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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7

[영화리뷰] 하녀 (The Housemaid (1960))

얼마전 오스카상을 탔던 봉준호 감독이 강추하던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 (The Housemaid (1960) 를 봤습니다. 정말 오래된 한국 영화죠. 오래된 영화라 저작권 없이 맘대로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J_HTZFC32s 약한 줄거리에는 피아노 강사가 레슨하는 방적공장에서 강사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여직공이 강사가 감사에게 알리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두고 결국 자살하는 얘기가 나오고, 큰 줄거리에는 피아노 강사(김진규)의 집에 취직해 들어온 하녀가 강사를 유혹해 아이를 낳고 강사 부부의 반강요로 낙태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후에는 반전되어 하녀가 부부에게 복수를 하는... 지금 기준으로서는 ..

[영화리뷰] 협녀[俠女, a touch of zen, 1969]

*스포일러 좀 있어요.. 호금전 감독의 1969년작 무협영화 협녀[俠女, a touch of zen]입니다. 대만영화구요. 호금전 감독은 옛날 무협영화를 좀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한데 용문객잔, 소오강호가 대표작이죠. 1969년 제작 영화임에도 컬러영화라 옛 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좀 줄어들더군요. 그런데...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이나 됩니다.. ㅎ 영화 스토리는 시골에서 과거 안보고 그림 그려주는 일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옆집으로 몰래 이사온 여자 주인공을 도와주며 사랑도 하는 그런 스토리. 여자 주인공은 명나라 충신의 딸로 동림당 사건으로 그 충신은 죽고 자신은 동창으로부터 쫓기는 신세. 동림당 사건이란 명말기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동창은 명나라의 비밀경찰 같은 겁니다..

[영화리뷰]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영화 나이브스 아웃. 오랜만에 추리물을 간단히 리뷰해봅니다. 스토리는 유명한 추리소설가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산을 놓고 벌이는 자식들의 추악한 다툼 정도입니다. 출연한 배우들이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등등.. 아나 디 아르마스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 에서 인공지능 조이역으로 나온 그 이쁜 배우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해 이름값을 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추리물로서는 추리과정에서 나오는 긴장감이라던가 뜻밖의 전개같은 플롯이 좀 부족합니다. 우선, 스토리가 좀 뻔합니다... 보통은 특정 인물이 범인일거라 독자들이 예상을 해도 막판에 뜻밖의 전개와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의심스러운 인물이 ..

[영화 리뷰] 의지의 승리 (Triumph Des Willens , Triumph Of The Will , 1934)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바로 TV에서 가끔 보던 나치의 행진과 히틀러의 연설을 지루할 정도로 볼 수 있는 그 영화. 레니 리펜슈탈(Leni Riefenstahl) 라는 여자 감독이 만든 건데 당연히 독일 패전후 욕도 먹고 감옥에서 얼마간의 댓가를 치룬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로 계속 영화를 만들었고요.. 이전에 소개한 에서는 영화의 이념성은 문제가 있지만 촬영기술이라던가 그런 건 좋다고 하더군요. 영화의 특징을 좀 소개해보면... 상영시간이 114분으로 꽤 길어요.. 이게 플롯이 있는 여느 영화와 달리 선전물 다큐멘터리라 지루합니다.. 나치의 당대회 같은 걸 쭉 찍어놓은거라.. 대열과 연설의 반복이랄까요.. 너무 길고 반복되는 느낌이라서 졸리울 수도 있습니다.. - 여지껏 봤던 어느 독재국가의 ..

[도서리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라는 꽤 두꺼운 책입니다. 이런 식의 과격하게(?) 번역해 제목 붙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실제로 영문 제목도 같더군요. 1000페이지 남짓할 정도로 책이 워낙 두꺼워 스킵하면서 봐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관이 휴관이라 자동대출연장되는 행운으로 겨우 마지막 책장을 닫을 수 있었네요.. (스킵해서 봤습니다) 이 책은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최근 영화까지 조금씩 빼고 넣고 개정판을 만들어가면서 많은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영화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듣도보도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더군요. 다만... 미국인들 공저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미국영화를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국영화중 자신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나열해 놓은 느낌. 결코 좋은 영화..

