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부를 열어보면 다른 부품들도 열기를 내 뿜고요...
여름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CPU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CPU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어떤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cpu와 쿨러의 접촉부가 제대로 간극없이 접촉이 되어있는지 확인해 본다.
: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정상적인 상태보다 눈에 띌 정도로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럴 경우 cpu온도가 100도 가까이 될 정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접촉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주로 쿨러의 조임장치를 제대로 안 조여서 그렇다. 특히, cpu사면 딸려나오는 번들쿨러의 조임장치는 사용법을 정확히 모르거나 주의하지 않으면 조임이 풀릴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중고로 구입한 pc에서 번들쿨러의 조임장치가 풀려져 있었는데 구입즉시 발견 못하고 나중에 cpu 온도가 예상보다 10~20도 이상 높은 것을 알고 조임장치를 제대로 조여줘서 해결한 적이 있다.
2. cpu 표면에 제대로 골고루 구리스가 발라져 있는지...
: 구리스가 잘 발라져 있지 않을 경우에도 cpu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
그 온도 상승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때로는 좋은 구리스를 쓰면 몇 도의 온도하강 효과가 있다는 리뷰도 있으므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듯 하다..
3. 쿨러 팬에 먼지가 많이 끼고 제대로 돌아가는지...
: 팬에 먼지가 많이 끼면 통풍에 문제가 있어서 cpu 쿨링이 효과적으로 되지 못하거니와, cpu 쿨러에서 소음이 발생한다.
주기적으로 쿨러의 먼지를 제거해 주면 좋으나... 번들쿨러의 경우의 그 생명력이 짧기때문에 먼지를 제거해 주어도 소음은 못 잡을 수 있다.
4. 비정상적인 프로그램이 cpu 점유율을 높여가며 열심히 cpu를 돌리고 있지는 않은지 ...
: 이건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고 컴퓨터에 비정상적인 프로그램(바이러스 감염이나 스파이웨어 등)이 cpu 점유율을 많이 차지하여 결과적으로 cpu 온도를 높이는 상황이다.
드물지 않게 발견되며, 보통 cpu 점유율 100% 가깝게 차지하며, 컴퓨터가 느려지고(당연하다...비정상 프로그램이 컴퓨터를 마구 돌리고 있는 상황이니..) 덩달아 cpu 온도도 높아진다... 즉, 여러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럴 경우 작업관리자에서 cpu 사용율이 높은지 확인해보고 자신이 특별히 어떤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는 경우가 아닌데도 cpu 점유율이 높게 나온다면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의 활동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악성 프로그램을 확실히 제거해주면 문제 해결된다...
: 일부 온도측정 프로그램의 오류일 수도 있으므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측정을 해보는 것도 좋다. 보통 온도 측정 프로그램마다 측정 온도값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들면, RealTemp나 Everest...
그러나, 만약 온도측정 하드웨어의 오류로 의심된다면 메인보드나 cpu쿨러의 a/s를 받아야 할 것이다...
6. 오버를 하면 cpu온도가 높아진다...
: 당연한 얘기지만 오버를 하면 온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오버시에는 어느 정도의 온도상승을 예상해야 한다...
cpu 아이들(idle)시 기준으로 경험상 최소한 노오버시보다 5도 이상... 좀 오버를 많이 했다 싶으면 15도 이상까지 온도 상승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7. 여름에는 cpu온도가 높아진다...
: 서두에서 얘기한 것 처럼 여름에는 무서울 정도로 온도가 상승한다.
지금 필자가 사용하는 cpu(intel q6600)도 원래 2.4Ghz이던 것을 3.5Ghz까지 오버했다가... 여름이라 3.2Ghz로 오버를 조금 낮추어 사용하고 있다... 여름들어 5~10도 정도 온도가 상승한 듯 하다...
물론 여름에 오버를 그것도 평균이상의 오버를 하면 훨씬 온도가 높아진다...
8. 컴퓨터 케이스의 통풍도 cpu 온도 상승의 요인이 된다..
: 케이스 자체 크기의 경우 클수록 통풍에 유리하고... 쿨러가 많고 쿨러크기가 크고 통풍구멍이 많을 수록 통풍에 유리하다....
또한 컴퓨터 부품의 각 배치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필자의 컴퓨터의 경우 몇 달전 컴퓨터 케이스를 이전보다 큰 것으로 교체했음에도 cpu온도는 오히려 몇 도 상승해버렸다....
추측컨데 케이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신에 통풍구 크기와 팬 크기가 작아졌고.... 결정적으로 따로 교체한 파워의 열기가 바로 cpu쪽으로 향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cpu온도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9. 사제 쿨러 하나 사두는 것도 좋다...
: 번들 쿨러가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 사제 쿨러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우선 cpu 냉각 능력에서 사제 쿨러 성능이 우월하고, cpu 팬 소음도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번들 쿨러의 경우 cpu와 같이 사용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소음이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위~잉 과 드드륵 소리를 주기적으로 질러댄다고나 할까... 그러나, 제대로된 사제쿨러의 경우는 몇년이 지나도 그런 일은 없다... 집에서 쓰고있는 사제 쿨러인 쿨러마스터 Geminii-s의 경우 구입한지 2년 몇개월 되어가지만 처음 구입후 그대로 소음의 변화가 없다....
이상으로 간단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cpu 온도에 대응하는 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다른 의견이나 도움이 되는 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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