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8

[영화리뷰] 벌새 (House of Hummingbird, 2018)

독립영화 영화 (House of Hummingbird) 입니다.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탄 것으로 유명해서 아마 영화 좀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마도 독립영화라는 한계로 인해 배급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15만 관람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영화는 1994년이라는 한국사에서 특이하고 비극적인 한 해를 배경으로 중2 소녀가 자신과 사회 속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1994년은 우리사회에서 이상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 찌는 듯한 여름날 갑자기 김일성 사망이란 소식(당시에는 죽지 않는 원수. 장수의 상징이였죠..ㅋ )과 뒤 이어 이어진 성수대교붕괴사고.. 다음해에는 삼풍백화점붕괴사고 등등.. 개발독재과정에서 쌓여온 부정부폐..

[영화리뷰] 소련판 431분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 1967) vs 허리우드판 208분 <전쟁과 평화>(1956)

보려고 맘만 있지 감히 볼 엄두가 안 나던 장편 영화 를 드디어 봤습니다. 물론 하루에 다 본 건 아니고 사흘에 걸쳐서 봤습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봤던 작품이고 TV에서도 몇번 방송해줬던 것도 같은데 제대로 본적은 없었거든요. 채 몇 분도 못 봤던든... 이 영화 는 1967년경에 소련에 만든 것이 무려 431분 분량에 4부작으로 각기 해를 걸러가며 개봉했던 작품인데 이왕 소련판을 본 김에 그 전에 허리우드에서 1958년에 개봉했던 것도 봤습니다. (톨스토이 원작소설을 각색해 만든것인데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들 만들었어졌죠. ) 절대절대 원작소설을 읽을 생각은 없습니다. 비록 431분의 긴 상영시간이지만 소설 읽는 것본단 나으리라는 생각에이었고 원래 소설읽기는 포기한 지 오래고 대신 영화..

[영화리뷰] 야구소녀 (Baseball Girl , 2019)

* 스포일러랄 것도 없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야구를 하고싶은 소녀에 대한 독립영화 . 얼마전 개봉했고 동시에 IPTV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여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프로야구 선수에 도전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은 프로야구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에 지원하려하나 여자는 어짜피 않될거라는 선입견으로 서류심사에서조차 떨어지죠. 새로 부임한 코치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에게 포기를 강권하나 여느 영화처럼 감화되어 주인공을 돕게 되는데 물론 여자라서 힘과 스피드에서는 달리나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트라이아웃에서 멋진 실력을 보여주고 결국 남자들의 프로야구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공들 주변의 가까운 인물들은 모두 실패하는 인물들.. 코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못했던 인물이고, 아버지는 공인..

[영화리뷰] 아버지의 깃발 (Flags Of Our Fathers , 2006)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쟁영화 입니다. "아버지의"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란 작품과는 전혀 관련없고 다른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IRA 테러범으로 몰린 아일랜드인들 이야기로 오래전에 봤던 영화인데 아버지의 깃발이 2006년에 나왔을 때 서로 제목이 헤깔렸던 기억이 나긴 합니다 ^^; "아버지의 깃발"은 영화 마지막에 나오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것 입니다. 2차세계대전 태평양 전투 막바지 일본 이오지마 섬에서 산정상에 꽂은 성조기를 둘러싼 진실을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을 전투당시와 귀국하여 영웅이 된 삶(기금 마련에 동원된 삶)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의 흔적을 좇아 글에 담아내는 이야기로 시간을 넘나들어 전투 뒷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오지마 전투의 상황은 병사들이 체스..

[영화리뷰]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Letter From An Unknown Woman, 1948)

*스포일러 있음. 막스 오퓔스 감독의 1948년작 흑백영화 입니다. 제목 그대로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죠. 동명의 소설을 각색해 만든 영화입니다. 대략 스토리를 적어보면.. "20세기초 비엔나 어느 비오는 날 젊고 잘나가는 음악가 스테판이 다음날 있을 결투를 확인받으며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결투에 나갈 마음이 없고 그 다음날 몰래 빠져나가리라 마음먹는다. 그런 그는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를 벙어리인 하인에게서 전해받고 의심을 품으며 그 편지를 읽어나가는게 액자식 구성의 편지이야기.. 아파트에 어머니와 함께 사는 10대 소녀 리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음악가 스테판에 매료되어 짝사랑을 하게되고 그녀의 삶의 기쁨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그가 드나드..

