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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프로스펙트(Prospect, 2018)

Naturis 2020. 7.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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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프로스펙트(Prospect, 2018)>입니다. 

기본 스토리는 어딘지 어느 시대인지 모를 우주에서 (괴생명체로부터) 보석을 캐러 다니는 채굴꾼 아버지와 딸이 채굴간 행성에 우주선 고장으로 예정밖 위치에 불시착하고 설상가상 아버지는 다른 채굴꾼 에즈라에게 목숨을 잃게되나 보석과 생존을 위해 그 딸 (이름이 "씨")과 에즈라는 불가피한 동행을 하게되어 행성을 탈출하는 모험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연대감을 갖게되고 서로의 목숨을 구하며 무사히 탈출한다는 것. (상세 스토리는 마구마구 생략)

비교하자면 서부에 황금 캐러간 두 부녀로 싹 바꿔도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배경을 우주로 바꾼거죠. 

이 영화는 아마도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출연진들의 복장이나 세트가 대작들에 비해 세련되거나 정교해 보이지는 않으나 그 대신 소박하고 아날로그적으로 보이는 장비들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픽만 화려한 어설픈 대작들보다 단순소박하니 더 낫다는 생각도 들구요. 

반가운 배우도 한 명 보이는데요. 에즈라 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바로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제일 잔인하게 죽은 캐릭터인 오베린 마르텔(Oberyn Martell) 역의 페드로 파스칼(Pedro Pascal) 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충격적인 씬이 꽤나 많은데 아마도 몇 손 안에 들 정도로 인상적으로 죽었죠 ^^; 

 

자신의 죽음을 익살스럽게 희화화하는 페드로 파스칼.... 저렇게 죽었죠. 왕좌의 게임에서.. 

다른 영화로는 킹스맨에서 채찍을 잘 휘두르던 남자로 나왔고 스타워즈에서도 나왔고. 그리고 곧 개봉할 <원더우먼 1984>에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스펙트> 볼만 합니다. 단점이라면 충분히 스토리를 담기에 너무 짧은 상영시간이라 영화의 깊이를 좀 떨어뜨리는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간에 만난 정착민들의 스토리 부분은 배경설명이라던가 그 행성의 역사를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게 부족합니다. 차라리 드라마로 10부작쯤 시나리오 써서 만들면 더 좋은 작품으로 탄생할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 (제가 드라마 제작자라면 판권을 사서 드라마로 제작해 보고싶을 듯)

아무튼 볼만합니다. 저는 잘 봤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