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대만 여행 - 넷째날 - 1. 신베이 (임가화원: 임본원원저 林本源園邸)

Naturis 2019. 1. 15. 07:00
반응형

대만 여행 마지막날에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항공편이 다름날 새벽 1시쯤이어서 체크인후 갈데도 없었어요 ㅋ

무거운 짐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가볍게 다녔죠. (참고 : 대만에서 이지카드 및 물품보관함 이용하기)

여행이 좀 여유있어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좀 바빴어요. 다음에 여행가면 경치좋은 숙소에서 창밖 경치보면서 푹 쉬고 그려려구요 ㅋ

 

오늘 소개할 곳은 신베이시(新北)에 있는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입니다. (원저는 화원과 저택을 의미. 정확히는 화원이 의미가 크고 그곳만 개방되어 있으니까 그냥 임가화원이라고 부릅니다)

신베이시는 타이페이시를 둘러싸고 있는 시이며 뉴 타이페이라는 의미인 것 같더군요. 

한자도 타이페이가 台北, 신베이가 新北. 

타이페이 외곽인 단수이구와 이곳 임가화원이 있는 반차오구가 모두 신베이시 행정구역입니다. 

 

반차오구로 간 이유는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 흔히 임가화원이라고 부르는 곳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화원은 그냥 임원(林園)이라고도 합니다. 임본원의 본원은 사람이름이 아닙니다. 뒤에 설명할게요)

 

대만여행 계획할 때 남부에서는 정성공 관련 유적, 타이페이에서는 임가화원 이 둘은 꼭 보고와야 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요. 

 

 

임가화원은 신베이시 푸종역(府中站) 3번출구에서 내려 10분쯤 걸어가면 됩니다. 

가는 길에 잠시 헤깔려서 길 물어놨는데 다들 잘 가르쳐 주시더군요. 임씨 집안의 화원이라, 그냥 린지아(林家) 가든이 어디냐고 물어봤네요. 거기에 어디냐는 의미의 짜이나얼만 붙여서... 그정도 밖에 몰라요. 더 말붙여봤자 더 어려운 중국어로 대답해주면 곤경에 빠지구요  ㅋ

그냥 편하게 구글맵 켜놓고 가셔도 됩니다.. 

 

임가화원 입구. 대만국가고적입니다. 

정식명칭은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 

 

가격은 80원(대만달러)입니다. 우리돈 3천원쯤.. 

 

 

 

 

임본원원저에 대한 간략 설명

 

원래는 판교(板橋:반차오)별장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반차오(板橋)는 그 지역 이름입니다. 행정구역상 반차오 구에 속해 있거든요. (타이페이 근처에서 板橋라는 이름을 여러 번 본 것 같아요. 우리나라 판교와 이름이 같죠. 일본에도 같은 지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자 뜻 그대로라면 널판지다리라는 뜻인데 타이페시와 신베이시를 흐르는 단수이강(淡水)을 건너는 다리가 있던 지명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그냥 사진만 넣으려다가 대만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 임본원원저라서 더 잘 알아본다는 심정으로 팜플랫과 안내 동영상 그리고 제가 따로 구글링해 알아본 것을 참고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도 공부하는 심정인데 팜플랫과 동영상 그리고 따로 구글링해서 알아보니 그냥 뭣모르고 볼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아름답다, 멋지다'와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새삼느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뭘 모르니 세세하게 사진을 담아오지 못했다는 것.. 

 

임본원 정원주택은 원림(園林)과 주택(邸)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원(園)은 임가(林家)의 정원을, 저(邸)는 임씨 가문의 저택 삼락대조(三落大厝)를 지칭하며 타이완 유일의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원림 건축이라고 합니다. 이런 전통가옥은 잘 안 남아있나 보더라구요. (원림은 정원을 말합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원림이라고 사용해왔고, 일본에선 정원이라고.. 그러니까 정원은 일본식 표현인거죠)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는 정확히는 화원과 주택을 합쳐말하는 것이지만 보통은 관람도 화원만 할 수 있고 화원의 면적이 크면 문화적 예술적 의미도 화원이 크므로 그냥 임가화원이라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택에 해당하는 삼락대조는 전속 가이드에 의한 견학에 한해서만 개방된다고 합니다. 가족기업인 제사공업(祭社公業) 임본원 소유라고.. 

 

아무튼 그러니까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곳은 순수하게 정원용도로 쓰인 별장인거죠.. (정원이 삼락대조보다 4배이상 넓어 보이더군요)

정원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첫째, 급고서옥(汲古書屋)과 방감제(方鑑齊)로 구성된 서재 구역, 

둘째, 귀빈을 대접하는 내청각(來靑閣). 개헌일소정과 향옥이 모두 내청각에 소속된 거라 함. 

