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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게임, "시크릿 파일 2 : 퓨리타스 코르디스" (Secret Files 2 - Puritas Cordis)

Naturis 2011. 2. 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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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90년도 이후 세대는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는지도 모를지 모르겠다..
요즘엔 총질까지 해대는 액션게임에서조차 어드벤처라는 이름을 붙이곤 하지만..
진정한 정통 어드벤처 게임이란 액션이 아니고 스토리로 풀어가는 것.. 흡사 맥가이버식으로 상황과 추리를 이용해서 스토리를 진행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결코 총칼질로 스토리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생각나는 어드벤처 게임으로는 고블른, 인디아나 존스, 샘앤맥스, 원숭이섬의 비밀, 롱기스트 저니, 미스트, 가브리엘 나이트, 명탐정 홈즈 시리즈 등..
그리고...  사진 몇 장에 직접 문장을 타이핑 해서 게임을 진행하던 "Eric, Unready!"라는 게임도 있다는 걸 아시는지...



아쉽게도 이런 게임들은 게임 제작사들이 버린 자식들처럼 취급을 받은지 오래된 것 같다..
그 옛날 대표적인 어드벤처 게임제작사로 시에라와 루카스아츠, 웨스트우드 등의 회사가 있었으나 요즘엔 작품이 뜸하거나 사라져버린것 같고, 딥실버(Deep Silver)와 같은 몇몇 회사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 같다..

이 게임 "시크릿 파일 2 : 퓨리타스 코르디스" (Secret Files 2 - Puritas Cordis) 도 딥실버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2009년에 발매되었으니 조금 지난 게임이긴 하다..
대부분의 어드벤처 게임이 그렇지만 한글번역된 것이 거의 없고 이 게임 역시 한글번역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영어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따라서, 혹시라도 부모의 입장이라면 자녀들이 어드벤처 게임을 한다고 하면 적극 권해도 무방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출퇴근하면서 지하철좌석에 앉아서 노트북에 담긴 어드벤처 게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무료한 시간에는 영어공부가 제격? ㅋㅋ..

1편 시크릿 파일 퉁그스카[관련 링크]에 이어 이 작품의 주인공도 러시아인 니나와 그녀의 남자친구 맥스가 주인공이다... 정확히는 맥스는 조연에 가깝다...  2편에서는 니나와 맥스가 헤어진 후 우연한 전지구적인 음모에 엮여 다시 만나가 된다는 설정이다..
퓨리타스 코르디스(Puritas Cordis : 라틴어로 보이며 "pure of heart의 의미를 갖고 있다. ) 라는 수백년간 존재해온 종교집단이 예언을 실현시킨다는 의미로 전지구적인 재앙을 일으키고 그것을 니나와 맥스가 막기위해 분주하는 어드벤처다...



게임에 플레이에 대한 평을 하자면...  

우선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화면 해상도에 맞게 게임화면이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대부분의 해상도에서 화면 위아래가 잘린다는 것이다.. 특히 16:9나 16:10의 경우에는 그 잘림이 더 심해진다... 이 게임은 추측컨데 1024*768 비율의 해상도로 만들어지고 나머지 해상도에서는 잘려나가게 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제작상황은 모르겠지만 제작사도 모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만들어 놨는지...

게임 난이도는 1편 시크릿 파일 퉁그스카에 비해서 좀 어려워진 면이 있다..
퍼즐도 좀 많아졌고.. 다른 게임 진행도 좀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솔직히 막히는 부분에서는 외국 사이트들의 메뉴얼을 참고해야만 했다... -_-;

체감상 게임의 스케일이나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면이 없지않아 느껴지며, 엔딩 역시 전작만 못한듯 보인다.. 기분 탓일까? 아무래도 몇 개월전 플레이했던 어드벤처 게임 "로스트 호라이즌(Lost Horizon)"의 스케일과 비교가 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특히 갑작스래 게임 엔딩을 보게 되는 느낌이 드는데.. 뭔가 큰거 한방 보여주고 끝을 맺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 허전한 느낌이...

어쨌거나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해볼만한 게임이다.. 영어 공부도 해 볼겸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