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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8

[영화리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18)

오랜만에 본 한국영화네요. 요즘 외국작품 특히 클래식한 것들만 보다가 한국영화로 비교적 최근작인 을 봤습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봤는데 스토리 전개가 일본적인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일본 특유의 무리한 전개랄까요.. 기분 탓일까요.. 그런걸 감안안해도 극 전개는 괜찮습니다. 물론 역시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영화는 왠만큼 시나리오를 망치지 않고서야 망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기본 스토리는 사우나 사물함에서 발견된 돈다발 가방을 놓고 인간들이 벌이는 쟁탈전 그리고 그 돈이 원래 어떻게 생긴 돈인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시간전개는 사물함에 왜 돈다발 가방이 들어가게 있게 되어있는지 과거의 과정 하나와 그 돈가방이 사물함에서 나와 최정적으로 어떻게 되는 현재의 과정으로 전개..

[영화리뷰] 익스트랙션 (Extraction , 2020)

넷플릭스표 영화 (Extraction)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만든 영화가 꽤 많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거의 다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엔 별로 기대는 안하곤 했는데 크리스 헴스워스가 출연하는 액션영화라고 해서 봤습니다. 스토리는 수감중인 인도 마약왕의 아들이 적대적인 방글라데시 마약왕에게 납치되어 이를 구출해야하는 용병 타일러(헴스워스 分)가 벌이는 액션입니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액션 연기는 아주 좋습니다. 다른 총격신도 좋습니다. 일부 격투씬은 그적 그랬구요. 스토리 전개는 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배경이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인데 헴스워스를 쫓는 방글라데시 군경의 생각보다 잘 무장해서 정말 그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은 들더군요. 방글라데시 군경에 헬기가 있나 싶은 그런 느낌.. 물론..

[영화리뷰] 잃어버린 전주곡 (Five Easy Pieces , 1970)

*스포일러 있음. 젊은 잭 니콜슨을 볼 수 있는 영화 1970년작 (Five Easy Pieces , 1970) 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오일 시추공으로 일하는 주인공 로버트 바비의 방황하는 삶을 그린 것입니다. 원래는 워싱턴주의 중산층 음악가 집안에서 어릴적부터 피아니스트로 길러진 로버트. 어릴때 신동이었고 음악가 집안에서 기대를 받고 살았으나 가출후 지멋대로 살다 오일 시추공으로 일하는데 정처없는 블루칼러 노동자로서의 삶은 기득권적인 천재 음악가로서의 삶이 거짓으로 보였던 거죠. 결국 캘리포니아에서의 노동자로서의 삶은 자신의 직장동료이자 친구가 결혼해 아이를 갖고 사는 것에 비해 그마저도 거부하고 동거녀 레이엇에게 마음을 주지 못합니다. 어딜가나 마음은 NTG(nowhere to go). 마지막 장면에..

[영화리뷰] 까마귀 기르기(Cría Cuervos, 1976)

스페인 영화 (Cría Cuervos, 1976) 입니다. 요즘 연식있는 명작을 자주 보고 있고 그 중에 스페인 영화를 꽤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만큼 스페인에 좋은 영화가 많아서 그럴 겁니다.. 제목 부터가 좀 특이한데 그냥 편하게 보면 이해 못 할 영화를 보는 내내 좀 난해하다고 느낀 영화입니다.. 거의 보고나서 곱씹어보고 찾아봐야 많은 부분이 이해되는 점도 있구요. 까마귀 기르기(Cría Cuervos)란 말은 스페인 속담 "Cría cuervos y te sacarán los ojos" 에서 온 것입니다. 직역하면 '까마귀를 기르면 네 눈을 쪼을 거다'는 것이며 (주로 키운 자식들이 부모에게 하는) 배은망덕을 의미하기도 하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본 스페인 영화중에서 ..

[영화리뷰] 욕망(Blow-Up, 1966)

* 스포일러 있음. 요즘 본 몇몇 영화가 좀 난해한 것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 욕망(blow-Up)도 그렇습니다. 칸느에서 황금종려상을 탔으니 작품성은 보장이 됩니다. 1966년작 욕망(Blow-Up 또는 Blowup)의 번역된 제목은 욕망인데 이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blowup이 여러 의미가 있으므로 다중적 의미라고 해석한다고 해도 욕망이라고 보는 건 어거지이고 영화속 주인공인 사진가 토마스가 하는 "확대(blowup)"라는 사진작업 그대로 해석하는게 맞을 듯 싶어요. 대략의 스토리는.. "저잘난 맛에 사는 편집증적인 사진가 토마스. (참고로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 이 배우가 1980년대 미드 A특공대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 사진작업실에서나 야외에서나 사진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

