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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00

[영화] 워커바웃(Walkabout, 1971) - 생존과 소통의 벽, 그리고 천국의 비극

* 스포일러 강하게 있습니다워커바웃(Walkabout, 1971)은 호주 원주민인 에버리진(Aborigine)이 출연하는 보기드문 영화입니다. James Vance Marshall 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의 줄거리를 읽어보니 영화와 비슷하면서 약간 다릅니다. 우선 워커바웃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호주의 원주민인 에버리진은 소년이 성인이 되기 위한 절차로 황야에서 일정기간동안 자급자족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이걸 워커바웃이라고 하며 일종의 성인이 되기위한 통과의례 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특이한 배경의 40년도 더 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끌렸던 이유는 배우 제니 에거터(Jenny Agutter )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보고 특정 배우에 ..

[도서리뷰] 알면 알수록 신비한 인간 유전 100가지

(사마키 에미코, 다쓰미 준코, 도치나이 신 외 2명 공저, 중앙에듀북스 출판) 는 유전자에 대해 비교적 눈높이를 낮춰 쓴 책입니다. 유전자에 대해서는 전문서적이든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서적이든 많은 책들이 나와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쉬운 편이 아닙니다. 저같은 이공계 출신도 보기 쉬운 분야가 아닌데 비이공계 일반인에게는 더욱 어려운게 유전자에 대한 책이 아닐가 싶군요. 은 일본에서 학생 및 일반인을 위해 출판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권장도서로 지정된 책이기도 합니다. DNA와 게놈, 염색체, 이중나선형 구조 등 우리가 익히 들어온 유전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생물의 진화를 시작으로 역사 속에서 유전자는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생활에서 유전자는 인체와..

[도서 리뷰] 식물, 역사를 뒤집다 -빌 로스-

원래 식물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접사 사진을 찍다 보니 더 관심을 갖고 본 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인류사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50여가지 식물에 대해 쓰임새와 그 역사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식물이 노예제도, 서구제국주의사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부분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의 확충이라는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식물들은 다음과 같은데 추려보니 마약, 노예제와 제국주의와 연관이 깊군요. - 대마, 마리화나로 불리며 직물부터 마약으로까지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삼(Cannabis sativa)... - 마약의 대명사이지만 잉카제국 시대부터 애용되고 코카콜라에도 쓰였던 코카(Erythroxylum coca )... -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축복과도 ..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만든 영화이며 sf 명작으로 첫손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1968년도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엔 놀라운 정도의 특수효과를 사용했고, 영화에 쓰인 기술이나 철학 등이 후대에 나오는 수많은 sf영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죠. 이 영화 재미만 따져보면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데 지금기준에서보면 지루하고 효과음이 짜증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음악 좋습니다만 우주에서의 날카로운 배경음은 정말 짜증나더군요) 영화는 불과 도구의 사용도 못하던 초기 인류가 어디선 온지 모를 돌기둥(monolith)의 도움으로 달에 기지를 건설할 정도의 우주시대에 들어서고, 달에서는 또다시 돌기둥이 발견되고 그 돌기둥의 정체를 찾아..

[영화] 워터보이즈(Waterboys, 2001) - 장난스런 수중발레 영화

훌라걸스(2006)와 스윙걸즈(2004)에 이어 이번엔 워터보이즈(Waterboys, 2001) 리뷰를 해 봅니다. 워터보이즈는 2001년작이니까 꽤 오래된 영화인데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스스로 또는 돌고래 조련사의 비의도적인 도움으로 멋지게 수중발레를 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자체가 좀 비현실적이고 일본 영화 특유의 실없음, 장난스러움이 많이 묻어 나옵니다만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군요.. 남학생들의 수중발레가 실화였다니.. ㅋ 남자 주인공은 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츠마부키 사토시(Satoshi Tsumabuki 妻夫木聰)이고, 조연으로 나온 여자 주인공은 히라야마 아야(Aya Hirayama 平山あや)라는 배우인데 한국영화 에 나왔다는군요. 기억에 안나지만서도요.. 그리고 또한명 일본영화에서 조연으..

