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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00

[영화짧은리뷰] 아키라(アキラ , Akira , 1988)

1988년작 애니메이션 아키라입니다. 몇 십년전 한번 봤던 것도 같은데 그다지 재미없던 것으로 기억나고 스토리도 기억 안나고 그런 작품인데.. 최근에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린 이 애니에서 2020년 올림픽이 취소되는 상황이 현재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애니에서 살짝 언급되는 정도인데 궁금하긴 하더군요.. 아키라는 3차세계대전 이후의 암울한 네오도쿄를 배경으로 합니다. 세기말을 사는 방황하는 10대들과 정부의 실험과 테러, 초능력을 쓰는 아이들이 나오죠. (원작 만화와는 스토리가 조금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빼어난 작화. 당시에는 충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을겁니다. 특히 멋진 오토바이 씬이 기억될 애니메이션.. (당시의 바이커들이 많이들 따라 했을 듯한) 무려 30년도 ..

[영화리뷰]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Mujeres Al Borde De Un Ataque De Nervios , Women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 1988)

1988년작 스페인 영화 입니다. 영화관련 TV 프로그램에서 몇번은 들어봤으나 볼 맘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보게 됬네요^^; 말 그대로 신경쇠약 직전인 여자들에 대한 것인데 한글제목의 "여자"는 "여자들"로 바꾸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수의 여자들이 정신적으로 폭발직전이거든요. 영화속 여자들은 신경쇠약이고, 남자들은 바람피우는데 우유부단하고 회피하고.... 처음엔 그냥 "짜증내는 여자들"로 보일 수도 있으나 보다보면 왜 신경쇠약 직전인지 이해가 가죠. 특히나 주인공이 왜 그리 신경이 곤두서있는지를 마지막에 알 수가 있죠.. 배우들이 스페인 배우들이라 아는 사람들이 없지만 딱 한명 유명한 배우가 보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젊은 시절 모습이 나와요.. (영화속 아버지를 닮아서) 약간 우유부단하고 바람기도..

[영화짧은리뷰]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2015)

미국 카톨릭 신부들에 대한 아동성폭력 스캔들을 고발하는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Spotlight , 2015) 입니다. 꽤 많은 주연이 있는데 마크 러팔로, 리브 슈라이버 등 마블속 인물들이 여럿 조연으로 나오고 이외의 배우들(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등)도 하나같이 유명해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쩌면 카톨릭 신자들에게는 좀 불편한 소재일 수도 있긴 한데 영화가 실화라 딱히 항의하기도 어렵겠다 싶은 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성폭력은 카톨릭 신부들에 대한 고발이지만 딱히 특정 종교로 한정할 일은 아니고 특정 종교에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의 종교를 보면 잘 알 수 있으니 말할 필요가 없겠죠. 3대 종교를 통틀어 심심찮게 발생하는 일들이라.. 이..

[영화리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스포일러 있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주연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이 화려한 출연진과 이소룡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마고 로비는 주연은 아니구 그냥 조연) 영화 대강의 스토리는 점점 잊혀져가는 서부영화 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 스턴트 대역배우(브래드 피트)가 이웃인 샤론 테이트의 피살이라는 실제 사건과 연결되어 헐리우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영화에서는 실제사건과 전혀 다르게 전개됩니다. 영화는 미친 히피들을 시원하게 제거하며 유쾌하게 끝나지만 (찰슨 맨슨 패밀리라는 히피집단에 의해 벌어진) 실제 사건은 잔혹해서 알면..

[영화리뷰]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 1969)

* 스포일러 있음. 존 보이트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69년작 영화입니다. 아마도 영화 좀 보신 분들은 적어도 이름 정도는 아실 겁니다. 저도 이름만 잘 알지만 정작 영화는 못 본 경우였고 이번에 본 겁니다. 심지어는 비슷한 이름의 와 헤깔리기도 하구요.. 주연은 존 보이트(죠 역)와 더스틴 호프만(랫조 역) 공동인데 사실상 존 보이트의 비중이 높은 사실상 주연에 가까운 영화이며 둘다 연기가 뛰어나죠. 더스틴 호프만은 워낙 잘 알려진 이름이고... 존 보이트는 요즘에도 가끔 나오는데 의 그 아버지 복서이고, 1편에서 톰 크루즈의 보스로 나오는 인물이고, 최근 영화일수록 악당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에서 뱀먹이가 되는 그 메인 악당. 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 소설과 영화는 내용이 좀 다릅니..

