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is

동네 야산 공원 계단 난간에서 발견한 말벌입니다. 말벌류 중에서 왕바다리로 추정되고요.. 말벌 종류가 꽤 많은데 비슷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구분하기 힘들더군요. 아무튼 말벌~쏘이지는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근접촬영.. 그래도 날아오르려고 할 때는 위협적이네요.. 사진 찍을 때의 각오가 꿀벌류를 대할 때와는 차이가 나요..

소나무 꽃피고 열매 열리던 사진입니다. 5월에 촬영했던 건데 이제 올려보네요.

여름이 오면서 산과 들에 벌레들이 부쩍 늘어났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놈들이 미국선녀벌레 약충과 성충 그리고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입니다. 지저분하고 하얀 것들이 꾸역꾸역 꾸물꾸물... 참고로 약충은 불완전변태하는 곤충의 유충을 의미하는데, 불완전변태는 쉽게 말해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 미국선녀벌레 약충, 성충 아까시 나무에 하얗게 달려있는 것들... 미국선녀벌레 약충입니다.. 하얀 것의 주름진 몸통이 보이시나요.. 뭐 이런 모습도.. 미국선녀벌레 성충... 떼로 줄줄이... 다른 나무에도 하얀 것들이 미국선녀벌레 약충과 성충... 갈색날개매미충 약충 미국선녀벌레랑 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갈색날개매미충 약충.. 공작같은 꽁무니.. 털이 꾸불꾸불 달렸습니다. 똥꼬..

극동등에잎벌입니다. 아주 흔해요.. 시꺼먼데 번들번들.. 마치 사금파리같은 표면이랄까요.. 여름날씨 덥네요.. ㅎ

긴호랑거미로 추정되는 놈입니다.. 다른 곤충들보다 거미 이름 알아내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더군요...

맵시벌(검정맵시벌 추정)로 보이는 녀석이 거미를 사냥하는 사진입니다. 벌이 거미 사냥하는 건 여지껏 딱 두번 본 듯한데 생각보다 순식간에 끝나더군요. 희생자는 어떤 거미종류인지는 모르겠고,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맵시벌이 거미 몸속에 알만 까고 간 게 아닌가 싶거든요..

백합과의 참나리입니다. 아주 흔하고 그냥 봐도 백합과인 줄 알게끔 생겨먹었죠... 원추리랑 비슷하지만 무늬가 좀 다릅니다. 참나리에는 점이 박혀있죠.. 개인적으로는 점이 박혀있는 꽃은 별로 않좋아합니다.. 점박힌 철쭉꽃도 별로 않좋아하고..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약간의 공포감을 주는 느낌... 공포라기보다는 혐오가 더 비슷한 감정일 듯.. 어쩌면 그런게 어떤 OO포비아의 일종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나리꽃에는 수술 6개, 암술 1개가 길게 나와 있는데 수술에는 짙은 갈색의 꽃밥이 달려있습니다. 얼마전 (재미없어서) 읽다만 식물관련 책에서는 저 수술의 꽃밥 달린 모양을 진공청소기에 비유해서 곤충에게 꽃가루를 옮기기 좋은 구조라고 하더군요.. 꽃밥이 없는 1개의 암술은 처음 봤을 땐 꽃밥이 (누군가 ..

백합과의 맥문동 [Broadleaf Liriope, 麥門冬] 꽃입니다. 그래도 나름 백합과의 꽃인데 흔하긴 할뿐 구석진 곳에서 그다지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도 아니어서 때론 그냥 잡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구석 그늘진데서 여름에 소리없이 피고 지는듯 한 느낌.. 가까이서 보면 나름 아름다운데요.. 카메라를 들이대니 꽃봉오리 안쪽으로 작은 벌레가 보입니다. 이제 조금 더 잘 보이시나요... 벌레.. 아마 풀잠자리 유충일겁니다.. 근처에 풀잠자리 성충이 날라다니는 것도 여럿 보았고 예전에 풀잠자리 유충은 비슷한 것들을 촬영해 본 적도 있기도 하고요.. 이젠 더 잘 보이실 겁니다.. 촬영할 땐 몰랐어요.. 풀잠자리 유충이 아니라면 수정하겠습니다 ㅎ

동네 공원. 멀리서 보니 운동기구에 나뭇잎 같은게 붙어 있습니다.. 가끔 나뭇잎이 거미줄 등의 힘을 빌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경우를 봅니다.. 하지만 촉이 이상하달까요.. 예사 나뭇잎같지 않아서 가까이 접근... 커다란 나방입니다.. 푸른곱추재주나방(Euhampsonia splendida) 성충.. 머리에 뿔같은 것도 달려 있구요... 제법 푹신한 담요처럼 보이기까지..

배롱나무 [Crape Myrtle] 꽃입니다. 여름에 흔히 볼 수 있으며 분홍색의 주름진 꽃이 핍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메라를 사용해 최초로 촬영한 꽃이 이 배롱나무입니다.. 아마도 옛날 남산식물원 앞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