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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8

[영화리뷰]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 1969)

* 스포일러 있음. 존 보이트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69년작 영화입니다. 아마도 영화 좀 보신 분들은 적어도 이름 정도는 아실 겁니다. 저도 이름만 잘 알지만 정작 영화는 못 본 경우였고 이번에 본 겁니다. 심지어는 비슷한 이름의 와 헤깔리기도 하구요.. 주연은 존 보이트(죠 역)와 더스틴 호프만(랫조 역) 공동인데 사실상 존 보이트의 비중이 높은 사실상 주연에 가까운 영화이며 둘다 연기가 뛰어나죠. 더스틴 호프만은 워낙 잘 알려진 이름이고... 존 보이트는 요즘에도 가끔 나오는데 의 그 아버지 복서이고, 1편에서 톰 크루즈의 보스로 나오는 인물이고, 최근 영화일수록 악당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에서 뱀먹이가 되는 그 메인 악당. 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 소설과 영화는 내용이 좀 다릅니..

[영화리뷰] 닥터 두리틀 (Dolittle, 2020)

개인적으로는 동물들이 사람인척 행동하는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임에도 오래전 1998년작 에디 머피 주연의 닥터 두리틀은 비교적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2020년작은 어떨지 궁금해서 보게 된 겁니다. 네이버 영화평가가 너무 높아서 좀 놀래긴 했는데 아이들이 평가자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평점 조작이 아닐까 의심이 살짝 들긴 하네요. 이 영화에 몇가지 드는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산타클로스를 믿을 정도의 저학년 초딩에겐 맞을 지 모르나 고학년 초딩이상에겐 맞지 않을 영화.. 어린아이에게도 영화속에서 적당히 속세의 현실을 어느 정도 이해시킬 정도는 담고 있는게 좋은데 이 영화는 나쁜 악당은 있으나 그 뿐이고 동물애호가들은 좋아할 정도의 영화란 생각은 듭니다. 딱히 어린이를 위한 교훈..

[영화리뷰] 존 포드 감독의 <여기는 한국! This Is Korea! , 1951>

서부영화로 유명한 존 포드(John Ford) 감독의 전쟁 다큐멘터리 입니다. 존 포드는 옛날 서부영화를 아는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죠.. 같은 서부영화가 제일 유명하지만 2차세계대전중 촬영한 다큐멘터리영화도 더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을 촬영한 영화가 있었던 거죠.. 50분가량의 짧은 다큐멘터리인데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n_dLez1g9k 다만 화질은 좀 구리더군요. 오래된 거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2차대전 것들도 그다지 화질이 별로이니뭐... 다른 경로로 찾아봤는데 마찬가지.. 내용은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주로 미해병대)의 활약상과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겁니다. 전투장면은 화질이 별로이고 씬이 탁탁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역동적이거나 현장감..

[영화리뷰]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1957년작 흑백 영화 입니다. 오래전부터 보려고 맘만 먹다가 코로나19 가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ㅋ 헨리 폰다가 주연으로 이 전에 포스팅했던 영화 의 주연인 제인 폰다의 아버지입니다. 둘다 유명한 배우들이죠. 헨리 폰다가 출연하는 영화로 개인적으로 기억남는 건 찰슨 브론슨 주연의

[영화리뷰] 언브로큰 (Unbroken, 2014)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입니다. . 일본 우익들이 엄청 싫어한다는 영화죠. 2차대전중 일본군 포로가 되서 고생했던 이탈리아계 미군 루이 잠페리니의 얘기인데 일본군 악명이 어딜 가겠어요.. 대략 스토리는 어린시절 반항적이었던 루이가 올림픽 육상선수가 되고 2차대전 참전중에는 비행기 사고로 태평양에서 수십일간 표류하며 고생하다 구조된게 하필이면 일본군함.. 태평양 어느 섬인가에서 형편없는 포로생활로 개고생하다 도쿄로 압송되어 거기서도 짐승같은 대우를 받으며 개고생하다 종전후 미국에 돌아오게되는 이야기.. 일본 우익들이 싫어할 만한 영화인거죠.. 열등감에 쩔은 포로수용소장 와타나베(일명 "새"로 실제 인물임)는 특히 주인공 루이를 미워하고 괴롭히는데 그게 정도가 심합니다. 일본이 포로..