셋째, 연회장소로 쓰이는 정정당(定靜堂). 월파수사(月波水榭)는 그 부속 정자. 

넷째, 관가루(觀稼樓)와 용음대지(榕蔭大池) 

 

 

임가화원의 역사 요약도 해봅니다.. (이것도 동영상을 바탕으로 구글링으로 더 찾아봤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

- 쌀과 소금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임평후(林平侯)가 벼슬을 그만두고 광서(廣西)를 떠나 타이완으로 돌아와서 1847년에 필익관(弼益館)을 짓게 됨. 

(필익관은 소작료 집계 거점이며 현존하지는 않음)

- 1851년에 저택인 삼락대조를, 1893년에 화원을 준공함. 

(화원은 중국 소주의 유원(留园)을 모방했다고. )

- 임평후의 다섯 아들은 각각 다섯 가호(家號)를 관리하였는데 그 중 임국화(본)와 임국방(원)이 가장 슬기로워 '본원'을 총칭으로 정하였고 후손들은 '임본원'을 임씨가문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 국화와 국방 형제는 필익관 우측에 삼락대조 짓고 대가족 모두 입주하면서 임가의 반차오(판교)에서의 주거를 시작하였음. 
(오락대조는 삼락대조 남쪽 옆에 있었으나 현존하지는 않음. )

- 막강한 부를 바탕으로 한때는 수백명의 임가 병력이 임본원원저를 경계하기도 했음. 

- 화원은 신베이시 소유(기증 된 것임)

 

임씨 집안 가계를 설명한 동영상인데.. 자식들 마다 각기 한자씩의 가호로 관리했는데 형제중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국화(本)와 국방(源)에서 임본원의 본원(本源)을 따온 겁니다. 즉, 본원은 사람이름이 아니다~

飮水本恩源(음수본은원).. 물을 마실 때 그 수원을 생각해라는 뜻인데.. .아마도 자신의 근본, 뿌리를 생각하라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길을 쭉 따라갑니다만.. 그 다음부터는 미로입니다 ㅋ

한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우측이 담너머가 삼락대조라고 위에서 설명했죠. 저택에 해당하는 곳이고 가이드에 의한 견학에 한해 개방한다고.. 

 

삼락대조로 추측되는 곳 담너머 촬영. 

 

관가루(觀稼樓)입니다.  뒤에 설명할 내청각보다 작아 소루라고도 불린다네요. 뒤쪽 문을 보시면 팔각형의 팔괘문이 두개가 쌍으로 보입니다. (보이는 세개 문 중에서 뒤에 두개의 팔괘문)

관가루 2층에는 노천 툇마루가 있는데 임가는 대지주의 신분으로 누각에 올라 멀리 관음산 기슭 농민들의 농작 풍경을 내려다 봤다고 설명을 하는데.... 그냥 지주가 소작인을 감시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될 듯.. 

 

담장을 보면 서권장(書卷牆)이라고 부르는 두루마리 조형의 담장이 보임. 

'책을 펼치면 이익이 된다'는 격언을 상징(開卷有得)하며 양측의 팔괘문(八卦門)과 서로 호응하는 정취를 자아낸다고 하네요. 

가운데 길 왼쪽 뒤쪽으로 나무 뒤에 얼음 조각난 모양의 창이 있는데 빙열창이라고 합니다. 사진에 잘 못 담았네요. 

빙열창(氷裂窗) : 얼음이 깨진 듯한 무늬의 창문. 

 

 

해당화 연못 (海棠池)

 

용음대지(榕蔭大池)라는 연못입니다. 연못이 제법 커서 배도 띄우고 놀았다고 하네요. 

용(榕)은 반얀나무라고 합니다. 반얀나무(榕樹)가지가 무성하고 녹음이 진 큰 연못이라는 의미일 듯. 

 

낚시대입니다. 계단이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에 배수 구멍부분이 용머리같네요. 

그리고 아무리 사진이 평면이라고 하지만 사진속 정자가 찌그러진 느낌 들지 않나요? 착시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고 기단부도 좀 길쭉해 보이고 아무리 봐도 마름모형 정자가 아닌가 싶어요. 하긴 삼각정자도 있었는데요 뭐. 

다음에 대만에 가면 1순위로 다시 임가화원을 찾아 정확히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도화가 만발할 때.. 

 

정자 뒤쪽으로 월동문(月洞門)이 있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정정당(定靜堂)이 있습니다. (오른쪽 건물)

임가화원에서 제일 넓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정정당(定靜堂) 내부. 정정당(定靜堂)은 대학편(大學篇)에서 이른 '의지가 굳어야 마음이 평안하다' 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더 찾아보니 대학편에 "而能後" 에서 따온 거랍니다. )

 

정정당 연회장. 임가의 영빈과 연회를 베푸는 장소라고 합니다. 

