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관악산 산행 - 2010년 어린이날 -

Naturis 2010. 5.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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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날이 덥다 생각했는데 이번 산행길은 예상보다 더 더웠다.

요즘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무리하지 않기 위해 잘 아는 코스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산행을 마친 것 같다.

코스는 관악산 만남의 광장 -> 돌산 -> 장군봉 -> 삼성산 근처 국기봉 -> 거북바위 -> 만남의 광장 이다.



산 이곳 저곳이 신록으로 물들어 지난 주와는 다른 생생 푸릇푸릇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다.


산에는 이곳저곳에서 꽃이 피어있는데 아래의 꽃은 뭘까? 벚꽃? 살구꽃?




칼산 국기봉에 올라보니 국기봉에 태극기가 없다. 누가 가져간걸까? 어이가 없다....국기봉 자격 박탈? -_-; 



산에는 이런 흰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아마도 살구꽃이 아닌가 싶긴 하다... 개살구꽃..?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세 봉우리. 왼쪽부터 삼성산, 장군봉, 민주동산.



칼바위 국기봉을 넘어 장군봉 가는 길. 태극기 있는 쪽이 칼바위 국기봉이다. 위험해서 보통 사람은 피해간다. 나는 물론 피하지 않는다.



제1깔딱고개 정상부근. 보통 이 근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간다.



삼성산 부근 국기봉. 절벽가는 길에 있다. 저 아저씨에게 국기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녹색 분위기가 완연하다.



관악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초록. 꽃은 군데군데 저런 흰꽃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살구꽃 같다...



이번 산행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산행은 좀 힘든 산행이었다.

날이 더운줄 모르고 약간 두꺼운 긴팔을 입고 왔다는게 첫째 이유고, 아침 식사후 산행이라 채했다는 것이 둘째 이유고, 요즘 몸이 축나서 산행 자체가 좀 무리였던 것이 셋째 이유다.

속이 불편해서 거북바위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사실 먹을 것이라고 해봐야 토스트 하나였는데, 사과나 오이를 가져가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웟다.

설상가상으로 산행후 돌아와보니 똑딱이 카메라는 LCD에 줄이 쭈욱... 중고로 산 것이지만 이렇게 빨리 이상이 생길줄은 몰랐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 일단 a/s를 받아보고 수리비가 비쌀것 같으면 카메라 공부겸 분해라도 해봐야겠다. 그리고, 또 카메라 구입해야 하나... 카메라 구입하는 것도 이젠 지친다 ^^;

그날 밤, 채한것과 더위 먹은 것으로 인해 밤새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뭐든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병원에라도 가봐야겠다.


<참고 포스팅>

새로 구입한 컬럼비아 레인저 부니햇    http://naturis.tistory.com/472
안전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http://naturis.tistory.com/488
등산화 새로 질렀습니다~ 트랑고 '라커'   http://naturis.tistory.com/253
Excruzen Adventure 30Liter 등산배낭   http://naturis.tistory.com/95
에이글 코모도 등산 벙거지 모자  http://naturis.tistory.com/377
사용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스패츠와 아이젠   http://naturis.tistory.com/246
나의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   http://naturis.tistory.com/16
새로 산 플래시 - 서울반도체 P7 LED 플래시 vs 일반 화이트 LED   http://naturis.tistory.com/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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