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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7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2010)

셔터 아일랜드. 연기력이 점점 향상되어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 잘 만든 작품임에도 불고하고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스토리를 거의 모르고 보았음에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주인공 디카프리오의 행동을 보면 이 영화의 전개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관객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어떻게 끼어맞춰야 하는지가 관건이었던 것 같은 영화다. 분명히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는 측면에서만 골돌하게 만들고 혹시나 반전이 있지 않을까 싶긴 했으나... 여러 상황으로 봐서는 절대 그건 아니고, 정신병 환자의 얘기가 맞긴 맞다... 어설프게 음모론으로 관객을 속이려 했지만, 결코 그건 아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불쌍한 자들의 이야기... 과거의..

Gloria Estefan의 "WORDS GET IN THE WAY"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의 "WORDS GET IN THE WAY" 란 노래이다.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티비나 라디오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에 삽입된 노래를 듣고 나서다... 제리 맥과이에는 워낙 좋은 음악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으로 다뤄보고 싶긴 하다... 그 옛날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만 생각하면 이 노래가 떠오른다...ㅠㅠ 가사 내용은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여자에게 떠나가는데 도대체 사랑한다는 말이 안 나온다는 말이다... "WORDS GET IN THE WAY"라는 뜻이 할말을 못하고 말이 입안에 막혀있다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켄 폴리트 원작의 The Pillars of the Earth(사나운 새벽)

The Pillars of the Earth(국내 번역본 이름은 '사나운 새벽')... 이 소설은 오래전 출시되어 아직 영화화 안된게 이상할 정도로 기대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원작자는 영국 출신의 켄 폴리트(Ken Follett).... '바늘 구멍(Eye of the Needle)', '물위의 하룻밤(Night over Water), '레베카의 열쇠(The Key to Rebecca)의 원작자이다... 여러 작품 중 세계적으로 가장 히트 친 작품은 아마도 "The Pillars of the Earth" 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나운 새벽'으로 1990년대 초반인가 출간되어 지금은 절판된 소설이다... 중세말 십자군 전쟁이 끝나갈 무렵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성당을 짓는 과정..

영화, 바늘 구멍 (Eye of the Needle) (1981)

꽤 오래된 첩보영화인 바늘 구멍(Eye of the Needle)... 켄 폴리트(Ken Follett)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젊은 시절의 도널드 서덜랜드(키퍼 서덜랜드의 아버지)를 볼 수 있는데... 스토리는 독일 첩보원 암호명 바늘(Needle. 헨리 라는 이름 사용... 도널드 서덜랜드 배역)이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대한 정보를 빼내어 독일 유보트에 직접 접선하여 전달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것이다... 서스펜스가 좀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추격씬이라는 게 별로 없거나 빈약하다... 영국 첩보원들은 전혀 손을 못 쓴다... 번번히 바늘에게서 따돌려진다.. 실제 대면조차 못 할 정도로.... 그러니, 서스펜스라는게 있을 수가 없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 바늘(..

영화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1989)과 중세 유럽의 삭발례(tonsure)

장미의 이름. 꽤 오래된 영화다.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껏 볼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고하고 왠지 보기를 꺼려했던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이긴 하다... 멋진 정사씬도 나오고... 고등학생 때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 처음엔 뻔한 스토리일 것이라는 지래짐작으로 안 보았던 듯 하고, 나중에는 오래된 영화라 손이 안 갔던 듯 싶다. 생각해보면 괜한 선입견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 생각보다 긴장감있고, 무엇보다 중세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다. 어두컴컴한 수도원 분위기라던가 궁핍한 중세 하층계급들의 삶을 리얼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당시 카톨릭계의 파벌간의 알력이라던가, 중세말 쯤 되는 시기에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망과 억압..... 남색같은 수도원 내의 은밀한 거래.. 스토리는 이런 배경..

영화 The book of Eli (2010)... 우리에게 신의 말씀이란?