 

이 파인 물가는 선착장. 

 

월파수사 . 나무들 뒤로 있는 가운데 건물.

월파수사(月波水榭 : ~정자 사). 이상하게 월파수사 제대로 촬영된 사진이 없어요. 

월파수사 정자위 평탄한 노대(발코니)는 옛날 임가 아가씨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물속의 달을 감상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월파수사라고 이름 붙였다함. (달이 물결치는 물이라는 뜻. 사는 정자 사)

우측에는 돌계단이 있어 계단을 따라 한걸음씩 올라가는 것을 암시한다고 하네요. 

 
 

오른쪽 뒤에 2층 건물은 종가루. 

 

연못에 잉어와 오리도 있고 키우는 것 같더군요. 연못을 따라 산책로가 있고 꽃나무가 있고 그래요. 오른 쪽 위에 사람 옆에 있는게 오리집일 겁니다. 

왼쪽에 있는 정자는 정자가 연거푸 중첩되어 있는데 첩정(疊亭: 이중 정자) 입니다. 

 

 

 

오른쪽에 그 이중정자(첩정: 疊亭:)

 

석자정(惜字亭). 

그 오리집으로 추정되는 곳... 여기에 오리 말고 뭐가 살겠어요 ㅋ

왜 석자정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석(惜)자 모양인가.. 

(ps. 석자정이 글자가 적힌 종이를 태우는 곳인가 봅니다. 아마도 조상신에 대한 경배로.. 우리나라에서 제사후 지방 태우는 그런 의미같은.... 확실치는 않아요..  종이 태우는 장소인 건 확실한 것 같고.. )

 

연못을 따라 산책로.. 좋더군요.. ㅋ  연못이며 자리며 정자며 산책길이 그냥 대충 만든게 아니에요. 중국 무협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하죠. 

나무는 있는데 꽃이 필 때는 아니라 좀 아쉬웠긴 했습니다. 꽃핀 봄날의 임가화원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다음 대만에 간다면 봄날의 임가화원을 꼭 찾을 겁니다. 

멀리 가운데 왼쪽쯤에 있는 건 팔괘정(팔각정). 호수 주위에 정자가 많습니다. 팔각정, 사각정, 첩정(이중정자). 심지어는 삼각정도 있는데 제대로 사진에 담지는 못했어요. 

오른쪽 정자는 운금종(雲錦淙). 

 

운금종(雲錦淙). 정말 잘 안쓰는 한자를 쓰네요. 淙(물소리 종).

뒤로 원형태의 월동문(月洞門)이 있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정정당(定靜堂). 

그 월동문이 있는 담은 나비모양의 뚤린 무늬가 있는데 누창(漏窗 :누각 창문) 이라고 합니다. 임원 전체에 이런 누창들이 널려있더군요. 

누창은 창틀만 있어 정원이 훤히 보이는 창문으로서 이렇게 경치를 보는 걸 광경(框景: 문테 광, ~)이라고 한다네요. 

 

 

 

왼쪽은 사각정, 가운데는 운금종. 

 

선착장

 

연못 주변 산책로... 돌 마저도 문양을 넣었음.. 

그냥 의미없이 문양을 넣은 바위들을 배치한 건 아니구요. 

석가산(泥塑假山)이라고 부르는데 임가의 고향 장주(漳州)의 강산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가로로 보면 고개, 옆으로 보면 봉우리'라는 흥취는 원림(정원) 건축기법 중의 '작은 곳에서 큰 것을 본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아기자기한 다리.. 그런데 잘 보니 좀 부셔졌네요. 보수가 필요한 듯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구조하고는 많이 다르죠. 

 

건물에 난 문 모양도 좀 색다릅니다. 이게 중국 전통 스타일인지 임가들의 개성이 담은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네요.. 물어볼걸 그랬나요.. 다른 건 물어봤는데요.. 그건 뒤에 설명.. .

 

건물 회랑. 이런 건물은 폐쇄적이라 답답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전혀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포근했어요. 건물 사이사이, 집안 내부에 크고 작은 정원들이 많습니다. 

 

정원 한쪽에 특이한 창살달린 정자같은게 있더군요. 

 

첫인상은 고향마을에서 보던 정문(열녀문이나 효자문)을 보는 듯 했어요. (조선시대 세운 열녀문이나 효자문이 시골마을에 있는데 저것보다 살짝 넓은 크기에 저것보다 창살 간격이 넓어서 어린아이는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 열녀문이나 효자문 안에 있는 건 당연히 열녀나 효자를 칭송하는 비석이 서 있고요)

아무튼 열녀문이나 효자문을 떠올리는 저 작은 정자의 용도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임가화원을 나와서 영어 못하는 매표원이랑 중국어 못하는 저랑 같이 어렵게 질문과 대답을 해서 얻은 정답은 공작을 가둬두던 곳이라고 합니다. 역시 대지주의 저택 답죠. 

