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제주 백약이오름

Naturis 2023. 12.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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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제주도 여행중 여러 오름에 올랐는데 그 중 하나인 백약이오름입니다. 제주도 서쪽에 특히 오름이 더많이 몰려있는데 그 중하나입니다. 아마 부근 오름중 선택하게 될 거예요. 

백약이오름은 제대로 주차장이 갖춰지지 않아서 그냥 도로변 또는 근처 빈터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백약이오름 초입부근... 멀리 정상이 보이는데 오름치고는 코스가 긴 편... 

오르다 내려다본 백약이오름 입구부근... 

등산로에 흔히 보이는 이 풀...  등산로를 자주 가리고 있더군요.. 

분화구 주변에 도착... 정상부 일부는 출입제한이라고 하는데 아주 일부구간이고 별 의미는 없으니 무시해도 됩니다. 

분화구 주변 산책시작... 

주변에 오름이 정말 많습니다... 서두에도 말했듯이 제주 서쪽 이 부근에 오름이 특히 몰려있습니다...  백약이 오름 자체보다 주변 오름 풍경이 더 멋집니다 ㅋ

산책중 문제 발생.... 

풀이 너무 우거져있습니다.. 정비를 원래 안하는 건지 아직 풀 벨 순서가 안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속 풀은 양호한 편... 

이런 풀밭 산책로... 이건 좀 아니잖아요.. 가을이지만 제주는 여전히 30도를 넘는 계절이라 반바지를 입고 다녔거든요.. 

아...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풀밭을 헤치고 분화구 주변 산책로를 완주해 갔습니다. 사실 유행성출혈열이 걱정되긴 했습니다. 풀밭은 헤치고 나와서 다리를 보니 시뻘갰습니다. 사진찍어 올리려다 관뒀습니다 ㅋ

출입금지된 정상부근.. 아주 좁은 구역이라 별 의미는 없어요.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이는 것 같아요. 

하산합니다.. 

저같이 무모하게 분화구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름 오르다 분화구 오기도 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무사히 하산... 솔직히 많이 후회했습니다. 다른 오름으로 갈걸... ㅋ

아무튼 백약이오름은 추천하기엔 좀 그렇네요. 주차가 불편하고 관리가 잘 안되어있고 분화구가 안보인다는 점에서.. 

서귀포 근처에 다른 오름도 많으니 잘 알아보고 가세요.. 살짝 거리가 있지만 다랑쉬오름이나 물영아리오름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