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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 "데드 스페이스 2" (Dead Space 2)

Naturis 2011. 2.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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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스포일러 있고... 잔인한 표현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 애프터매스 (Dead Space : Aftermath)"  에 이어 게임 "데드 스페이스 2"

1편이 워낙 유명해서 2편을 고대한 게이머들이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엔지니어라서 공학대출신으로서 더욱 정이 가는 게임입니다..ㅋㅋ
아래 사진이 수트 바꿔입는 장치입니다.. 엔지니어용부터 보안담당자용까지 여러가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죠..^^



2편은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 애프터매스"와 스토리상 이어지므로 게임의 자연스러운 이해를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면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근데 한글판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한 이해가 쉽진 않지요..^^;

게임의 주무대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위치한 우주 정거장 "스프롤(Sprawl)" 입니다.
그리고, 1편에서 나왔던 우주선 이시무라 호(Ishimura, 石村)가 또 등장합니다..
이시무라 호는 "Planet cracker starship Ishimura" 라는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행성의 거죽 일부를 떼어내어 광물을 체취하는 우주선입니다.. 거의 미래기술의 결정판인데 좀비들의 주무대가 되버렸네요....ㅋㅋ
게임속에서이언정 우리나라 과학자의 이름을 딴 우주선을 볼 수는 없는 걸까요... 물론 게임속 이시무라는 가상의 일본인이름이지만 과학 일본과 과학 한국은 그만큼 위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ㅠㅠ

한편, 애니메이션에 이어 게임 "데드 스페이스 2"에서 나오는 중요인물은 "놀란 스트로스(Nolan Stross)"입니다.. 애니에서는 회상신에서 레드 마크 조각(샤드)에 정신이 나가서(디멘시아)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살해하는 승무원으로 나오죠..
게임에서도 이 인간이 나오는데 나중에 또다시 미쳐서 말썽을 일으키다 주인공 아이삭 클라크(Isaac Clarke)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런데 애니에서 나왔던 한국인 이사벨 조(Isabel Cho)는 안나오는군요.. 
대신 엘리(Ellie)라는 국적불명의 젊은 여자가 조연으로 나오죠.. 근데 스트로스때문에 애꾸가 됩니다.. ^^;




그럼,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 평을 해보면..

1. 게임 사양 

: 현재 CPU는 인텔 Q6600을 3.3기가로 오버해서 사용하고 VGA는 라데온 4770을 약간 오버해서 쓰는데 고사양 설정에도 전혀 무리가 없이 진행이 됩니다..  추측컨데 데드 스페이스 1에서와 사양의 차이가 별로 안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왠만한 사양이면 무난하게 돌아갈 겁니다.

2. 그래픽과 사운드 및 게임 플레이

: 1편과의 차이를 별로 못 느끼겠더군요...
무기체계도 1편의 것을 대부분 그대로 이어받았고.. 
그래픽도 달라진게 없는 것 같고.. 스토리도 비슷한 방향으로 갑니다.. 이시무라 호도 다시 한번 나오고요...

사운드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흘려오는 음악들이란던가 아기울음소리(좀비)라던가 좀 음산합니다..
그런데 시체를 발로 부술때 나는 소리는 영 아닌것 같다는 생각....  마치 커다란 크래커 부수는 소리같다고나 할까..^^;

3.  잔혹함은 여전히 살아있다...


호러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기도 하지만.. 잔혹 게임이 더 많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좀비라고는 하지만 워낙 잔인하게 죽여서...
총으로 쏘는 건 별로 없고... 주로 공업용 레이저로 잘라서 죽이죠..
가끔은 창으로 찔러 죽이고... 태워도 죽입니다...
레이저 마인을 설치해서 닿으면 터져서 죽이고...  공업용 회전커터를 이용해 잘라서 죽이기도 합니다..
죽이고 난 좀비시체는 반드시 한번이상 밟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템이 나오죠.. 피가 퍽퍽... -_-;
어린아이 좀비라고 안 봐줍니다.. 그냥 목을 잘라서 보내버립니다... -_-;
인간 시체도 심심하면 밟고 조각내고 다니죠... 어쩔수없게 그렇게 됩니다.. -_-;
주인공이 죽을때는 더 잔인합니다..^^;
어쨌거나 잔인하고 무서운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잔인하게 죽이는 방법도 새로운 시도를???

4. 게임 버그 : 약간 있음..

: 아이템이 집어지지 않는 곳 한군데...
세이브로드시 무한적으로 아이템이 생성되는 버그가 있음...(아마도 모든 세이브 구간에서?)
막판 챕터15에서는 세이브를 반복해서 무한정 돈과 노드를 줏어먹을 수 있는 행운이... 이건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

이렇게 두군데 결정적인 버그를 발견했는데 그외 사소한 버그가 있다쳐도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겠죠? 

5. 게임 플레이 팁

: 제 경우에는 데드 스페이스 1편에서 가장 싼 무기였던 플라즈마 커터를 2편에서는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2편에서는 씨커 라이플(Seeker Rifle), 라인 건(Line Gun), 디토네이터(Detonator)를 주력으로 썼는데.... 초중반에는 정말 좋습니다.. 총알이 비싸긴 하지만 화력막강이라 보통 한두방이면 좀비들이 다 쓰러집니다.. 

문제는 막판에 이런 강력무기가 오히려 장애가 되버렸다는 점... 
막강 보스 한마리만 달랑 나오면 상대하기 편할텐데 무지하게 쏟아지는 어린아이 좀비들 잡는데는 비싼 총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짜피 약하디 약한 어린아이 좀비라도 발사하는 총알은 한방이기 때문에 총알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총알 장전갯수가 몇 않되서 떼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상대하기에는 불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세이브 지점에는 무기샵이 없어서 되돌리기도 어렵더군요...
따라서, 장전수가 많은 다연발 무기를 하나 정도는 꼭 키워서 가지고 있는 것이 좋고, 막판에는 총알도 듬뿍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6. 데드 스페이스 3편을 기다리며...

: 솔직히 1,2편과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네요...

근데 리그(Rig) 업그레이드 할때 에어(Air)와 데미지(Damage)는 정말 필요없는 업글인데 왜 집어넣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공기가 부족한 적도 없거니와 물체를 들어서 던지면서 싸울일도 거의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발 도망다니는 게임이 되지 않게 해 주십사...  게임 막판에서는 무한재생하는 좀비에게 쫓겨다니는 것은 정말 아니올시다... 쫓겨다니려고 게임한 것은 아닌데 말이죠... 멋모르고 덤비면 시간 낭비... 다리만 쏴서 젭싸게 튀는게 승부의 관건이었습니다..
어떻게든 괴물과의 승부는 보고 끝을 냈으면 하는 바람을...ㅋㅋ

또한..제정신인 주인공의 모습을... 죽은 여친을 못있는 모습이 너무 가련합니다 그려...ㅠㅠ
그러니 귀신같은 니콜(Nicole)은 이제 그만 나오길... 뻥 뚤린 눈 더이상 보기 싫어요.. ;;

마지막으로 게임 막판 플레이와 동영상 링크합니다.. 유트브에 있던 건데 제일 쉽게 플레이하는 사람인것 같더군요... XBOX로 플레이 한것 같습니다.. 게이머 마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제각각인데 이 사람의 무기선택이 정말 탁월해 보이네요.. 다음에 플레이할 땐 똑같은 무기를 사용해보고싶은 생각이.... 세이브 한거 다시 로드해서 무기한번 바꿔서 플레이 해보렵니다..ㅋㅎ

 <사진 출처 : 인터넷 여기저기... 직접 캡쳐하려했더니 잘 않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