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IT 오디오/팁 & 리뷰

Windows 7 으로 살아가기

Naturis 2010. 7.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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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Windows XP를 지워버렸습니다.
이전에는 하드 디스크에 Windows XP와 Windows 7을 멀티로 깔아놓고 쓰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습관에 젖어 XP만 주야장천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다 7 으로 부팅을 해도 익숙지 않은 유저 인터페이스(UI)에 어느새 부팅후 XP를 다시 쓰고 있더군요...
이렇게 7 을 안 쓴지가 또 몇 개월이 흘러가 버립니다...

결국 극단의 조치를 취해버렸습니다... XP와 7 그리고 데이타용으로 나뉘어 있던 파티션에서 XP와 7을 하나의 파티션으로 통합해버리고
그 곳에 Windows 7 Ultimate K (64bit)를 깔았습니다.

대신 XP에서의 익숙한 부분을 7에 몇가지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환경을 조정해 보았습니다.





Windows 7을 쓸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1. 작업표시줄에 바탕화면 아이콘이 오른쪽 맨 끝에있다는 것... 그것도 조그만하게...

: 이 점이 사실상 가장 불편했던 점입니다. 습관적으로 또는 필요상 바탕화면에 접근하는 일이 많은지라 7의 이런 UI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해결책 -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인터넷에서 얻어온 파일 하나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실행 후 바탕화면에 만들어진 아이콘을 작업표시줄에 끌어다 높으면 됩니다...


2. 시작프로그램에 도스모드 실행이 가능한 '실행' 이라는 항목이 기본적으로 빠져 있다는 것...

요 기능은 레지스트리 에디팅을 할 때같은 경우에 필요하죠.

해결책 - 이건 간단히 작업표시줄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눌러 설정 "작업 표시줄 및 시작 메뉴 속성" 화면이 나오면, '시작 메뉴 - 사용자 지정' 에서 "실행"이라는 항목을 체크하면 됩니다...





3. 프로그램 실행시 끊임없이 나오는 사용자계정콘트롤 확인 화면.....

해결책 : 제어판의 '시스템 및 보안 - 관리 센터 -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 변경' 에 들어가서 바를 맨 밑으로 끌어 내리면 됩니다.
(보안이 취약해질 수도 있으니 불안하신 분들은 이걸 하지 마시길... 저는 편한 걸 택했습니다)





4. 호환성 문제...

인터넷 사용할 때 Active X 등이 호환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져있는데 앞으로 보완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아직은 한 두개 사이트에서 오류를 발생하는 것 말고는 큰 불편은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Windows7 64bit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프로그램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지껏 프로그램 한 개정도 빼고는 왠만한 건 문제없이 돌아갑니다만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제약이 있을 듯 합니다...

해결책 : 우선은 가상화 XP(Virtual Windows XP)를 설치했습니다만,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왜냐면, 문제있는 프로그램은 안 쓰면 되고, 대체 프로그램을 찾아쓰면 되니까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해결책이네요...





지금까지 불편한 점은 이정도이고,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생각보다 쉽게 적응이 되 가네요...


그렇다면, Windows 7의 좋은 점은?

좋은 점은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안정성, 보안, 멀티미디어 강화 등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그런건 체감할 수 없습니다.... 지킬 보안도 없고 컴터가 느려진다 지저분해진다 싶으면 바로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로 백업해 두었던 것을 복구해서 쓰곤 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Windows7에서는 XP보다는 체감상 빠릇빠릇하지는 않다는 것은 느낄 수 있군요... 64bit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속도 잡아먹는 시각효과 등의 옵션은 해제해 버렸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로 기능의 동작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실행에서 regedit를 타이핑 한 후에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Mouse\MouseHoverTime"  값을 조정하면 됩니다. 수치가 낮을 수록 빠릅니다. 0이 제일 빠르겠지요?

사실 아직까지는 7의 좋은 점은 못 찾겠습니다.... 인터페이스에서 몇 가지 화려해진 점이나 편리한 기능(예를 들면, 흔들기 기능... 바탕화면에 열려있는 여러 창 중에서 하나를 마우스로 잡고 흔들면 나머지 창들은 숨어버린다..) 및 기타 잡기능이 몇 가지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화려한 기능보다는 성능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라 큰 매력은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적응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7에 익숙해져서 XP가 오히려 불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변화에 저항하는 제 모습이 싫기도 하기때문에 늦었지만 이번 기회에 7으로 새 옷을 갈아입어 보렵니다... 적어도 Windows 7을 쓰는 컴퓨터에 가서 버벅거리지는 말아야겠죠...  오랬동안 Windows 2000을 고집하던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렵니다...

쓰다보면 좋은 점도 있을 거라 믿어봅니다...
사용하다 발견한 팁이 있으면 추후에 추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