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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 Event Horizon, 1997)

Naturis 2013. 2.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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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예전에 영화의 일부분만 보아서 본것같기도 아닌것같기도 해서 다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영화 배경 분위기는 은근히 에일리언 분위기가 많이 나긴 합니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블랙홀과 관련된 우주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우주시대에 인간은 태양계에 속속 진출하기 시작하고 해왕성 근처까지 진출을 하게되는데 거대 우주선(이벤트 호라이즌)이 연락두절되는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7년후 갑자기 이벤트 호라이즌 호에서 송신한 신호가 포착되고 이 우주선을 조사하러 클라크 호라는 작은 군용 우주선이 찾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실 사라졌던 우주선은 초광속여행을 위해 만들어진 우주선으로 우주선내에 작은 블랙홀 발생장치를 만들어서 시공간을 벗어나 이동을 하게끔 만들어지고 시범운행을 하던 것이었습니다..
클라크 호의 선원들은 이벤트 호라이즌에서 실제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악몽같은 환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나머지는 직접 보시길..)


영화속 블랙홀 발생장치는 위와 같은 모습을 합니다..

여기서 블랙홀을 통해 우주여행을 한 것으로 나오는 영화 제목이자 우주선 이름인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이라는 말은 물리학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ziron) 이란?


우리말로는 '사건의 지평선' 정도로 번역을 하곤 합니다.

일반상대성 원리에서 사건이 외부 관찰자에게 영향을 미칠수 없는 경계구역, "돌아나올 수 없는 지점"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물질은 물론 에너지, 빛마저 빠저나올 수 없는 (시간마저 붕괴되고 왜곡된) 블랙홀 주변의 경계를 말합니다..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 안쪽에 다다르면 공간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아지게되고 그 곳을 빠져나오려면 빛의 속도보다 빨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빛보다 빠른 물체는 우주에 존재하지 않지요..
따라서 빛이든 물질이든 한번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게되고 그저 블랙홀의 깊은 내부로 빠져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홀 내부에서는 물리학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아서 블랙홀 내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연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벤트 호라이즌을 인생으로 비유하면 돌이킬 수 없는 순간, 그 임계점이라고 비유해서 말하면 될 듯 합니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은 하지만 긴장감은 좀 만족스럽지는 못하고 기분상인지 모르겠으나 왠지 좀 짧은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영화 속의 악몽같은 환상을 어떻게 볼건지가 좀 명확하지는 않은데요.. 
일부는 악몽이 맞고 일부는 실제같아서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과거 기억속의 악몽이 현실로 재현되고 있다고 정리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지옥(Hell)이라던가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최대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싶었지만... 영화 스토리상 의도는 그렇지는 않은데요..
즉, 차원의 문을 지나서 실제 지옥에 갔다왔거나, 이벤트 호라이즌 호가 생명체화 했다고 언급하는 부분에서 제 경우에는 몽환적 환상이라고 이해하고 싶지만 감독의 영화 스토리상 의도(원작 소설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는 실제 블랙홀을 통해 미지의 공간에 가서 지옥을 목격하고 지옥의 어떤 물질이 선원들과 우주선 자체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블랙홀이라는 영역이 인간의 과학수준으로는 이해에 한계가 있고 상상에 의존하다보니 이런 영화도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스위스 입자가속기에서 실험으로 미니 블랙홀이 만들어진다 어쩐다 지구가 멸망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부 기우로 밝혀졌긴 했네요..
공상과학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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