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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14

[영화리뷰] 협녀[俠女, a touch of zen, 1969]

*스포일러 좀 있어요.. 호금전 감독의 1969년작 무협영화 협녀[俠女, a touch of zen]입니다. 대만영화구요. 호금전 감독은 옛날 무협영화를 좀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한데 용문객잔, 소오강호가 대표작이죠. 1969년 제작 영화임에도 컬러영화라 옛 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좀 줄어들더군요. 그런데...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이나 됩니다.. ㅎ 영화 스토리는 시골에서 과거 안보고 그림 그려주는 일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옆집으로 몰래 이사온 여자 주인공을 도와주며 사랑도 하는 그런 스토리. 여자 주인공은 명나라 충신의 딸로 동림당 사건으로 그 충신은 죽고 자신은 동창으로부터 쫓기는 신세. 동림당 사건이란 명말기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동창은 명나라의 비밀경찰 같은 겁니다..

[영화리뷰]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영화 나이브스 아웃. 오랜만에 추리물을 간단히 리뷰해봅니다. 스토리는 유명한 추리소설가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산을 놓고 벌이는 자식들의 추악한 다툼 정도입니다. 출연한 배우들이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등등.. 아나 디 아르마스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 에서 인공지능 조이역으로 나온 그 이쁜 배우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해 이름값을 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추리물로서는 추리과정에서 나오는 긴장감이라던가 뜻밖의 전개같은 플롯이 좀 부족합니다. 우선, 스토리가 좀 뻔합니다... 보통은 특정 인물이 범인일거라 독자들이 예상을 해도 막판에 뜻밖의 전개와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의심스러운 인물이 ..

[영화 리뷰] 의지의 승리 (Triumph Des Willens , Triumph Of The Will , 1934)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바로 TV에서 가끔 보던 나치의 행진과 히틀러의 연설을 지루할 정도로 볼 수 있는 그 영화. 레니 리펜슈탈(Leni Riefenstahl) 라는 여자 감독이 만든 건데 당연히 독일 패전후 욕도 먹고 감옥에서 얼마간의 댓가를 치룬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로 계속 영화를 만들었고요.. 이전에 소개한 에서는 영화의 이념성은 문제가 있지만 촬영기술이라던가 그런 건 좋다고 하더군요. 영화의 특징을 좀 소개해보면... 상영시간이 114분으로 꽤 길어요.. 이게 플롯이 있는 여느 영화와 달리 선전물 다큐멘터리라 지루합니다.. 나치의 당대회 같은 걸 쭉 찍어놓은거라.. 대열과 연설의 반복이랄까요.. 너무 길고 반복되는 느낌이라서 졸리울 수도 있습니다.. - 여지껏 봤던 어느 독재국가의 ..

[도서리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라는 꽤 두꺼운 책입니다. 이런 식의 과격하게(?) 번역해 제목 붙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실제로 영문 제목도 같더군요. 1000페이지 남짓할 정도로 책이 워낙 두꺼워 스킵하면서 봐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관이 휴관이라 자동대출연장되는 행운으로 겨우 마지막 책장을 닫을 수 있었네요.. (스킵해서 봤습니다) 이 책은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최근 영화까지 조금씩 빼고 넣고 개정판을 만들어가면서 많은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영화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듣도보도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더군요. 다만... 미국인들 공저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미국영화를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국영화중 자신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나열해 놓은 느낌. 결코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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