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매주 한번은 산에 오르는데 이번엔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오대산이 있는 강원도 평창까지 좀 멀긴 하네요. 일요일에 자차로 3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사실 좀 덜 힘들거같은 산으로 골라서 선택한게 오대산입니다. 적어도 설악이나 지리보다는 덜 힘들죠.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잠깐 국도를 달리다 비포장도로로 7km 올라가 상원사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도착하니 11시 20분쯤 됬네요.

탐방센터 뒤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6천원 나오더군요(준중형차 기준). 일요일인데도 다행히 주차 자리는 좀 있었습니다.

상원사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비로봉가는 등산객도 더러 있고 대개는 상원사와 더 멀리 적멸보궁을 가려는 분들입니다.

상원사입니다.

상원사 동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입니다. 한국사 교과서에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과 더불어 문제 보기로 잘 나오는 종... 최고(最古)는 상원사 동종, 최대는 성덕대왕 신종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더 큰 종도 있을 수 있으니 최대는 성덕대왕 신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쨌건 상원사 동종이 최고(最古)..

오대산에 온 목적이 등산이니 바로 오대산으로 가는 길에 거쳐야하는 적멸보궁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이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들 계단 오르시는데 좀 벅찰 수 있습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 가는 중간쯤에 있는 사자암.

사자암 근처에는 귀여운 다람쥐들이 달려듭니다. 정말로 달려듭니다. 쉽게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사람의 손이 많이 닿았다는 얘기겠죠. 저는 줄 먹이가 없습니다. 등산에서 먹을 것 밖에요 ㅎㅎ 그래도 달려드네요.

적멸보궁 가는 계단.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불경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마음의 평온을 가질 수 있었수 있어 좋았습니다.

적멸보궁 앞입니다. 좌 적멸보궁, 우 비로봉..

적멸보궁 가는 계단. 저는 패쓰... 비로봉 가기도 바쁩니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가는 초반은 평탄합니다.

본격적으로 비로봉가는 힘든 길이 시작되는 곳.. 0.7km 구간입니다.. 사실 다른 고산들에 비하면 덜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른 철계단이 나타나 여름날엔 땀뻘뻘이긴 합니다. 그래도 덜 힘들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지리,월출,월악,치악 등등... 에 비하면 산세의 가파름의 정도가 덜 합니다. 결정적으로 흙산이라 힘든 바위 탈 일은 없습니다. 비로봉까지 오르락 내리락도 없습니다.

2시간 정도 걸려 오대산 정상 비로봉 도착.. .1563미터입니다. 흙산인데 돌이 있는 것으로보아 다른데서 가져왔거나 주변에서 티끌모으듯 주워모았거나.
정상에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일단 상왕봉까지 더 가기로 결정.. 2km 더 가야 합니다.

상왕봉 가는 길... 능선길인데 거의 수풀을 헤치고 간다고 보면 됩니다. 남덕유산에서 서봉가는 길이랑 비슷합니다. 이런 수풀길 싫어하는 편이라 알았으면 가지 않았으나 일단 몇 미터라도 발걸음을 옮겼으니 그냥 갑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 반바지는 더더욱...

상왕봉 가는 길은 능선길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좀 있습니다. 저 멀리가 상왕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상왕봉까지 수풀 아닌 길이 없습니다 ㅎ

아직 상왕봉까지 9백미터 남았습니다. 구간 거리가 2.3km나 되네요.

뱀 나올 것 같은 길...

상왕봉 도착. 1491m 나 되네요.

잠시 쉬면서 간식 먹고 다시 비로봉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비로봉 도착. 오후 세시가 넘어가니 사람이 없네요.

잠시 쉬었다 하산합니다.

하산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듯 합니다.
전체 등산시간은 충분히 쉬면서 6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상원사 출발해서 비로봉까지만 가는 코스는 등산을 본격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에겐 좀 아쉽다,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상왕봉까지 갔다 오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리 힘든 산은 아니니 등산 초보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경우에는 등산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운전 3시간 반 걸린게 더 벅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산후 바로 다시또 3시간 넘게 운전해 와야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래서 당분간은 가까운 산, 덜 높은 산으로 가고, 멀고 높은 산은 1박2일 여정으로 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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