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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언브로큰 (Unbroken, 2014)

Naturis 2020. 4. 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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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영화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언브로큰> 입니다. . 

일본 우익들이 엄청 싫어한다는 영화죠. 2차대전중 일본군 포로가 되서 고생했던 이탈리아계 미군 루이 잠페리니의 얘기인데 일본군 악명이 어딜 가겠어요..

대략 스토리는 어린시절 반항적이었던 루이가 올림픽 육상선수가 되고 2차대전 참전중에는 비행기 사고로 태평양에서 수십일간 표류하며 고생하다 구조된게 하필이면 일본군함..  태평양 어느 섬인가에서 형편없는 포로생활로 개고생하다 도쿄로 압송되어 거기서도 짐승같은 대우를 받으며 개고생하다 종전후 미국에 돌아오게되는 이야기.. 

일본 우익들이 싫어할 만한 영화인거죠.. 

열등감에 쩔은 포로수용소장 와타나베(일명 "새"로 실제 인물임)는 특히 주인공 루이를 미워하고 괴롭히는데 그게 정도가 심합니다. 일본이 포로들을 대우하는게 전근대시대의 노예나 가축 대하듯이 합니다. 

그러고보면 얼마전 봤던 영화 <대탈주> 속에서 독일 나치의 감시받던 연합군 포로들은 정말 인간적으로 대우받은 거네요. 거의 극과 극...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의 포로대우와도 비교가 않될 정도로 심합니다.. 

이 영화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였던 루이 잠페리니의 전기를 쓴 Laura Hillenbrand 의 책 "Unbroken: A World War II Story of Survival, Resilience, and Redemption" 을 바탕으로 한 전쟁포로 영화입니다. 

제가 본 전쟁포로 영화중에 이렇게 혹독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심합니다. 그나마 영화라 수위를 낮췄더군요. 심하게 맞는 정도로.. 위키피디아에 보면 실제 책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있다네요. 

"POWs were beaten, burned, stabbed, or clubbed to death, shot, beheaded, killed during medical experiments, or eaten alive in ritual acts of cannibalism" 라고 쓰고 있습니다. (POW(prisoner of war) 는 전쟁포로)

대략 해석하면 "전쟁포로들은 두들겨 맞고, 불로 지져지고, 칼에 찔리고, 죽을 때까지 매질 당하고, 참수당하고, 의학 실험으로 죽고, 심지어는 카니발리즘 의식으로 산채로 먹혔다" 정도로.. 

이 책 내용이 하나도 과장됬다고 생각되지 않는게 일본인들이 역사적으로 해왔던 잔혹행위를 보면 이 정도는 약과다 싶은 생각이 들죠..   판단컨데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사이코적 잔인성이 괜히 발현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로서 재미는 볼만한 정도인데 포로수용소 장면은 좀 불편할 수도 있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린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