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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Lost Horizon(2010) - 다시 만난 클래식 어드벤처

Naturis 2010. 11. 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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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멋진 정통 어드벤처 게임을 만났습니다.
게임 Lost Horizon...
오래간만에 어드벤처게임을 하며 푹 빠졌습니다.

게임은 흡사 루카스 아트(Lucas Arts)의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 와 시에라(Sierra)의 Heart of China 를 합친 것 같은 게임입니다. 어찌보면 이 두 게임들에 대한 오마주일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영화 또는 게임 인디아나 존스와 스토리가 흡사한데, 나치와 오컬트라던가 비행기 이용, 티벳 또는 세계일주...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 Fenton(영국인)이 여주인공 Kim(중국인 김씨?)을 구하려고 채찍을 쓰려다 그만두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한마디 외치죠.. 자기는 채찍을 휘두르는 영화속의 주인공이 아니라나...ㅋㅋ

사실 1992년작 어드벤처게임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는 제가 대학입학(재수였음) 후 대기중 처음으로 접한 PC게임이자 어드벤처게임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은 256컬러를 사용한 도스게임이었죠...^^
이후로도 시에라와 루카스 아트에서 무수리 많은 어드벤처게임이 나왔으나 지금은 예전만큼 어드벤처 게임이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2000년대 이후에는 도스시절만큼의 뛰어난 어드벤처 게임이 나오지도 않았었구요..  예외적으로 롱기스트 저니와 같은 뛰어난 작품도 나오긴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스 게임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감격은 역시나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 였구요. (몇년 전인가 음성까지 넣어서 다시 만들기도 했는데 다시 해보니 좋더군요 ^^ )



각설하고, Lost Horizon 이란 게임은 그런 도스시절의 어드벤처 게임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픽은 도스시절보다는 훨씬 뛰어나구요..
이 게임은 Deep Silver라는 오스트리아(? 또는 독일?) 게임사에서 제작한 것인데 나치를 소재로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할 수도 있을 터인데 잘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게임이 매력있게 느껴졌던 것은 아주 좋은 OST 때문입니다..
초반에 Lost Horizon Main Theme라고 여주인공 Kim이 바에서 노래부르는 동영상 장면이 나오는데 노래가 정말 죽입니다~
제가 좀 구닥다리 스타일의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그런지 음악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결국 게임 제작사의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MP3까지 구했습니다.. 두가지 버전인데 (하나는 휘슬버전) 2절까지 완전하게 녹음된 노래더군요..

아래는 유트브에 올라온 그 동영상 부분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제작사 링크 : http://lost-horizon.deepsilver.com


결말은 당연 해피엔딩이고 게임 플레이는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스토리는 지구를 지키는 것인데 힌두 또는 불교에서 언급되는 Shambala 라는 곳을 찾아가는 모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보너스로 이 게임을 클리어하면 프로토타입버전 게임을 조금 해볼 수 있습니다. 초반 스토리가 많이 다르더군요..

영어라 대충 알아듣고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해할 수 밖에 없지만 간만에 영어 회화 또는 독해 공부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사실 어드벤처 게임만큼 영어공부하기 좋은 게임이 없지요...^^

게임 사양은 최저 펜티엄4 2Ghz 싱글코어에 512메가 램으로서 왠만해선 다 가능한 사양이지요? ^^

게임 메뉴얼은 따로 링크를 합니다.. 네이버에서 다 깨고 메뉴얼 만들어주신 분이 있더군요.. 링크 : http://niftedil.blog.me

보너스로 제작사에 만든 여주인공(김씨) 그림입니다.  이 게임 강추입니다~

p.s 혹시 필요한 분들을 위해 세이브 파일 첨부합니다..

Lost Horizon_save.r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