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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00

영화 <삼소야적검 ( 三少爷的剑, Sword Master, 2016 )>

간만에 이란 무협영화를 봤네요. 우리말로 풀면 삼소야의 검.. 유명한 무협소설가 고룡(古龍)의 소설을 영화한 한 것인데 정확히는 리메이크라더군요. 원작은 1977년작 "삼소야의 검"무협소설을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봐 온 입장에서 고룡의 작품은 별로 못 본 듯하네요.. 사실 봤는지 못 봤는지도 몰라요. 그 내용이 그 내용인게 무협소설이라 스토리 기억나는 건 역사배경이 뚜려했던 김용의 작품 정도. 아무튼 삼소야적검에 대해 간단히 평을 하자면.. 우선 기본 스토리는 최고의 무인 삼소야와 그를 쫒는 옛 연인, 그리고 역시 삼소야를 죽이려는 남자 이 셋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쯤 되겠네요. - 그래픽은 그냥 볼만은 합니다만 불필요한 슬로모션이 거슬리더군요. 중국무협영화는 속도감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라스트 킹: 왕가의 혈투 (The Last King, 2016) - 크로스 컨트리의 기원

라스트 킹: 왕가의 혈투 (The Last King, 2016). 우리로선 접하기 힘든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노르웨이 타이틀명은 Birkebeinerne. 라스트 킹은 제가 본 두번째 노르웨이산 영화네요. 첫번째 영화는 트롤 헌터(Trolljegeren, The Troll Hunter, 2010)... 스토리는 노르웨이 역사이자 신화처럼 된 어린 왕위 승계자 호콘 호콘슨을 살리기 위한 비르케바이너들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비르케바이너(Birkebeiner). 를 먼저 설명하자니 영화의 배경 스토리를 간단히 설명해 봅니다. 간략히 13세기 노르웨이 시민전쟁을 배경으로 반군(비르케바이너)과 왕 세력이 바글러(지배세력, Bagler, Bagli)와 교회 연합과 대치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비르케바이너(Bir..

[도서리뷰] 세계 복식의 역사

설연휴에 읽은 란 책입니다. 말 그대로 세계 곳곳의 옷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서구 복식사가 더 맞는 말입니다. 과거에 출판된 책들과 각종 미술작품을 참고해서 만든 것 같더군요. (복식사의 고전 오귀스트 라시네의《복식의 역사》와 프리드리히 호텐로트의《고대와 오늘날의 의상, 가재도구, 농기구, 전쟁도구》를 바탕으로 엮어낸 책이라고 합니다)거의 대부분 유럽의 복식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거든요. 유럽 중심으로 중세이후에는 거의 세기마다 복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에 비해 유럽 이외의 지역의 분량은 아주 적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일본의 복식사는 한두페이지씩 정도? 한국은 아예 언급조차도 없습니다. 이런 류의 서적 즉 'OO의 역사' 정도의 책에서 한국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 책은..

[도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미술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은 없는 편인데도 읽은 양정무 저작의 이란 책입니다. 아마 그냥 미술만의 이야기였으면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을 터인데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역사이야기이기도 한, 즉 미술사에 가까운 책이라 읽은 겁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권으로 원시미술, 이집트 미술, 메소포타미아 미술을 각 장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질문과 그에 대한 설명 형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렇게 질문&답변설명의 서술방식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스타일의 책을 피하는 편인데 이유는 설명이 톡톡 짧게 끊어지며 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질문&답변 형식임에도 설명이 충실하고 매끄럽게 이어갑니다... 제 나름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깬 책이죠.. 몇가지 요약해 이 책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영화소감]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전설의 최후편

볼까말까 고민하다 본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과 전설의 최후편입니다. (교토 대화재편 (Rurouni Kenshin - Kyoto Inferno, 2014), 전설의 최후편(るろうに剣心 伝説の最期編, Rurouni Kenshin: The Legend Ends, 2014))두편이지만 연결된 거라 한 세트라고 보면 되요. 유명한 애니 의 실사화 작품의 두세번째이구요. 볼까말까 고민한 이유는 바람의 검심이란 작품이 일본의 개화기이자 이후 정한론을 시작으로 조선침략과 바로 연결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보다보면 불편합니다.. 영화로만 보면 1편에서 꽤 실사화가 잘 된 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애니의 일본내 실사화가 개판이라는 걸 생각하면 꽤 그럴듯하죠) 그럼, 영화평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1. 애..

