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여러 섬들 중에 선유도가 있습니다. 선유도 공원이라고 잘 알려진 이곳도 한때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봉우리였습니다.. 선유봉(仙遊峰), 그 것이 해방전까지만해도 선유도의 원래 이름입니다. 조선시대까지만해도 선유봉(仙遊峰)이라는 한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선이 놀다갈 정도로 빼어난 곳이었나 봅니다.. 지금도 충분히 경치가 좋다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조선시대 수묵화 한 장을 보시면 지금이랑은 차원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겸재 정선이 한강의 절경을 그린 "선유봉" 이란 작품으로 당시만해도 "선유도"란 섬이 아니라 주변이 모래밭으로 둘러쌓인 한강변의 작은 봉우리였습니다. 과거의 선유봉, 선유도 조선시대 지도 속에는 분명하게 한강 건너편에 선유봉이라는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