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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올 들어 첫 곤충접사 갔다왔습니다.
파리목 재니등에과의 "빌로오드 재니등에(Bombylius major)" 라는 독특한 이름과 외모를 가진 곤충입니다.
빌로오드 재니등에가 앉아있는 꽃은 양지꽃, 그 중에서도 세잎 양지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정말 운좋게 이 녀석 사진을 찍었는데 올 봄에 동네 공원에서 이 녀석을 한번 보고 긴주둥이가 마치 '박각시나방'을 닮아서 혹시 박각시나방 새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도 아니고 크기도 작은 것이 쉴새없이 날아다니는 편이라 사진 촬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묘지 근처에서 풀꽃들 찍다가 천우신조로 이 녀석도 함께 발견해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 매크로 렌즈에 접사링까지 달고 찍으려는 욕심을 부리려다 실패했구요..
암튼 그냥 탐론 90미리 렌즈만으로 성공했습니다. 링플래시 사용했구요..
아래 사진은 양지꽃만 따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빌로오드 재니등에는 정말 드문 녀석이라 운이 따라야 볼 수 있는 녀석이지만 양지꽃은 주변 양지바른 곳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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