) 접사렌즈 대신 광각렌즈를 가져가는 실수를 해서 며칠후 다시가서 접사촬영을 했는데 아래 사진들입니다... 이 꽃잎 벌어진 모습이 조개같다고 해서 조개나물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칭형 층탑을 보는 듯한 독특한 문양이 나타납니다.

4월의 겹황매화(죽도화, 죽단화)

봄에는 여러 꽃들이 피고 그 꽃들중에 노란꽃들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그중에는 겹황매화가 있습니다. 겹꽃의 황매화라는 뜻입니다. 그냥봐서는 매화 느낌은 아니고요. 울타리에나 필만한 2미터 이내의 작은 나무에 노란 꽃들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개나리랑 거의 비슷한 크기일것 같군요. 느낌으로는 가시달린 나무같아보이지만 가시는 없어요.. 아마도 가늘고 기다란 줄기가 무질서하게 뻗어있는 느낌이라서 그랬나봅니다. 보통 5월에 핀다고 하는데 올 봄 따뜻한 날씨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져서 겹황매화도 그 추세를 따르나 봅니다.

쳐진우산 펴진우산의 <우산나물>

우산나물(Syneilesis palmata) 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나물입니다. 새순은 처진 우산의 느낌이고, 좀 더 자라면 우산같은 잎이 펴진다는 군요.. 자세히 살펴보면 솜털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펴진 녀석도 있어요.. 식용으로 데쳐먹기도 하고 관절염 등의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봄나물로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만, 시장에서 팔기는 할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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