[영화리뷰] 엽문4: 더 파이널 (ip Man4: The Finale, 2019)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ip Man4: The Finale, 2019) >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또는 홍콩)의 국뽕 영화에 질려버려서 그쪽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해서 봤네요.. 영화 내용은 엽문이 말년에 미국에 가서 벌이는 활극... 글쓰는 저도 알고, 읽는 분도 짐작하겠지만 인종차별받는 중국인들을 대표하여 엽문이 미국인을 때려주는 내용입니다.. 딱히 더 이상 스토리를 덧붙일 것도 없어요. 싸우게 되는 상황도 딱히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엽문의 제자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소룡도 잠깐잠깐 나오고, 중국인의 상대로 나오는 건 가라데(공수도)를 배운 백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라데라는게 극진가라데.... 바로 최배달(최영의,대산배달)의 그 극진가라데..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 1961)

1961년작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문리버를 노래하는 것만 유명해서 알았지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한번 봐야지 싶어서 이렇게 결국.. 기본적인 내용은.. 한껏 차려입고 뉴욕 번화가 보석상 티파니에서 보석을 쇼윈도하는게 낙인 홀리(오드리 헵번 分).. 그녀는 뉴욕으로 올라와 가명으로 살며 돈되는 일을 위해서는 교도소에 있는 마피아 두목과의 말상대도 해주고(후에 이걸로 문제가 됨), 상류사회를 좇아 - 사실상 부자 남자를 좇는 것 - 드리프트한 삶을 사는데.. 영화가 고상하게 표현을 해서 그렇지 사실상 매춘을 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웃인 주인공 폴은 가난한 작가이지만 부자집 부인의 정부 노릇을 하며 받는 돈으로 살고있는 남자.. 즉, 사실..

[영화리뷰] 도박사 봅 (Bob The Gambler , Bob Le Flambeur , 1955)

장 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 감독의 1955년 영화 입니다. 장 피레르 멜빌은 필름 누아르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영화를 처음엔 그냥 도박사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보다보니 갱스터 범죄영화더군요.. 즉, 느와르.. 이 영화를 요즘 느와르 전형의 틀을 보여주는 첫 발을 내딘 영화 정도의 평을 받습니다. 마초적 주인공이라던가 자동차와 총격, 결과를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주인공의 모습이라던가.. 뭐 그런 느와르 영화의 공식같은 걸 말하는 듯 싶어요.. 스토리를 간략히 보면...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손바닥엔 에이스가 쥐워져 있었다고 믿는 도박사 봅.. 오래전 은행털이 경력이 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일상을 도박으로 생활하는 인물입니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안나를 돕..

[영화리뷰]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한글 제목이 형사로 시작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형사가 아닙니다. 그냥 사복 경찰이지. 느와르이긴 한데 경찰 내부의 범죄를 다루고 있고 실화입니다. 내부고발자(whistleblower) 영화죠.. 1971년 뉴욕 한 병원에 중상으로 실려온 NYPD 경찰관 서피코의 모습을 시작으로 서피코가 경찰관이 되어 경찰관 내부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증언하다 왕따를 당하고 결국에 고의적 방관에 의해 중상을 입는 내용.. 투캅스에 나오는 경찰관의 애교스런(?) 삥뜯기에서 나아가 범죄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체계적이고 반복적이고 강압적으로 돈을 상납받던 뉴욕 경찰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것인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국 경찰관 부폐가 심했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그랬고.. 지금은 ..

[영화리뷰]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라는 1959년작 흑백 추리&법정영화입니다. 제목이 조금 잔인해 보이지만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해부라는 건 분석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거예요.. (참고로 일부에선 영화제목을 주인공 변호사 역에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가 나오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보신 분들은 낯이 익으실 듯.. , 등에서 출연했었죠. (에는 도리스 데이(Doris Day)의 Que Sera Sera 노래가 유명하죠. ) 개인적으로 제임스 스튜어트를 제일 먼저 알게 된 건 1939년작 란 작품입니다. 젊고 잘 생긴 제임스 스튜어트를 볼 수 있으며 - 물론 등에서도 쭉 잘 생긴 용모긴 함 - 영화 자체도 꽤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의 기본 스토리는 상사와의 불화로 오래 근무하던 검사직을 물러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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