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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00

<임을 위한 행진곡> 또는 <님을 위한 행진곡> 외국 사례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임을 위한 행진곡 (또는 님을 위한 행진곡)" 의 제창 여부가 큰 이슈죠. 문학적 표현으로서 임보다는 님이라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아무튼... 사실 박의 정권에게는 그다지 기대할 것도 못 됬죠.. 아마 총선 결과가 달랐다면 이렇게 이슈화 되지도 못했을 것 같긴 합니다.. 그건 그렇고 외국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더러 소개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 노래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주로 동아시아에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에서 불리곤 하더군요.. 노래 제목과 가사도 좀 다르다고 보면 되고 멜로디도 조금씩 다르기도 하더군요. 대체적으로 원곡만큼 힘차지는 않습니다. 우선 홍콩에서부터... 홍콩에서 불리는 노래는 좀 찾기가 힘들었어요.. 한자표기 없는 "애적정전(mar..

영화 -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Inside Men: The Original) 소감

*스포일러 있음... (사진 출처 : 쇼박스) 2015 년말,2016 년초에 꽤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많았죠. 그 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었던 게 내부자들입니다. 그냥 볼까 하다가 기다렸다가 디 오리지널 한번으로 끝내자 싶어 봤는데 사실 내부자들(130분짜리) 때부터 극장에 사람이 가득차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상영시간도 드문드문했고... 아무래도 평일에 성인영화라 그런걸까요.. 스토리는 다들 아시겠지만 부정부패한 정계, 재계, 언론의 야합에 도전하는 검사와 정치깡패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 중 더러는 (성접대 등의 장면이) 충격적이고 정말 그런일이 있냐 싶어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실 그다지 충격적으로 보이지도 않거니와 현실을 일부만 반영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물론 감독은 허구의 이야기라고..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소감

*약간의 스포일러 있음..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는 꽤 평점이 높은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는 미국 FBI SWAT 팀이 국내 마약수사중 사상자가 생기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멕시코 마약 카르텔 보스를 암살하러가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멕시코 작전을 위해 CIA는 FBI팀을 자신들의 작전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얼굴마담으로 이용하는데, CIA의 숨은 의도는 마약 카르텔 제거가 아니고 이전 마약 카르텔 복구가 목적이었던 거죠.. (어짜피 마약 카르텔의 붕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왕이면) 예측가능하고 튀지않는 '질서의 회복' 을 원했던 거죠.. 이 영화의 소감을 두서없이 나열해 보면.. - 잔인하다.. 하지만 영화밖 현실은 더 잔인하다... : 제 느낌은 영화가 잔인하고 무질서한 마..

[소감]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를 봤습니다. 시리즈로는 스타워즈 7이 되겠네요.. 얼마전 개봉중인 작이라 스포일러 없이 간단히 소감을 적어봅니다.. 스타워즈 사진은 영화관 입장권으로 대체를.. ㅎㅎ 포스터라도 올리고 싶은데 요즘엔 저작권 문제로 포스터 조차도 맘대로 올리기 힘들어요.. 기존에 리뷰했던 것들도 사진 다 제거해야 했고... 그래서 요즘엔 영화 리뷰도 잘 안하게 되더군요.. 참고로 영화보러 혼자 갔음.. ㅠㅠ 스타워즈7 은 이전 시리즈를 모르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게 맞습니다. 대략 감으로 이해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스타워즈를 수십년간 봐온 그 감흥을 느끼긴 힘들죠.. 심지어는 만화와 tv드라마, pc 게임 등으로..

[도서리뷰] 광물, 역사를 바꾸다 [Fifty Minerals that Changed the Course of History]

얼마전 읽은 입니다.. "인류 문화의 흐름을 바꾼 50가지 광물 이야기"란 부제가 영문 제목 직역에 가까울 것 같군요. 이 책은 해외의 Quid Publishing 란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출판한 것을 번역해 나온건데요, 이전에 제가 포스팅하기도 했던 등 시리즈가 여럿 있습니다. 이중 몇몇을 확인해 보니 한국 번역은 서종기란 분이 도맡아 하셨더군요.. 번역은 비교적 잘 되어있습니다. 는 황토에서 플루토늄까지 인류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50가지 광물들에 대해 과학적 특징부터 인류가 그 광물을 어떻게 이용해 왔고 좋든 나쁘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자기의 발명이 중국 문명에 크나큰 이로움이 주었지만 도자기에 대한 편애가 유리제조 기술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유리 활용을 ..

