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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Naturis 2020. 4.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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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일러 있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2019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주연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이 화려한 출연진과 이소룡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마고 로비는 주연은 아니구 그냥 조연)

영화 대강의 스토리는 점점 잊혀져가는 서부영화 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 스턴트 대역배우(브래드 피트)가 이웃인 샤론 테이트의 피살이라는 실제 사건과 연결되어 헐리우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영화에서는 실제사건과 전혀 다르게 전개됩니다. 영화는 미친 히피들을 시원하게 제거하며 유쾌하게 끝나지만 (찰슨 맨슨 패밀리라는 히피집단에 의해 벌어진) 실제 사건은 잔혹해서 알면 기분이 엄청 다운될겁니다. 히피에 대한 혐오도 동반하여.. 

이 영화 속에 디카프리오와 영화를 같이 찍는 한똑똑하는 8살짜리 어린 소녀(Julia Butters 分)가 있는데 이 배우는 실제 메릴 스트립의 어릴적 모습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그리고 두 남자 주연배우는 가명으로 창작된 것인데 실제 배우로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영화 <대탈주>의 스티브 맥퀸 등이 거론되더군요. 아마도 여러 실제 배우들을 섞어 만든 인물 같더군요. 

 

영화속에는 오래된 노래들이 많이 등장하듯이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건 롤링스톤즈의 "out of time" ..  노래도 좋고 그 장면 차제도 좋습니다. 사건이 있을 그날을 시작하는 노래로 나오죠. 들으면 흥겹지 않을 수 없는.. 

-> 영화속 "out of time" 장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록 밴드가 롤링 스톤즈라 더욱 반가웠고 흥겨웠던 노래. (껄렁껄렁한 스타일이 제 취향인듯.. 멤버들 사생활이 지저분하고 가사들은 페미들이 싫어할만 것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out of time" 은 떠나간 여자친구에 대한 조롱같은 거.. 가사 보면 이해감.. )

롤링 스톤즈의 이 노래는 두 버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966년 aftermath 앨범에 있던 곡과, 1975년 Metamorphosis 앨범(이전 곡들의 알터너티브 버전). 영화에는 Metamorphosis 앨범 것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1966년 aftermath 버전 것은 영화 귀향(coming home, 1978)에 삽입됬다고 하는데 조만간 직접 감상하면서 확인해 볼 요량.. (이외 여러 가수와 밴드들이 out of time을 커버를 했는데 롤링 스톤즈의 것이 제일 맛깔납니다. 껄렁껄렁이 좋아요. 제 성격과는 정반대인.. )

그런데 발매된 OST에는 이 "out of time" 이 빠져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노래인데 왜 뺐는지는 전혀 이해불가.. 롤링 스톤즈가 그 노래 집어넣는 걸 싫어한걸까요.. 

아무튼.. 영화 볼만한 영화구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의 미국인들이 볼만한 영화와 TV 시리즈를 잔뜩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살인사건이 연상되 결코 다시 볼만한 영화는 아니네요. 못보셨으면 사건은 모르고 보시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