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안산 원곡공원의 봄

Naturis 2012. 4.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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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외국인이 많이 모여사는 안산 원곡동에는 원곡공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버스로 십여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다른 목적지에 가는길에 시간이 남아 한번 들려봤습니다.

 

가파른 계단으로 원곡공원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원곡공원의 중앙에 있는 공원의 핵심, 현충탑... 현충일같은 특별한 의례가 있을때나 의미가 커지는 곳이죠..

흥미로운 것은 접근을 막기위해 자물쇠로 펜스문을 잠가놨다는 것..

문화재도 아니고 이렇게 탑주변을 봉쇄한 곳은 재 경험으론 이곳이 처음... 이유가 뭘까 궁금합니다... 제 추측으론 외국인들이 탑의 의미를 모르고 함부로 할까봐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뿐 제노포비아는 아닙니다 ㅎ  여기서 술마시고 그럴지도...ㅋ

 

탑주변에는 드문드문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원 산책을 합니다.

공원이 작은 야산 정상에 조성되어 뭔가 고립된 면이 있어서 그렇지않아도 원곡동에 있는 공원이라 원주민으로서는 공원 출입에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을 터인데 상황을 더 좋지않게 만든 면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공원은 평온해 보이고 험악(?)해 보이는 외국인도 없고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공원 둘레에는 산책로가 나있는데 산책로 뿐만 아니라 공원 주변에 사방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경사진 곳곳이 갈라져서 도로쪽 급경사진 곳은 장마철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도 언급이 되기도 한것 같은데 나중에 텔레비전에서 원곡공원 사고소식이 나면 이걸 겁니다.

 

공원에는 태극권으로 운동하는 분도 계신데, 사진 촬영을 부탁 한컷 찍었습니다.

조선족 분이었는데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러 오셨다는 군요..

 

  

원곡동 근처를 지나다보면 아무래도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같은 사람은 사람인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말할 일도 없는 이방인..

수원 살인사건 등 국내 거주 외국인 또는 조선족에 대한 배타적 감정이 높아지는데 원곡동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