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대만 여행 - 넷째날 - 3. 신베이시 (홍수림역~단수이역 산책 & 스린야시장)

Naturis 2019. 1. 18.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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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거의 막바지에 홍수림역에서 단수이역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2.5km 정도 거리 될까요.. 

홈수림역에 간 이유는 그 곳에 단수이강 홍수림보호구(淡水紅樹林保護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이 흐리고 보슬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더군요.. 


홍수림역으로 가기 위해 숙소에서 유안산(圓山)역에 도착. 근처 동네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과는 거리가 멀어요. 



홍수림역 2번출구쪽... 홍수림보호구로 통합니다. 


단수이강 홍수림 자연보호구...    지도상에는 단수이 강(江)이라고 되있는데 여기는 하(河)라고 표기를 했네요. 보호구 대신에 보유구(~留~)로 표기를 했구요. 

단수이강은 타이페이와 신베이를 흐르는 강입니다. 서울의 한강같은 느낌.. 이라지만 한강보단 스케일이 훨씬 작아요.  한강에 비하면 그냥 지방하천수준.. 



홍수림보호구 산책길..  홍수림역에서 단수역을 넘어 더 북쪽까지 철도를 따라 산책조깅길이 나 있습니다. 

사진의 산책길은 홍수림보호구쪽으로 따로 나있는 나무바닥 산책길.. 비가 와서 좀 젖어 있었어요.. 



산책길옆 맹그로브 보호림들.. 

여름이면 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듯 하지만 12월말인데다 비까지 내려서 무슨 동물들을 보거나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수이는 제 느낌에 신도시 느낌이 들더군요.. 출퇴근 하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특히 단수이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군요. 종착역이기도 한데 퇴근길에 많은 인파를 봤어요.. 





홍수림 너무 단수이강 너머.. 좀 변두리 느낌이 나죠.


홍수림에서 거의 유일하게 본 동물.. 왜가리나 백로 종류인것 같아요..




홍수림에 잔뜩 보이던 이 콩과의 식물로 보이는 건 뭘까요.. 콩이 주렁주렁 달린 느낌.. 




홍수림을 벗어나 다시 홍수림역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단수이역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좀 멀긴 했지만요.. 

보슬비가 내리는데도 가끔 조깅하는 외국인들 보이더군요. 


금색수안... 


만(慢), 만(慢).... 이런 한자보면 노면에 페인팅하기도 쉽지 않을 듯 싶어요.. ㅋ


지하철로 옆을 따라 난 길이 비도오고 저녁이 되니 좀 으슥하긴 하더군요.. 

가끔 덩치 큰 개도 보이고.. ㅋ


어둑어둑.... 늦은 시간에 여자들은 절대 가면 않되겠죠.. 


아무튼 무사히 단수이역에 도착해서 다시 타이페이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에 스린야시장에 잠깐 들렀습니다.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뭐 좀 길거리 음식좀 먹어볼까 해서... 


그냥 흔한 시장 분위기... 


먹을 거리와 각종 신발, 의류 등을 파는 곳들이 많이 있는 흔한 시장의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단 먹을 거리가 별로 없어 보였어요.. 제 눈에만 안 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 블로그에서는 스린야시장 좋다고 하던데 저에겐 그냥 좁은 시장 골목이 많이 모여있는 느낌만 들었어요.. 저는 한국의 시장이 더 좋았어요ㅋ  관광객(특히 외국인)에 특화된 시장의 느낌이라 대만의 색도 별로 안나고 그냥 어디에나 있는 상품들을 파는 시장느낌.. 아무튼 이건 제 느낌이라...  제 생각엔 차라리 대만 지방의 시장이나 타이페이의 주택가에 있는 작은 시장들이 더 대만의 색을 잘 보여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 비가 옵니다..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거센 비가 맞이해 줬었는데요 ㅋ

그래도 비를 피해 대만 남부지방 위주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던 듯... 


이상으로 대만여행은 마칩니다. 

아마도 올 늦봄이나 여름에 다시 갈지도 모르겠어요.. 그땐 대만 동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