 

 

이렇게 넓은 블록돌이 깔린 마당도 있는데 아마도 태극권을 했을 법한 공간입니다. 

 

주변에 또다른 정자도 있어서 건물과 건물사이에 크고 작은 정자가 여럿 있습니다. 

 

이국적인 나무들도 많이 식재해 놨구요.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보던 나무 종류는 아니었어요. 

 

자연석을 활용한 탁자, 의자도... 

 

 

나무 뒷쪽으로는 임가화원 밖 주택가입니다. 

 

급고서옥(汲古書屋). 서재로 쓰였습니다. 

 

방감제(方鑑齊). 공부방 역할을 했는데 급고서옥 뒤쪽에 있어요. 자식 교육을 위해 큰 돈을 들여 교사를 초빙했다고 하네요. 

방감제는 송나라 주희(朱熹: 주자)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의 '군자는 부단히 지혜의 물을 주입하야만 사리를 통달할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후손들이 학문에 정진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작은 연못도 따로 있구요. 당시 시인들이 풍월을 읊었다고... 아~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

 

왼쪽 정자는 사정(斜亭). 그 옆 다리는 은거교(隱居橋). 다리 너머는 방감제. 

 

방감제에는 연극 무대도 따로 있었다고.. 

 

창살마저도 하나하나 신경써 만들었더군요. 

 

 

귀빈을 대접하는 내청각(來靑閣). 개헌일소정과 향옥이 모두 내청각에 소속된 거라 함. 

이홍장, 유명전 등 인물이 묶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홍장은 유명하니 따로 설명 안하고, 유명전은 이홍장의 부장 출신으로 태평천국의 난 진압에 참여한 인물이며 대만 건성시기 초대 순무(성(省)의 장)로 활약한 인물) 

 

 

 

내청각 주변 회랑. 

 

 

 

 

 

보호수

 

신베이시에서 특별 관리하는 나무라네요. 

 

구름담장의 4개의 누각 창문은 타이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리박, 호박, 복숭아와 석류 등의 조형을 이용하여 福, 祿(복 녹), 壽, 喜를 각각 상징한다고 하네요. 

 

 

 

 

 

 

내청각 앞에 있는 건 개헌일소정(開軒一笑亭)으로 귀빈들이 공연관람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귀빈들이 내청각 문만 열면 개헌일소정에서 벌이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고. 

 

 

 

 

 

 

来青閣의 끝에 있는 무지개다리 횡홍와월(横虹臥月).

(가로 횡, 무지개 홍, 누울 와, 달 월). 밑의 통로는 달과 같고 위의 다리는 무지개 같다고 횡홍와월이라 한다고 함. 

정원을 앞뒤 2개 구역으로 나누어 정원을 한 눈에 볼 수 없게 하여 시각적 차원과 가리움의 효과를 조성한느 중국 원림조경의 장경(障景)기법 (막힌 경치).

 

약간은 특이한 건물도 있는데 작은 동굴같은 느낌.. (아마 무지개다리인 횡홍와월(橫虹臥月) 밑 터널로 가는 구멍일 겁니다)

 

횡홍와월(橫虹臥月) 내부의 터널. 동굴이죠..

육교 밑의 동굴은 관가루(觀稼樓)로 통하며 이곳을 산책할 때면 산굴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전에 알던 동아시아의 건물과는 정말 다른 듯하죠. 

 

무지개 다리 너머에 향옥이(香玉䔟). 다리 왼쪽 건물.. 

향옥이는 회랑을 확장하여 지은 건축으로 '이(䔟)'는 곁채를 말한다고 함. 여기서 봄에 손님들을 초대해 꽃놀이를 즐겼다고. 

 

향옥이(오른쪽) 앞 정원. 

 

돌아오며. 푸종역 앞에서.. 방송차량이 와 있던데요.. 왼쪽에 나무들 뒤에 있는 건물은 경찰서입니다. 무슨 취재 온 듯.. 

 

결론... 

하나의 중국식 대지주의 정원달린 집이기 이전에 미적으로 아름다운 정교한 예술적인 건물이라고 보여집니다. 국가고적이 될 만하죠. 대만에 몇 안남은 옛 정원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임가화원을 보지않았다면 대만을 본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대만여행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곳이었습니다. 

올 봄에 다시 가보도록 노력해 볼 겁니다 ㅋ 동영상에 좀 담아보고 싶어요. 

사진으로만 보면 12월말 겨울 느낌은 하나도 안드는 대만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