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구로자와 아키라의 1962년 작 쓰바키 산주로(椿三十郞: Tsubaki Sanjuro, 영문명 Sanjuro). 유명한 영화 감독이지만 제대로된 작품을 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거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흑백 영화이지만 이 영화 요즘 영화보다 더 재미있다. 단순히 재미라기보다는 위트와 센스를 가지고 있는 좋은 작품이다. 자칭 쓰바키 산주로(椿三十郞, 30살 먹은 동백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무라이 고수가 어느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극 전개는 단순함 이상의 치밀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무작정 달려가서 싸우고 그러는 영화는 아니라는 말이다. 며칠 전 견자단의 "금의위"를 보고 포스팅(http://natur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