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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26

[영화리뷰] <활주로> (La Jette, 1961) vs <12 몽키즈>(Twelve Monkeys , 1995)

1961년작 프랑스 흑백 단편 (La Jette) 입니다. 1995년작 (Twelve Monkeys)가 이 작품을 리메이크 한 거죠. 는 정적 이미지와 나레이션의 연속인 아주 특이한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는 의 스토리에 살을 더 붙인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전자가 치명적 바이러스로 극소수가 생존한 미래세계라면, 후자는 핵폭발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는 25분의 짧은 단편이다보니 애매모호한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더러 있으며 의 12 몽키즈 테러단체같은 건 등장하지 않습니다. (는 유튜브를 찾아보면 볼 수 있으나 자막은 영문... ) 그런데 는 재미는 없습니다. 가 재밌죠.. 의 경우 배역중 흥미로운 인물이 브래드 피트의 아버지로 나온 박사가 낯이 익다 했더니 의 자살한 소설가더군요.. 바로 크리스토퍼..

[영화리뷰] 움베르토 D. (1952)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1952년작 흑백영화. 감독은 지난 포스팅에서 와 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죠. 리얼리즘이 강한 영화이고 노인을 주인공으로 노인문제를 다룬 보기드문 영화이기도 합니다. (비단 노인문제만을 다룬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계급간 불평등도 다루고 있음) 영화 도입부터 노인들의 데모로 시작하는데 생활하기도 부족한 연금인상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요즘 남유럽 현실하고도 많이 비슷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최근의 그리스 디폴트 사태때.. 퇴직후 연금으로만 살 수 없어 하나둘 집안 물건을 팔며 유일한 벗인 강아지 플리크와 살아가는 움베르토라는 노인이 극한으로 몰리는 상황을 영화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현대의 노인문제와도 별반 다를게 없는 것을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죠. 주연 ..

코로나시대의 운동

평소 가까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곤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평소 하던 운동법이 바뀌었네요. 대구에서 시작된 신천지의 준동으로 저의 헬스장 출입도 끝나버렸어요.. 그전까지는 제가 사는 지역에 확진자도 없었고 조심조심해서 헬스장을 다녀오곤 했거든요. 헬스장에서 대략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1:1쯤 시간을 할애해 하는 편이었는데 이젠 집에서 또는 야외에서 운동을 대신.. 우선 집에서는 악력기부터 아령까지 조금씩 하면서 팔굽혀펴기와 플랭크도 조금씩.. 정말 조금씩입니다. 지루한 걸 못참아서 오래 못하거든요.. ㅎ 그리고 야외에서는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야산을 돌고 야산 계단을 오르네리기.. 그리고 최근엔 이걸로는 않되겠다 싶어 매일 아파트 계단오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꼭대기(13..

[영화리뷰] 해바라기 (I Girasoli , Sunflower , 1970)

*스포일러 있음. 줄거리 다 말 함. .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I Girasoli , Sunflower , 1970) 입니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서는 덜 오래된 작품이죠.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11년전 블로그 초창기때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영화 의 그 감독입니다. 영화사에 유명한 감독으로 리얼리즘의 영화를 잘 만드시죠. 어릴때 TV에서 봤을 때도 꽤나 애처럽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너무 오래전 본거라 일부 장면이 가물가물했음에도 기억에 많이 남는 걸 보면 어린마음에도 인상깊었나 봅니다. 해바라기꽃 벌판에 흐르는 슬픈 주제곡과 함께.. 감독만큼이나 배우들도 전부 아주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여주인 소피아 로렌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남주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와 조연으로 나오는 소련여자 루..

회화나무 & 팬다대만고무나무 & 체리세이지

회화나무, 팬다대만고무나무, 체리세이지 나무입니다. 셋이 이름은 다르지만 모양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사진 찍어놓으니 구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회화나무 회화나무 [槐花─] 입니다. 악귀를 쫓는 나무라고 하네요. 팬다대만고무나무 고무나무의 특징이 보이는 나무입니다. 보통 고무나무의 잎이 길쭉하지 않고 약간 둥그러운 타원형이죠.. 체리세이지 체리세이지.. 아주 생소한 이름.. 잎이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어요..

[영화리뷰] 히치콕의 <레베카> (Rebecca, 1940)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입니다. 80년도 더 된 오래된 작품이네요. 스토리를 간단히 말하면.. 젊고 가난한 아가씨가 돈 많은 중년 남자 맥심 윈터과 갑작스레 결혼하는데 남자의 저택에는 1년전 죽은 부인 레베카의 흔적이 배어있고.. 그녀 스스로 맞지 않은 비싼옷을 입은 듯 강박에 빠지고.. 저택의 하우스키퍼 댄버스 부인은 갓 결혼한 윈터 부인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오고.. 그리고 뭔가 의심스러운 레베카의 죽음... 이게 각 인물의 히스테리적인 정신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어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딱 드는 느낌이 '아, 이래서 히치콕 감독이 대단한거구나' 싶은 생각이 딱 들더군요. 역시나 인간 심리나 서프펜스적 상황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듯해요.. 흑백이라는 단점과 초반에 살짝 지루할 수도 있는 장면을 빼면 ..

[영화리뷰] 페임 (Fame, 1980) & 코러스 라인 (A Chorus Line, 1985)

너무 어렸을 때 봐서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 영화를 요즘 한가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릴적이라 기억이 안나거나, TV 시청이라 중간부터 봤거나 방송심의로 잘려나간 게 있을 수도 있고, 더빙이었고.. 그래서 다시 보려는 겁니다.. 이번에 본 건 페임 (Fame, 1980)과 코러스 라인 (A Chorus Line, 1985). 페임은 예술학교에서 교육과정을 그린 영화라면 코러스 라인은 뮤지컬 오디션 보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페임(Fame, 2009) 영화는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간 10대들의 4년간을 그린 건데 딱히 주연이 있고 그런 건 아님.. 단지 노래를 멋지게 부른 아이린 카라가 이 영화로 크게 떠서 아이린 카라 주연의 영화로 느끼게끔 해주긴 함... 다만 영화 자체 재미는 그닥이고 스토리도 좀..

[영화리뷰] 미녀 삼총사 3 [Charlie's Angels, 2019]

미녀 삼총사 3 [Charlie's Angels, 2019]. 뻔뻔한 감독의 뻔한 줄거리... 한마디로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근래에 본 제일 못 만든 스파이액션 영화.. 액션도 시원찮은데 쓰잘데기 없는 재미없는 농담따먹기하는 주인공들.. 쉽게 악당들(전부 남자)들을 죽여버리는 솜씨..인데 좀 지나침... 손발짓이 시원찮은데 어떻게 악당들을 죽일수 있을까싶은 느낌.. 배우겸 감독인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조연배우로도 나오는데 감독이 좀 뻔뻔하다는 느낌입니다.. 이유인즉, 이게 스토리가 뻔해서 초장부터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요원쪽 인물들(남여)가 정해져 있는데, 그렇게 남자요원들 죽여나가는 상황에 감독이기까지 한 그 조연 배우가 설마 범인이 아니기까지 하고 의혹을 벗고 살아남는 뻔하고 뻔뻔한 스토리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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