(주의 : 스포일러 있음) 영화 The book of Eli 는 핵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후퇴한 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스토리도 간단하여, 무술의 대가(?)인 엘라이(Eli, 덴젤 워싱턴)이 책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 미국 서부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그에게 이 책은 살아가야하는 이유와 같아서 잘 때도 칼날을 세우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 책... The Bible... 성경책이다... 영화에서는 이전 시대에 성경책이 인류 멸망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전부 파괴되고 유일하게 남은 책을 엘라이가 찾아내어 그 곳이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마음 속의 목소리가 그렇게 원한단다... 성경을 인류의 희망쯤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쯤 ..

영화 '하이 눈(high noon)' (1952) 과 방관하는 자들.

어렸을 적 영화 중에서 인상깊게 뇌리에 남아있는 영화가 한 둘은 있을 것이다. 나에겐 흑백영화인 '하이 눈(High Noon)'이 그러 했는데, 아마 초등학교 때 처음 보았을 듯 싶다. 그 당시 남들 다 가지고 있던 컬러 텔레비젼이 아닌 흑백 텔레비젼으로 보았었는데 이 영화 '하이 눈'은 컬러를 흑백으로 봐야 하는 부담감이 없던 영화이다. 물론 당시에는 이 영화가 흑백인지 컬러인지 알 수는 없었다. ^^ 이 영화가 나에게 깊이 인상을 지어주었던 것은 어린 나에게도 영화 속 주민들이 나몰라라하고 방관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 깊었었나 보다. 게다가 서부 영화의 그 막강 총질을 자랑하는 주인공과는 다른 불안해 보이는 '게리 쿠퍼'의 인상도 분명 나에게 색다르게 다가왔었던 듯 싶다. '하이 눈'은 1952년도 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카게무샤(影武者, Kagemusha)(1980)

구로자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의 1980년 작 영화 카게무샤(Shadow Warrior, 影武者, Kagemusha). 지난번에 본 구로자와 아키라의 "란(乱, Ran,1985)"이란 작품에 이어 작품 이름만 자주 들었을 뿐 여지껏 못보다 이번에야 직접 보게 된 작품이다. 사실 런타임이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작품이라 선듯 보기에는 힘든 작품이긴 하다. 그러나 비록 장시간이지만 그렇게 길다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스토리를 대충 살펴보면, 일본 전국시대의 최고 명장이라고 알려진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카게무샤(影武者 : 그림자 무사. 즉, 권력자가 전투 등에서 자신과 똑같은 인물을 내세워 이용할 때의 대리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대적으로는 우리에게는 비극인 임진왜란 발생하기 불..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乱, Ran,1985)

* 스포일러 있습니다~ 새벽시간에 장시간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아키라 감독의 1985년작 란은 대규모 전투씬이 있는 대작 영화이다. 이 때문에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중도에 촬영을 그만 두어야 했지만 결국 프랑스 자본의 도움으로 영화를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조금 보다 보면 왠지 익숙한 스토리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원작으로하여 시나리오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뛰어난 작품성 때문일까 이 영화 자체가 뿜어내는 심오함이 있다. '리어왕'의 원작을 아는 분이라면 궂이 이 영화의 스토리를 말하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고, 물론 원작과는 등장 인물이라던가 몇 가지 구성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지 않나 싶다. 대강의 스토리는 어느 지방 영주가 어느날 사냥을 ..

음악만으로도 가슴에 와닿는 영화 True Romance(1993)

트루 로맨스(1993)는 한스 짐머가 만든 OST로 더 잘 알려진 영화이다. 감독은 토니 스코트로 유명한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동생이다. 홍콩영화 매니아인 남자 주인공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여자 주연 매춘부 패트리시아 아퀘트와 우연히 심야 영화관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인데, 여 주인공이 작업을 건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우리나라나 허리우드 영화나 매춘부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밤거리 세력과 한판 승부가 필요한 것이고,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죽일 놈들 다 죽이고 도피에 성공한다는 뻔한 스토리이다. (두가지 결말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본 건 해피엔드) 출연한 배우들도 화려한데, 데니스 호퍼, 발 킬머, 게리 올드만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여자 주연인 패트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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