[영화 소감] 다크 플레이스 (Dark Places, 2015)

* 스포일러 있음 오랜만에 본 스릴러 영화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 2015) 입니다. 샤롤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클로이 모레츠 라는 화려한(?)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만 뽑아놓은 영화라 기대를 했어요.. 배역은 위 셋을 내걸었지만 사실 샤를리즈 테론을 제외하고 나머지 둘은 비중이 약합니다.. 신작 매드맥스와는 다른 분위기로 샤를리즈 테론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켄터키 대학살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가족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단순한 스릴러영화인데 살인마가 나오는 이런류는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의 분위기만 보면 (스릴러 영화는 아니지만) 윈터스 본 (Winter's Bone)과 흡사합니다.. 삶의 버거움, 차가운 현실 뭐 이런 것을 기본으로 까는 면은 비슷하지만, 윈터스 본의 그 적나라한 현..

[도서 리뷰] 제3의 침팬지 & 섹스의 진화

「 제3의 침팬지」는 그 유명한 「 총, 균, 쇠」 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또다른 유명 저서입니다. 유전적으로 1.6%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다른 유인원들과는 어떻게 다르게 진화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기적으로 「 제3의 침팬지」가 1991년으로 1997년에 출간된 「 총, 균, 쇠」 보다 먼저이고, 내용상으로는 전자가 후자를 보완하는, 후자가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어서 전자의 내용을 후자에서 재인용하기도 합니다. 또다른 저서 이를테면 「 문명의 붕괴」나 「 섹스의 진화」와도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인간과 문명에 대한 연작서라고 볼 수도 있겠죠. 예를 들면, 「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에는 「 섹스의 진화(Why is ..

[짧은 서평]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조현설 저-

정말 오랫만에 책 한권 읽었군요.. 바쁘다는 핑계지만... 사실은 PC나 스마트폰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겠죠.. 이번에 읽은 책은 입니다. 역서에 관한 책을 좋아하다보니 세계 각지의 신화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우리의 것은 전설이나 민담 정도를 읽어보긴 했지만 신화에 대해서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세계 신화에 공통 분모가 존재하듯이 이 책에서도 타국 또는 타민족 신화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 신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얘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책이 그리 두껍지 않고 방대하다고 할 수 없는게 우리신화라고는 하지만 주로 제주도의 신화를 그리고 신라의 신화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지방에서 참고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서 책 제목을 라고 명명해도 되나 싶은 정도죠.. 적어도 부제로 '제주도 신화를 ..

[도서리뷰] 법률사무소 김앤장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그곳으로 많이 추측들하는 김앤장에 대한 책입니다. 전 국회의원이었던 임종인 변호사와 노동운동가 장화식의 저서입니다. "풍문으로 들었소"가 과연 이책을 참고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적어도 모티브 역할은 했을 정도로 참고했다고 생각되며 책에 대한 내용의 1할쯤은 적용됬다고 보면 될까요.. 책에서 좀 흥미로웠던 부분은 장진호 진로그룹 전회장과 제프리 존스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네요.. 얼마전 사망한 장진호 전회장의 진로그룹... 의 부도과정에서 김앤장의 스토리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던 파란눈의 한국인으로 (과대포장되어) 알려진 제프리 존스... 김앤장 고문 변호사로 오랬동안 직함을 두고 있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김앤장의 실질적 ..

「 나쁜 유전자[Evil Genes]」를 읽고 - 유전자와 환경의 사이에서

「 나쁜 유전자 - 부제: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는 저자 바버라 오클리의 언니의 사례(저자의 언니는 흔히 말하는 주변을 이용하기만 하는 그런 인물)를 시작으로 인류사에서 대표적인 밀로셰비치와 마오쩌둥의 사례를 통해 쉬운 말로 나쁜 유전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이코패시, 마키아벨리주의, 반사회주의 성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전학과 심리학이 결합된 책이죠.. 유전학적인 차이가 신경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고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서 시작해 자라온 환경의 영향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혼사가 있었던 패리스 힐튼가의 숨겨진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군요.. 그녀의 조모, 모, 패리스 자신까지.. 책의 주된 키워드 중의 하나인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유전자 환경 뇌손상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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