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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짧은리뷰] 헌트 (The Hunt, 2020)

Naturis 2020. 6. 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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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있음.. 

서바이벌 게임 형식의 영화 헌트(The Hunt, 2020)입니다. 

이런 형식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봤네요(사람이 삶 추격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신... 괴물류가 사람 추격하는 건 좋아함..ㅋ  )

영화 내용 자체는 단순합니다. TV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많이 소개되서 딱히 신기할 것도 없는 내용이죠. 

어느날 갑자기 납치된 사람들이 누군가들에의해 사냥을 당한다는 걸로 시작해서 그 먹이감이 사냥꾼들에게 복수한다는 얘기죠.. 

다만 이야기에 반전이랄 것도 없는 반전이 좀 있어요..  거짓 뉴스로 피해 본 사냥꾼이 복수하려고 꾸민 사냥터였던 것.. 

다만 주인공 사냥감의 말에의하면 자신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잘못 선택된 사냥감이란 것.. 

전체적으로 많이 잔인하고 호쾌상쾌한 그런 액션은 없어요. 시간 때우기로는 나쁘지 않구요.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영화는 단순히 인간사냥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정치적인 의미들도 좀 담아놓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대결을 사냥감과 사냥꾼의 대결 그리고 그 반대의 상황으로 빗대어 미국 정치를 비꼬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주인공의 사냥감 닉네임이 스노우볼인데 주인공들의 대화에 의하면 그게 의미하는 바가 좀 있는 듯 보이더군요. 스노우볼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속 돼지 중 하나인 이상주의자 돼지의 이름이거든요. (트로츠키를 의미하는 그 돼지.. 지난 포스팅에서 동물농장 애니메이션을 리뷰했었죠. )

왜 스노우볼이란 이름을 붙였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으로 오해되게 만든 (등장하지 않는) 여인이 주장한 구호가 "Justice for Y'all” 이라서 그런가 본가 싶더군요.. 

그리고.. 한국 극장용 포스터는 별로 입니다. 완전 서바이벌 영화 일뿐인 포스터로 만들어버린거죠.. 

아래 포스터가 더 나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