[영화리뷰] 발자국(Sleuth, 1972)

로렌스 올리비에와 마이클 케인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발자국(Sleuth, 1972) 입니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오래전 인물이라 잘 몰라도 마이클 케인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분이라 잘 아실 듯..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그 집사가 마이클 케인입니다. 제목을 발자국이라고 했는데 sleuth는 형사, 탐정 이란 뜻입니다. 리메이크작 2007년판 sleuth는 제목을 이라고 달았는데 왜 그 모냥으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재밌는 건 마이클 게인이 2007년 리메이크 작에도 나온다는 것.. 영화 sleuth는 원래 희곡이 있고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했던 작품을 영화화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등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더군요. 제 경우 그 이유로 봤구요. 그런데 이 영화의 전개는 전형적인 탐정수사물과는 좀 다릅니..

[영화짧은리뷰] 아키라(アキラ , Akira , 1988)

1988년작 애니메이션 아키라입니다. 몇 십년전 한번 봤던 것도 같은데 그다지 재미없던 것으로 기억나고 스토리도 기억 안나고 그런 작품인데.. 최근에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린 이 애니에서 2020년 올림픽이 취소되는 상황이 현재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애니에서 살짝 언급되는 정도인데 궁금하긴 하더군요.. 아키라는 3차세계대전 이후의 암울한 네오도쿄를 배경으로 합니다. 세기말을 사는 방황하는 10대들과 정부의 실험과 테러, 초능력을 쓰는 아이들이 나오죠. (원작 만화와는 스토리가 조금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빼어난 작화. 당시에는 충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을겁니다. 특히 멋진 오토바이 씬이 기억될 애니메이션.. (당시의 바이커들이 많이들 따라 했을 듯한) 무려 30년도 ..

[영화리뷰]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Mujeres Al Borde De Un Ataque De Nervios , Women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 1988)

1988년작 스페인 영화 입니다. 영화관련 TV 프로그램에서 몇번은 들어봤으나 볼 맘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보게 됬네요^^; 말 그대로 신경쇠약 직전인 여자들에 대한 것인데 한글제목의 "여자"는 "여자들"로 바꾸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수의 여자들이 정신적으로 폭발직전이거든요. 영화속 여자들은 신경쇠약이고, 남자들은 바람피우는데 우유부단하고 회피하고.... 처음엔 그냥 "짜증내는 여자들"로 보일 수도 있으나 보다보면 왜 신경쇠약 직전인지 이해가 가죠. 특히나 주인공이 왜 그리 신경이 곤두서있는지를 마지막에 알 수가 있죠.. 배우들이 스페인 배우들이라 아는 사람들이 없지만 딱 한명 유명한 배우가 보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젊은 시절 모습이 나와요.. (영화속 아버지를 닮아서) 약간 우유부단하고 바람기도..

[영화짧은리뷰]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2015)

미국 카톨릭 신부들에 대한 아동성폭력 스캔들을 고발하는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Spotlight , 2015) 입니다. 꽤 많은 주연이 있는데 마크 러팔로, 리브 슈라이버 등 마블속 인물들이 여럿 조연으로 나오고 이외의 배우들(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등)도 하나같이 유명해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쩌면 카톨릭 신자들에게는 좀 불편한 소재일 수도 있긴 한데 영화가 실화라 딱히 항의하기도 어렵겠다 싶은 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성폭력은 카톨릭 신부들에 대한 고발이지만 딱히 특정 종교로 한정할 일은 아니고 특정 종교에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의 종교를 보면 잘 알 수 있으니 말할 필요가 없겠죠. 3대 종교를 통틀어 심심찮게 발생하는 일들이라.. 이..

[영화리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스포일러 있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주연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이 화려한 출연진과 이소룡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마고 로비는 주연은 아니구 그냥 조연) 영화 대강의 스토리는 점점 잊혀져가는 서부영화 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 스턴트 대역배우(브래드 피트)가 이웃인 샤론 테이트의 피살이라는 실제 사건과 연결되어 헐리우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영화에서는 실제사건과 전혀 다르게 전개됩니다. 영화는 미친 히피들을 시원하게 제거하며 유쾌하게 끝나지만 (찰슨 맨슨 패밀리라는 히피집단에 의해 벌어진) 실제 사건은 잔혹해서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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