[영화] 라스트 데이즈 온 마스(Last Days on Mars, 2013)

SF 스릴러 입니다. 영화 제목 그대로 화성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그린 것이므로 배경이 화성입니다. 화성연구소.. 지구로의 귀환을 하루 앞두고 있는 캠벨과 다국적 연구원들.. 마지막 날 화성 최초의 생명체 박테리아가 발견됩니다.. 뭐 이정도 배경만 설명해도 그 다음 스토리는 짐작이 될 겁니다.. 짐작하신 대로 박테리아의 공격으로 죽어도 죽지않는 좀비같은 존재로 변해 버린 대원들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 화성의 모습은 붉은 사막이 있는 지구에서 지구에서처럼 행동하는 우주인들의 모습이라 영화 몰입에 방해를 줍니다. 다행히 화성의 박테리아와 좀비화된 우주인들이 생기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무리수가 영화름 망칩니다. 우주라는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불안한 우주인들은 그렇다..

[영화]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Swing Girls, 2004) - 소녀들(and a 보이)의 재즈 도전기

지난번 일본 영화 를 보고 간단히 포스팅 하고 글 말미에 도 관람하고 포스팅하겠다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정말 스윙걸즈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훌라걸스(hula girls)는 "걸스"고, 스윙걸즈는 "걸즈"이어야만 하는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긴 하더군요. 영어발음상 그리고 외래어표기법상은 "걸스"가 맞다고 알고 있거든요... 다만, 일본어를 모르는 제 입장에서 볼때 일본 영화 감독이 "걸즈"라고 그렇게 썼기때문에 한국에서도 그런가보다하고 "걸즈"라고 표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스윙걸즈를 봤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내용도 대충은 알고 있었고 여배우 또한 유명한 우에노 주리(쥬리) 씩이나.. 우에노 주리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그랬지만 발랄한 명랑소녀 역이 딱 맞긴 합니다. 스윙걸즈는..

[영화] 훌라걸스(フラガ-ル: Hula Girls, 2006)

오랜만에 본 일본 영화 "훌라걸스(フラガ-ル: Hula Girls, 2006)" 입니다. 영화감독이 재일교포 이상일 씨죠. 19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해 인력감축과 폐광으로 가던 탄광촌에서 온천과 하와이 훌라댄스를 결합해 이를 극복해 간다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대대적으로 폐광을 하던 한국에서의 80년대와 분위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채산성이 맞지 않던 시기가 한일간 대략 20년차이, 국가경제력의 차이가 대략 20년의 차이가 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도시에서 한 때 잘나가던 하지만 빚을 지고 탄광촌에서 잠시 댄스를 가르치고 한 히라야마 야도카.. 그리고 친구의 손에 이끌려 훌라댄스를 배우게 되는 타니카와 키미코 (아오이 유우 분).. 아오이..

[전쟁영화] 독수리 착륙하다(The Eagle Has Landed, 1976)

1976년작 전쟁영화 "독수리 착륙하다(The Eagle Has Landed, 1976)" 입니다. 유명한 전쟁영화는 거의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봤습니다. 영화는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의 처칠수상을 납치암살하려는 독일군의 군사작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히틀러에는 비판적이지만 임무에만은 충실한 독일군 장교 스테이너와 그의 부하들을 주축으로 영국에 원한을 가진 두 인물 데블린(아일랜드인으로 영국에 반감)과 그레이(아프리카 보어 여성으로 보어전쟁에서 가족을 잃음)가 작전에 참가합니다. 전쟁영화 중에서는 독특한 배경과 스토리를 가진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생략합니다.. 1976년작이라 현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기도 합니다. 좌측부터 ..

[영화]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 - 유토피아를 가장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로부터의 탈출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이라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좀 오래된 SF영화입니다. SF의 고전들을 하나씩 찾아볼 요량으로 보고 있는데 SF 영화의 특성상 옛날 영화를 보면 그 기술격차 때문에 흥미가 급 떨어지는 문제가 있긴 하죠.. 어쨌거나 '로건의 탈출' 이란 영화, 꽤 유명한 영화고 1977년에는 TV드라마로도 따로 제작된 걸루 알고 있습니다. '로건의 탈출'의 기본 스토리를 짧게 얘기하면, 23세기의 미래 돔에서만 거주할 수있는 컴퓨터에 운영되는 유토피아적 세상에서 30세 이상이면 환생을 통해 인구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환생은 개뿔 거짓이고 실제 30세이상이면 인간을 소각해 버리면서 환생을 할 수 있다고 컴퓨터 대빵이 속이는 사회입니다. 일부 인간들이 30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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