[도서리뷰]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도감

세계 5대 종교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야 할 만한 내용을 소개한 책자이다.. 세계 5대 종교란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종교인 수로만 보면 유대교가 들어갈 여지는 없으나 5대종교에 포함한 이유는 아마도 유태인들의 전세계적 특히 미국내에서의 영향력과 유대교가 기독교, 이슬람교의 뿌리라는 측면에서 인 듯 하다.. 사실 신도수 기준으로만 보면 5대종교에 유대교가 아니고 시크교가 들어가야 한다. 인도의 시크교.... 이슬람과 힌두교를 섞은 종교쯤.... 인도에는 힌두교, 이슬람교가 거대 종교인데.. 인도인구 총13억중, 힌두교도만 10억... 상대적으로 소수인 인도 이슬람교도가 1억 4천명이나 된다. 인도 이슬람교도가 1억 4천이나되니 가끔 TV에 힌두-이슬람간 테러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올..

영화 <자백> 짧은 소감

얼마전 감상한 영화 "자백"입니다. 어렵게 일부 극장에서 개봉을 했으나 개봉관 수도 부족하고 개봉 시간도 특정시간 한정된 경우가 많아서 극장에서 보려면 정말 큰 맘 먹고 시간내야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만 다행히 최근에 IPTV나 pooq같은 온라인에서도 개봉..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영화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의 당사지이며 피해자인 유우성씨와 유가령씨의 누명을 벗는 과정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70년대 재일동포간첩단 사건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된 악역으로 그 유명한 김기춘씨.. 파파이스 등 몇몇 인터넷 방송에서 이미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뤄오기도 했으나 영화 자백에서는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가지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단순히 알고 있던 사실의 재방은 아니며,..

애니 <거꾸로 된 파테마> 와 지구자유낙하가속도

얼마전 감상한 입니다. 내용은 포스터와 제목으로 또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로 짐작할 수 있듯이 서로 거꾸로 된 두 세상이 접촉하는 얘기입니다. 거꾸로 된 영상이라 약간 눈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나 그래픽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영화의 결말도 비교적 깔끔하고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스타일의 애니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거꾸로 된 세상의 만남을 소재로 한 허리우드 영화(upside down, 2012)가 있어서 표절 시비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거꾸로 세상만 같을 뿐 이야기 전개나 스타일은 아주 다릅니다. 가 훨씬 낫습니다... 은 스토리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빈약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속 거꾸로 세상을 과학적인 건 따지기 어렵겠고 궁금증에 파티마 속의 세상과 비슷한 상황 속의 지구자유낙하가..

애니 소감 <이브의 시간(イヴの時間) Time of EVE : Are you enjoying the time of EVE?>

얼마전 감상한 극장판 입니다. 2010년작이니 꽤 지난(?) 작품이네요.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같은 로봇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나 애니에서 보통 로봇의 성격을 인간에 위협이 되는 것과 인간에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애니는 후자입니다. 이브의 시간은 로봇 영화중에서도 꽤 감성적으로 다루는 편입니다. 간단히 스토리는 적어보면... 로봇임을 철저히 구분해야만 하고 로봇은 노예 또는 물건으로만 취급받는 근미래에서 "이브의 시간"이라는 카페를 통해 인간과 로봇이 구분없이 공존할 수 있음을 시도한다는 내용.. 정확히는 인간과 같은 감성을 로봇들의 출현과 상호간 교감으로 인한 일종의 감성해방공간으로서의 시작일 수 있을 듯... (물론 다른 애니,영화였으면 로봇들의 해방전쟁이 될 ..

[도서리뷰] 식량의 세계사

"OO의 세계사" 뭐 이런 형식의 책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특정 분야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데다가 역사적 관점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더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 훌륭한 서적입니다.. (단, 책내용이 훌륭하다는 것이지 이 책이 번역이 훌륭하다는 것은 아님) 이 책은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문명의 흥망성쇄에 식량이 끼친 영향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매 챕터마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정도로요.. 아는 것은 더 자세히.. 모르던 것은 새롭게... 인상적인 부분만 몇 부분 골라 소개해 보면.. (대부분 기억나는 대로 적어봄)1) 감자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 : 신세계의 감자가 구세계로 전래되어 식량자급에 미친 영향이 엄청남.. 잘 자라고 양도 많아서 기아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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