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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트랙션 (Attraction, 2017) & 인베이젼 (Attraction 2 Invasion, 2020)

Naturis 2020. 9. 1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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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베이젼(Invasion, 2020)을 보려다 전편이 있다고 하길래 이전에 봤으나 기억은 가물가물한 어트랙션 (ATTRACTION, 2017) 까지 다시 보고 인베이젼을 봤습니다. 

둘다 러시아산 SF영화입니다. 

스토리를 간단히 설명해봅니다. 

우선 전편인 어트랙션의 스토리...   유성우가 내리는 지구밖 궤도에서 정찰중인 외계인비행선이 갑작스레 유성을 맞고 지구상으로 불시착하던중 러시아 상공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하며 여러 사람들이 죽습니다. 유성우를 구경하려 러시아군 대령인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여주인공은 불량한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와 함께 유성우 구경을 나갔다 남자친구와 불장난(?)을 하러 아파트방 침대에서 놀던중 추락하는 외계비행선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남녀의 불장난을 뒤로하고 혼자 외로이 유성우를 구경하러 옥상에 있던 여자친구는 외계비행선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맙니다. 

러시아 군당국은 조심스레 외계비행선 구역을 통제하고 접촉을 하려하나 그 와중에 여주인공은 여자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사고가 난 아파트에 다시 갔다가 외계생명체와 조우하고 분노에 사로잡혀 외계인을 공격하나 오히려 추락할 뻔 하나그 외계생명체는 여주인공을 구해줍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그 똘마니들의 공격으로 외계인이 오히려 아파트에서 추락하고 그들은 외계생명체라 생각했던 그 갑옷만 가져가고 지구인을 닮은 외계인은 죽은 줄 알고 놔두고 옵니다. 이후 여주인공은 몰래 자신을 구해준 외계인을 다시 데려와 수혈까지 해주며 구해줍니다(외계인 말에 의하면 지구인과 외계인의 조상은 같아서 수혈이 된다고... 아마도 이 두 종족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후손이고 그 원시인들은 그 옛날 우주로 기어이 진출했었나 봅니다^^;)

이후 여주인공과 외계인(남자주인공)은 사랑에 빠지고 여주인공은 외계인을 고향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러 우주선에 접근하나 질투에 눈 멀이 멀고 외계인을 혐오하던 남자친구의 공격을 받고 그 와중에 외계인은 여자주인공을 구해주다 반죽음을 당합니다. 여주인공은 외계기술로 회복하고 외계인은 우주선과 함께 떠나며 심봉사 눈뜨듯 눈을 뜨며 끝납니다. 마치 '나 돌아온다'를 예고하듯.. . 

후속편인 인베이젼의 스토리는 돌아온 외계인과 여주인공이 재회하나, 외계인의 인공지능 거대우주선은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고 지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를 격퇴하는 것이라고 짧게 정리할 수 있을 듯.. 

그래픽 수준은 아주 좋습니다. 어설픈 수준이 아니예요. 특히 전편의 우주선과 갑옷을 입은 외계인의 움직임은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전편과 후편을 통틀어 음악은 별로입니다. 딱 느낌이 인도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 (인도인에겐 미안하지만 그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댄스풍의 음악이 나올땐...^^; )

게다가 전세계를 대신해 외계인을 상대하는 러시아군..(어디서 많이 봤죠. 미국이 그랬고, 중국도 요즘 심하게 그러고 있고.. )

영화에서 물은 외계인 기술의 전부라 할 수 있는데 생명도 살리는 용도로도 쓰이고, 엄청난 무기로도 쓰이는데 문제는 외계인이 러시아군을 제대로 못 막아낸다는 거.. 그 좋은 외계기술은 지구인의 미사일도 제대로 방어 못함..

그나마 단순히 보면 그냥 SF영화지만 나름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게 있는데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 뭐 이런것들로 휘둘리기 쉬운 사회를 애둘러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찌질한 등장인물들(특히 전남친), 이 발암유발자들을 보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1편은 그나마 좀 볼만하고, 2편은 좀 지루짜증나고... 

결론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암에 걸릴 각오는 좀 하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