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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킹: 왕가의 혈투 (The Last King, 2016) - 크로스 컨트리의 기원

Naturis 2017. 2. 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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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음 영화>


라스트 킹: 왕가의 혈투 (The Last King, 2016). 

우리로선 접하기 힘든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노르웨이 타이틀명은 Birkebeinerne. 


라스트 킹은 제가 본 두번째 노르웨이산 영화네요. 첫번째 영화는 트롤 헌터(Trolljegeren, The Troll Hunter, 2010)... 

스토리는 노르웨이 역사이자 신화처럼 된 어린 왕위 승계자 호콘 호콘슨을 살리기 위한 비르케바이너들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비르케바이너(Birkebeiner). 를 먼저 설명하자니 영화의 배경 스토리를 간단히 설명해 봅니다. 


간략히 13세기 노르웨이 시민전쟁을 배경으로 반군(비르케바이너)과 왕 세력이 바글러(지배세력, Bagler, Bagli)와 교회 연합과 대치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비르케바이너(Birkebeiner)는 가난한 농민들로 그 뜻은 자작나무(brich bark)로 만든 신발에서 유래했다고 하더군요.. 스키를 타고 다니거든요.. 

영화의 진행은 왕이 죽고 왕의 숨겨진 어린 아들을 비르케바이너들이 바글러들의 땅에서 궁정으로 대려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어린 아들이 호콘 호콘슨 또는 호콘 4세(Haakon Haakonsson(Haakon the Old))라고 노르웨이 역사에서 유명한 왕이라고 하더군요.. 

호콘 호콘슨은 게임 문명4에서까지 등장한다고 하니 문명5의 세종대왕에 비견될만큼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왕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르케바이너들이 호콘 호콘슨을 안전하게 대려갔던 여정의 길이 Lillehammer ~ Østerdalen ~ Trondheim 인데 각 지명 중에 Lillehammer(릴리함메르) 정도는 알아볼 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니까.. 

비르케바이너들이 스키를 타고 다녔던 여정을 기려 크로스 컨트리 경기가 열리고 있고 동계올림픽에도 크로스 컨트리 종목이 있죠... 

참고로 Birkebeinerrittet (산악자전거)도 비슷한 이유로 열린다고... 



영화 자체의 감상평을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볼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원스레 스키 장면이 많이 나오고 눈의 나라인만큼 땅은 별로 안 보이고 거의 눈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ㅎ

배우들도 꽤 괜찮았던 듯 하고...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배우가 Kristofer Hivju 라는 주연배우... 바로 왕좌의 게임에서 와이들링 중 한명(Tormund Giantsbane 역)으로 붉은 수염을 휘날리며 존 스노우 곁을 지키는 그 인물입니다.. 노르웨이 사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