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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감] 돈 룩 업(Don't Look Up)(2021)

Naturis 2022. 2.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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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스런 캐스팅을 자랑하는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2021) 입니다. 이 영화의 성격은 표면상으로는 재난영화지만 코믹스럽고 풍자적이죠.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살라메, 론 펄먼,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등.. 
영화속에 등장하는 재난은 지구가 거대혜성과 충돌하는 인류멸망의 위기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위기를 경고하자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물론 대중들)은 놀랍게도 이 경고를 무시하는 행동을 풍자하듯 영화에서는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혜성충돌 상황은 표면적인 것일뿐 실상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트럼프 전대통령의 대응을 조롱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기후변화 협상에 있어 파리협정을 탈퇴했던 트럼프 전대통령의 행동과 이에 반발해 미국을 제외하고 파리협정을 유지하려는 국가들과 이를 이끌던 메르켈 독일 수상 비슷한 인물도 잠깐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혜성충돌 상황의 대응이 코로나 시기때 트럼프의 모습을 빼박았죠. 

영화속 미국 대통령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고 있는데 사진첩속의 남편은 빌 클린턴으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대통령과 주변인물들은 트럼프 일당이 맞습니다. 
정치인 못지 않게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건 언론인들과 기업인들... 특히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는 배시라는 기업과 그 CEO는 일론 머스크, 주커버그, 스트브 잡스 등을 섞어 놓은 듯 보이더군요. 

아무튼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트럼트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위기에 미온적인 인류를 똑같이 조롱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다들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특히 언론인으로 나오는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인상적이로 보였습니다. 

영화를 재미로보면 호불호거 꽤 갈릴것 같고 영화속에서 나름의 풍자적 요소를 찾으면서 보면 나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