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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리즘/사진 1470

산수유나무와 광대노린재

여름.. 날도 더운데 산수유 열매가 익어가는 그늘밑에서는 광대노린재가 19금의 놀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그늘에 있지만 광대노린재의 색이 눈에 확 띄는 편이라 제 카메라에 걸려 들었어요 ㅋ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가지에 있어서 손쭉뻗어 감으로 촬영했는데 19금의 한쪽만 주로 찍었네요. 광대노린재는 색이 변한다고 하는데 가까운 쪽의 것은 빨검색이고, 먼쪽 것은 녹금색인것 같더라구요.. 그다지 찍고 싶지 않은 노린재... 여름이 오고 꽃이 사라지니 이녀석들이라도. .

쉬땅나무와 사마귀

여름이라 꽃보다 풀잎인데 그래도 찾아보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꽤 화려한 것이 쉬땅나무 꽃이죠. 쉬땅나무는 평지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보기 힘들고 주로 산을 그대로 공원화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얀 꽃들이 쌀튀밥처럼 뭉쳐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꽤 아름다워요.. 이맘쯤 쉬땅나무 만큼 화려하고 꽃이 듬뿍 피어있는 곳이 없어서 곤충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무입니다^^ 쉬땅나무 잎사귀 위에서 먹이사냥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마귀 발견하고 바로 촬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꽤 커보이지만 사실 이 녀석 새끼가 맞을 겁니다. 크기가 꽤 작아요. 손가락 두마디 크기도 않될 정도입니다. 다른 곤충들도 좀 찍었는데 천천히 올려볼게요.. 신기한 녀석들도 꽤 있거든요..

풀잎 위의 알

봄부터 초여름사이에 야산과 공원에서 찍었두었던 사진입니다. 뭔가 특이한 것들이 풀잎에 달려 있는데 아마도 곤충의 알이겠죠.. 곤충의 알은 맞는 것 같은데 뭔지는 짐작이 안가요.. 도저희 알 모습으로는 정체를 알아낼 수가 없네요. 검색해 내기에는 너무 무리가 가요.. ㅠㅠ 이것도 알인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풀잎의 상처? 풀잎에 솜다발 같은게 달려있는데 이것도 아마도.... 곤충의 알.. 이건 확실히 곤충의 알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거미 종류의 알이 부화한 직후 새끼들 같습니다. 눈알같은것도 잘 보이구요.. 요즘은 통 사진 찍으러 가질 못했네요. 링플래시가 고장나서 사진찍을 의욕도 좀 사라졌고 날도 더워서 적어도 야외 촬영은 안하게 되네요. ^^; 귀찮더라도 카메라와 다시 친해져야겠습니다..

무당벌레 유충(애벌레)와 번데기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바쁜척 바빠서.. 정확히 한 달 전에 찍었던 벌레 사진입니다. 무당벌레 유충요.. 우측은 무당벌레 유충 즉 애벌레이고... 좌측은 아마도 성충이 되기 직전의 번데기(pupa) 상태입니다. 좌 번데기, 우 애벌레.무당벌레 유충은 예전에도 한번 찍어본 적이 있었네요.. 매크로 렌즈 구입후 테스트할 겸해서.. 또다른 무당벌레 유충 등장... 두 놈이 하나의 번데기를 두고 탐색전.... 이유는 모름.. 먹으려는 걸까요??? 근처에 비슷한 녀석.. 이것도 무당벌레 번데기 인듯 합니다. 번데기를 감싸고 있는 애벌레.. 둘러감싸고 난립니다.. 궁금함.. 왜 저러는 건지..ps. 해외 사이트를 구글링해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무당벌레 유충이 번데기 과정의 동족을 잡아먹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알락할미새와 참새

공원으로 자전거 타러 갔다가 알락할미새로 추정되는 새와 참새가 있어 촬영했습니다. 풀베기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잔디밭이라 그런지 새들이 열심히 먹이를 골라먹고 있더군요. 초록피의 향연 -> 노출된 풀벌레 -> 새들의 만찬이랄까요.. ^^; 사진을 촬영한 곳이 세월호 분향소가 있는 안산화랑유원지 내 잔디밭이었습니다. 화랑유원지 근처만 가도 아직 가슴이 무겁더군요.. 조문객도 교통정리하는 경찰관도 없는데 자원봉사자들로 보이는 요원들만 자리를 지키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선거도 끝났고 월드컵이 되면 점점 더 잊혀져 갈 것만 같네요.

세월호 그리고 4월의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Syringa vulgaris))

보통 라일락이라고 불리는 서양수수꽃다리(Syringa vulgaris) 입니다. 50일 전에 찍은 사진인데 이제야 올리는군요. 이 사진 찍은게 4월 15일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분이 참 묘합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기 바로 전날에 지금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내려다 보이는 안산화랑유원지 맞은 편 야산에서 찍은 것이거든요. 참고로 바로 이전 포스팅[링크]에 보이는 안산유원지 분향소 모습은 세월호 참사 3주후 어버이날 전에 찍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라일락을 보고 있으려니 시간을 사진속 4월 15일의 라일락 피는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어 집니다. 라일락 꽃잎 하나하나가 숨져간 생명들 같아 왠지 애잔합니다. 피지 못한 꽃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내일 6.4 지방선거일이네요.. 숨져간 생명들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 전후 안산화랑유원지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7주가 지나갑니다. 아직 진도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생명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억속에서도 잊어져 가는 느낌이 지울수가 없네요. 안산의 시민들은 그 느낌이 한층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지지 않길 바라는 유가족분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참사를 애써 언급하지 않고 참사에서 멀어지려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는 워낙 자주 가는 곳이고, 오히려 분향소가 생긴 이후에 덜 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안산 시민들의 기분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분위기 자체가 많이 가라앉아 있긴 합니다만 사실 참사 초기에는 안산 분위기가 엄청 무거웠긴 했거든요. 기분탓이었는지 몰라도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침묵이랄까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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