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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더 위쳐 (the witcher) - 시즌1

Naturis 2020. 9.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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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미드 더 위쳐(the witcher)입니다. 넷플릭스표 미드이구요. 

한국 드라마든 외국 드라마든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에 괜찮은 미드 보게 된것 같습니다. 

(미드를 괜찮은 걸 찾아서 보다보면 흥행실패로 중간에 시즌이 끝나거나, 중간에 이야기가 간다던가해서 중도 포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옛날 것으론 이야기가 산으로 가던 로스트, 덜 옛날 것으론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흥행실패로 시즌1으로 종료된 테라노바, 요즘 것들로는 워킹데드나 루시퍼 같은 것들이 있네요. 미드의 약점이 시리즈가 길다보니 루즈해지고 급종결로 막장결말이 나오기도하고 희마리가 없고 그렇죠. )

미드 더 위쳐는 원작 소설도 있고 게임으로는 더 유명한 작품입니다. 저도 더 위쳐 게임을 해볼까 한적이 있었을 정도로 유명해서 언젠가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결국 나왔죠. 작년에. 스토리는 당연히(?) 게임이나 소설과는 큰 줄거리는 같고 캐릭터들이나 세세한 부분은 다릅니다. (게임이나 소설을 읽은 건 아니나 따로 찾아본 스토리 정보로는 그렇습니다)

제목의 witcher 는 영어 사전에는 없는 단어로 가상의 종족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인공도 그 위쳐 종류로 칼질의 대가이고 마법도 약간 씁니다. 분위기로 보면 배우 백발의 말총머리를 한 차가운 이미지의 매즈 미켈슨이 등에 칼매고 다니는 것쯤 될까요. 

더 위쳐에서 위쳐인 주인공 게롤트 역에는 슈퍼맨 배우 헨리 카빌이 맞고 있습니다. 처음 게롤트 역 배우를 봤을 때는 분장이 좀 진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슈퍼맨 배우가 맞더군요 ㅋ

남자 주인공 게롤트말고 여자 주인공으론 예니퍼와 시리가 있는데 예니퍼는 연인이고 시리는 공주이자 운명으로 엮인 소녀(원작에서는 게롤트의 양딸인데, 드라마에서는... 모르죠.. 연인이 될지도.. 설마... )

나머지 조연배우들 중에는 옛날 조연 배우들이 몇몇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트라 왕국의 칼란데 여왕 역의 조디 메이. 여주인공 시리의 할머니로 나오죠. 

 

배우 조디 메이

 

조디 메이가 맞은 칼란데 여왕이 직접 전투에 나갈 정도로 카라스마 있는 여장부인데 조디 메이가 그 역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할머니판 걸 크러쉬.... 이 미드에는 많은 여인들에게서 그런 분위기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제일 연기를 잘 하고 인상적이었던 배우. (다만 초반에 왕국이 망해서 자살.... )

전체적인 스토리와 분위기는 미드 왕좌와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둘다 정치와 전쟁, 마법, 괴물 등이 나오는데 특히 왕좌의 게임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엔 정치드라마에 많이 가깝다고 봤었고, 더 위쳐는 왕좌의 게임에 비해 정치와 전쟁이 상대적으로 덜 비중을 차지하고 마법이 특히 중요하게 나오며 주인공의 직업(몬스터 헌터)답게 괴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쨌거나 둘다 전쟁이 좀 중요해서 전쟁씬이 꽤 나오고 그에 맞게 제작비도 거액입니다. (그래도 대작이고 돈쏟아붇길 좋아하는 HBO에서 만든 왕좌의 게임이 더 큰 규모의 전투를 보여줌) 다만 스토리의 치밀함은 왕좌의 게임만은 못해요. 

둘다 주인공이 출생의 비밀이 있어서 더 위쳐에서도 아마 천천히 그 비밀이 밝혀질 듯 싶습니다. (한드만 출생의 비밀이 있는게 아니었음)

아무튼 왕좌의 게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고 중세분위기에 전쟁과 마법, 몬스터까지 나오는 환타지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작품인 건 맞습니다. 시즌2는 내년에 나온다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촬영이 연기되었다고 하는 걸 봐서 개봉일이 더 늦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여타 미드들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앞으로 앞으로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한국에서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어쨌거나 더 위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