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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짧은리뷰]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1987)

Naturis 2020. 7.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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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작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입니다. 

오래전엔 TV에서 가끔 방영해 주곤 한 것 같은데 제 경우 중간에 살짝 보기만해서 기억나는 스토리가 없었고 이번에 제대로 보게 됬습니다. 

<프린세스 브라이드>에는 옛날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듯한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연 남녀등은 당시엔 선남선녀였지만 지금은 얼굴을 몰라볼 정도로 많이 변해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싶구요. 특히 주연 여우인 로빈 라이트는 최근 작에서는 <블레이드 러너 2049>(안드로이드에게 죽임을 당하는 직장상사 조시 역으로 나와요)와 <원더 우먼>(2017년작. 아마존에서 장군으로 나옵니다)에서도 나오긴 했었는데 잘 몰라보겠더군요.  

영화의 기본적인 플롯은 감기에 걸린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판타지 동화가 삽입된 구성입니다. 액자식 구성같은거죠. <형사 콜롬보>의 피터 포크가 할아버지고, <케빈은 12살>의 그 케빈역을 맞은 배우가 손자 역할. 

진짜 스토리는 나쁜 왕의 왕비가 될 뻔한 연인을 구하는 짧은 모험입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1987년을 생각하면 꽤 그럴듯한 분장이나 특수효과를 보여줍니다. 특히 등장하는 칼들은 꽤 멋지더군요. 좀 탐났어요 ㅋ

 

오래된 영화이고 뻔한 스토리가 식상할 수도 있으나 비교적 스피드한 전개와 위트가 그걸 만해해줘서 생각보다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거대 쥐의 연기를 보면서 우습기도 하면서 꽤 연기를 잘한것 같기도 하더군요. 

영화를 보면 마치 판타지 어드벤쳐 게임 또는 롤플레잉 게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어드벤쳐 게임.. ㅠㅠ)

옛날 판타지 영화를 가볍게 본다는 마음으로 보면 재밌을 겁니다. 특수효과는 기대하지는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