[영화리뷰] 닥터 두리틀 (Dolittle, 2020)

개인적으로는 동물들이 사람인척 행동하는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임에도 오래전 1998년작 에디 머피 주연의 닥터 두리틀은 비교적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2020년작은 어떨지 궁금해서 보게 된 겁니다. 네이버 영화평가가 너무 높아서 좀 놀래긴 했는데 아이들이 평가자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평점 조작이 아닐까 의심이 살짝 들긴 하네요. 이 영화에 몇가지 드는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산타클로스를 믿을 정도의 저학년 초딩에겐 맞을 지 모르나 고학년 초딩이상에겐 맞지 않을 영화.. 어린아이에게도 영화속에서 적당히 속세의 현실을 어느 정도 이해시킬 정도는 담고 있는게 좋은데 이 영화는 나쁜 악당은 있으나 그 뿐이고 동물애호가들은 좋아할 정도의 영화란 생각은 듭니다. 딱히 어린이를 위한 교훈..

[영화리뷰] 존 포드 감독의 <여기는 한국! This Is Korea! , 1951>

서부영화로 유명한 존 포드(John Ford) 감독의 전쟁 다큐멘터리 입니다. 존 포드는 옛날 서부영화를 아는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죠.. 같은 서부영화가 제일 유명하지만 2차세계대전중 촬영한 다큐멘터리영화도 더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을 촬영한 영화가 있었던 거죠.. 50분가량의 짧은 다큐멘터리인데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n_dLez1g9k 다만 화질은 좀 구리더군요. 오래된 거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2차대전 것들도 그다지 화질이 별로이니뭐... 다른 경로로 찾아봤는데 마찬가지.. 내용은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주로 미해병대)의 활약상과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겁니다. 전투장면은 화질이 별로이고 씬이 탁탁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역동적이거나 현장감..

[영화리뷰]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1957년작 흑백 영화 입니다. 오래전부터 보려고 맘만 먹다가 코로나19 가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ㅋ 헨리 폰다가 주연으로 이 전에 포스팅했던 영화 의 주연인 제인 폰다의 아버지입니다. 둘다 유명한 배우들이죠. 헨리 폰다가 출연하는 영화로 개인적으로 기억남는 건 찰슨 브론슨 주연의

[영화리뷰] 언브로큰 (Unbroken, 2014)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입니다. . 일본 우익들이 엄청 싫어한다는 영화죠. 2차대전중 일본군 포로가 되서 고생했던 이탈리아계 미군 루이 잠페리니의 얘기인데 일본군 악명이 어딜 가겠어요.. 대략 스토리는 어린시절 반항적이었던 루이가 올림픽 육상선수가 되고 2차대전 참전중에는 비행기 사고로 태평양에서 수십일간 표류하며 고생하다 구조된게 하필이면 일본군함.. 태평양 어느 섬인가에서 형편없는 포로생활로 개고생하다 도쿄로 압송되어 거기서도 짐승같은 대우를 받으며 개고생하다 종전후 미국에 돌아오게되는 이야기.. 일본 우익들이 싫어할 만한 영화인거죠.. 열등감에 쩔은 포로수용소장 와타나베(일명 "새"로 실제 인물임)는 특히 주인공 루이를 미워하고 괴롭히는데 그게 정도가 심합니다. 일본이 포로..

[영화리뷰] 엽문4: 더 파이널 (ip Man4: The Finale, 2019)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ip Man4: The Finale, 2019) >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또는 홍콩)의 국뽕 영화에 질려버려서 그쪽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해서 봤네요.. 영화 내용은 엽문이 말년에 미국에 가서 벌이는 활극... 글쓰는 저도 알고, 읽는 분도 짐작하겠지만 인종차별받는 중국인들을 대표하여 엽문이 미국인을 때려주는 내용입니다.. 딱히 더 이상 스토리를 덧붙일 것도 없어요. 싸우게 되는 상황도 딱히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엽문의 제자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소룡도 잠깐잠깐 나오고, 중국인의 상대로 나오는 건 가라데(공수도)를 배운 백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라데라는게 극진가라데.... 바로 최배달(최영의,대산배달)의 그 극진가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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