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제주도 물영아리오름에서

Naturis 2023. 12. 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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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 물영아리오름입니다. 

오후 늦게 가서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주차하고 목초지를 따라 가다보면 오름정상 오르는 길이 나와요. 

갈래길... 

왼쪽은 정상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능선길인데 하산할 때 그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올때 능선길로 돌아오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정상 가는 길. 아마 삼나무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이나 다른 오름에서는 못보던 물영아리오름 만의 특징입니다. 

빽빽한 삼나무 사이로 나이는 계단길... 사람도 없고 늦은 오후라 적막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좋았어요. 

 

정상부근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방금 올라왔던 길이 계단길, 오른쪽이 능선길(하산했던 길)이고 바로 쭉 내려가면 산정습지가 나옵니다. 일단 올라왔으니 습지는 보고 가야죠. 

 

산정습지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분화구에 생긴 습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조용했어요. 귀신은 안나올거지만(?) 그래도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돌아가야해서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습니다. 

https://youtu.be/jwc-kaX2DUE

 

하산은 능선길로 돌아서 갔습니다. 제법 돌아야 하는데 산림이 우거져서 걸으며 힐링하기 정말 좋습니다. 꼭 능선길로 하산하시길... 

제주에서 흔히 보는 묘지양식... 무덤에 돌담을 둘렀죠. 

오름이 아무대서나 보이는 흔한 제주 풍경.. 

삼나무길이 쭉 이어져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산책길은 처음 봤습니다. 좋아요. 

잣성.. 목초지 담장 같은 것 같습니다. 

목초지. 

올때는 보지 못했던 소떼들이 보입니다. 말이었으면 좋았을 걸... ㅎㅎ

토실토실하고 건강미 넘치는 소들... 음... 사진 보니 소고기 생각이... ㅎㅎ

물영아리오름은 일정 차질로 갑작스런 오후 느즈막해서 들렀던 행선지였던지라 크게 기대는 안했던 곳입니다만 정말 좋았습니다. 제주의 일반적인 오름과는 다른 색다름이 있는 곳입니다. 물영아리오름은 빼먹었으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았아요.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