[리뷰]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명작이라는 평이 자자한 영화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을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죠. 옥자처럼요. 앞으로도 넷플릭스표 영화, 드라마가 더 많아질걸로 보이구요.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경쟁작.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 영화인 아이리시맨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리시맨은 미국 마피아의 범죄사에서 한부분을 보여줍니다. 50년대 이후 80년대까지쯤.. 전체는 아니고 일부. 미국 마피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평도 봤는데 그건 아니고요.. 역사적으로도 한부분이고 사건으로 봐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부제목은 "마피아의 흥망과 지미 호파 죽음의 연대기" 쯤 될까. 영화는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으..

[영화리뷰] 마지막 황제 (1987) & 비정성시(1989)

오래 묵혀둔 영화 두편을 봤습니다.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 1987)와 비정성시(悲情城市: A City Of Sadness, 1989)... 1980년대말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고 20세기의 중국과 대만을 각각의 배경으로하는 영화들입니다. 왜 아직까지 못봤다면.. 둘다 유명했고 개봉할 때(저 중고등학교때)부터 대략의 스토리와 배경을 알고 있어서 봐야지 하고 생각만 있다가 미루고 미루다 거의 30년 지나서 보네요 ㅎ.. 아, 내 나이.. ㅠㅠ 두 영화다 중국과 대만의 현대사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거나 이해했다고 볼 수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 비정성시는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죠.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 감독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라고 영화 웨스트옛날 옛적..

<영화 소감> 유협정(遊俠情 : Long Road To Gallantry, (1984) )

무협영화 유협정(遊俠情 : Long Road To Gallantry, (1984) )이란 작품을 봤습니다. 무협영화의 단골 스토리라 할 수 있는 복수에 관한 이야기인데 스토리가 좀 약합니다. 단지 흥미로운 건 주연 배우들이죠. 남주 1명과 여주 2명이라 할 수 있는데 하가경, 관지림, 혜영홍입니다. 하가경은 판관 포청천의 전조역으로 유명한 분. 아주 젊은 하가경을 볼 수 있죠. 꽃미남이 맞긴 맞아요.. 그리고 관지림... 을 모르는 젊은 세대도 있을 듯... 아마도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분이라면 잘 모를 수도 있으나 그 이전 세대에 홍콩영화를 즐겨보던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미녀 관지림... 젊을 때 관지림은 정말 예뻤죠. 이 영화에서도 한 미모합니다.. 마지막으로 혜영홍... 잘 안 알려진 배우지..

[영화리뷰] 맨 프롬 어스 홀로신 (The Man from Earth Holocene (2017))

*스포일러 있습니다. 2007년작 맨 프롬 어스(The Man from Earth)에 이어 10년만에 후속작으로 나온 맨 프롬 어스 홀로신 (The Man from Earth Holocene (2017)입니다. (2007년작 플롯을 쓴 작가의 아들이 2017년작을 썼다고 들었습니다)홀로신(Holocene)은 아마 지구과학 시간에 열심히 귀기울인 분이라면 홀로세(인간세)라고 가물가물 기억하실 분도 있을 듯 합니다.(지금도 지구과학 교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2007년작은 14,000년을 살아온 존이라는 인간의 이야기로서 이번 2017년작은 10년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2017년작은 얼마전 무료공개되었죠. 대신 기부를 원하는 형식으로요. 아무튼 영화에 대한 평을 적어봅니다. (스포일러 강합니다..

영화소감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주의 : 스포일러 있어요 얼마전 영화 가 개봉됬었죠. 개인적으로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매우 좋아해서 여러번 분석(?)해가며 봤었고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커서 비교해서 보게 되더군요. 참고로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기전에 봐둬야 할 단편 영화가 있습니다. "Blade Runner 2049 - The Years Between" 이라고 전작과 이번 작품(2049) 사이에 발생했던 중요한 사건 스토리를 짧게 세 편으로 만들어 이해를 돕게 하려했던 거겠죠. 2019년과 2049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2049의 감독이 만든 건 아닌것 같고 외주같은 것 같더군요. 셋 중에 한편의 애니메이션이고 아마 일본 감독이 만든 걸 겁니다. - https://youtu.be/aMP1YpQSGhQ : 자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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