[영화리뷰] 퍼스트맨 (First Man , 2018)

기대하지 않았으나 만족하며 봤던 영화 (First Man, 2018). 우주. 퍼스트 맨... 단어만 들어도 이 영화의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인가 아닌가만 남아있을 뿐. 어쩌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영화를 봤지만 라이언 고슬링이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해서 그 걱정은 기대로 변했습니다. 이 영화는 퍼스트 맨은 최초로 달표면에 발을 디딘 미국의 닐 암스트롱 개인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을 중심으로 우주비행사들의 훈련과정과 미국의 그리고 인류의 우주개척 초기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1969년도에 아날로그적 감성의 기계들로 가득찬 지금으로 봐선 조악해 보이기까지한 우주선으로 달에 갈 수 있을까 불가사의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

[영화리뷰] 프로스펙트(Prospect, 2018)

SF영화 입니다. 기본 스토리는 어딘지 어느 시대인지 모를 우주에서 (괴생명체로부터) 보석을 캐러 다니는 채굴꾼 아버지와 딸이 채굴간 행성에 우주선 고장으로 예정밖 위치에 불시착하고 설상가상 아버지는 다른 채굴꾼 에즈라에게 목숨을 잃게되나 보석과 생존을 위해 그 딸 (이름이 "씨")과 에즈라는 불가피한 동행을 하게되어 행성을 탈출하는 모험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연대감을 갖게되고 서로의 목숨을 구하며 무사히 탈출한다는 것. (상세 스토리는 마구마구 생략) 비교하자면 서부에 황금 캐러간 두 부녀로 싹 바꿔도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배경을 우주로 바꾼거죠. 이 영화는 아마도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출연진들의 복장이나 세트가 대작들에 비해 세련되거나 정교해 보이지는 않으나 ..

[영화짧은리뷰]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1987)

1987년작 입니다. 오래전엔 TV에서 가끔 방영해 주곤 한 것 같은데 제 경우 중간에 살짝 보기만해서 기억나는 스토리가 없었고 이번에 제대로 보게 됬습니다. 에는 옛날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듯한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연 남녀등은 당시엔 선남선녀였지만 지금은 얼굴을 몰라볼 정도로 많이 변해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싶구요. 특히 주연 여우인 로빈 라이트는 최근 작에서는 (안드로이드에게 죽임을 당하는 직장상사 조시 역으로 나와요)와 (2017년작. 아마존에서 장군으로 나옵니다)에서도 나오긴 했었는데 잘 몰라보겠더군요. 영화의 기본적인 플롯은 감기에 걸린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판타지 동화가 삽입된 구성입니다. 액자식 구성같은거죠. 의 피터 포크가 할아버지고, 의 그 케빈역을 맞은 배우가 손자 ..

[영화리뷰] 카비리아의 밤 (Le Notti Di Cabiria , Nights Of Cabiria , 1957)

*스포일러 있음.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57년작 흑백영화 입니다. 이태리영화(프랑스 합작)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이란 영화로 더 유명하죠. 은 왠만큼 영화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겁니다. 저도 온전하게 보지는 못했고 살짝 본 것 같은데 스토리는 완전히 이해할 정도로 유명한 영화라 많은 영화 미디어에서 많이들 소개되었죠. 심지어는 제대로 보지 못한 영화의 주인공 남녀의 이름까지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잠파노와 젤소미나.. 주제가도 유명하기도 하고.. 두 배우(앤서니 퀸과 줄리에타 마시니.. )도 유명하고.. 여주인공과 감독은 결혼하기도 했고. 이 영화 은 바로 그 을 만든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입니다. 만큼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죠. 에는 의 줄리에타 마시나(Giul..

[영화짧은리뷰] 홈프론트(Homefront, 2013)

액션영화중 못보고 지나친 영화가 있나 싶어 찾아보게된 영화 (Homefront, 2013) 입니다. 한국에 소개된 제목은 더군요. 아마 개봉할 때의 제목인가본데 제목한번 겁나게 촌시럽네요.. 사실 가족이라야 딸래미 하나 뿐인데 그냥 딸래미를 지켜라라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ㅋ 스토리는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 브로커가 마약제조 범죄집단에 잠입해서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하나 그 과정에 원한을 사고, 이 후 은퇴해서 딸아이와 함께 촌구석에서 조용히 살지만 딸아이와 같은 학교 사내아이간 다툼이 어른 싸움이 되고.. 이게 원한을 샀던 과거의 갱단에게 알려져 복수극이 되려는 걸 막아내는 아버지 브로커의 활약을 그린 뻔한 내용... 제이슨 스타뎀의 살짝 젊은 느낌이 나는 영화이고 그의 영화답게 액션은 시원스럽고 호쾌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