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에서

2019. 12. 20. 20:43여행/공원 문화재

하늘빛이 푸른 날 낙안읍성에 다녀왔습니다. 

순천에서의 짧은 일정중 순천만 습지와 낙안읍성은 빠질 수 없겠죠. 

낙안읍성은 순천시 서쪽 끄트머리에 있습니다. 보성군 벌교에서 가깝죠. (그래서인지 낙안읍성 주변 상가에선 벌교 바지락 음식을 주로 팔더라는...  사실 순천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없기도 하네요.. )

낙안읍성의 정식이름은 낙안읍성민속마을입니다. 

 

읍성의 동문..  성이 높지 않아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동문은 매표소 가까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2천원. 순천시민이나 인근 시군민들은 1천원을 내면 됩니다. 

 

읍성 동문에 들어서면 얼키설키 초가집들과 갈래길들이 나 있어서 관람코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혼동이 오더군요. 거기에 마을 주변을 둘러싼 성벽위에 올라 둘러볼 수 있으니 더더욱.. 

처음 들어가서 지도보면서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생각해두고 가면 구경하기 편할 겁니다. 

 

뜻밖에 임경업장군 비각.. 

낙안에서 임경업 장군이 군수로 있었다고... 

 

임경업장군 비각과 비. 

 

낙안읍성내 객사. 낙안 읍성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산세가 너무 좋더군요. (낙안읍성을 둘러보면서 여러번 감탄했어요)

 

객사.  

 

동헌을 지키는 건 가짜포졸... 진짜였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동헌의 안채인 내아內衙]입니다. 

 

내아 동쪽 벽인데 나무벽에 구멍이 뚤린 특이한 구조였습니다. 

 

장승이 있는 길.. 

저도 어릴적 시골에서 살았지만 장승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새마을운동 과정에서 사라진게 아닐까 싶어요.

 

목화밭.. 하얀 솜이 달려있는게 보이시나요.. 

크기는 고추나무보다 약간 큰 정도.. (고추나무라고 표현을 했을 뿐 나무는 아닌거 다 아시죠?)

 

연자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디딜방아의 차이가 궁금하시면 요기로)

 

읍성 안에는 골목길이 많습니다. 

거의 초가집인데 일부는 실제 주민들이 주거하고 일부는 전시용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농기구들...  처음 보는 것들이 많더군요. 

 

 

낙안읍성에서 여러 사극들이 촬영되였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대장금 등.. 

 

버드나무가 있는 빨래터.. 

 

읍성에는 도예방 등 예술인의 주거와 민박, 음식점 등이 있습니다. 

 

읍성 위에 올라 주위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긴 남문... 

 

무릎이 좀 안좋은데도 오르지 않을 수 없는 읍성길.. 

 

올랐습니다. 내 무릎.. 

 

읍성과 주변산세가 좋다구요..  지도를 찾아보니 금전산이더군요. 

 

티비에서만 보던 풍경.. 주변에는 역시 산들이.. 

 

살짝 CG작업만 하면 그대로 조선시대 사극이 될 듯.. 

 

낙안읍성 안쪽(좌)과 바깥쪽(우)....   성밖에도 초가집이 있더군요.. 

 

성벽위를 좀 돌아봤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나무도 보이구요.. 

 

처음보는 나무인데 열매가 이상하게 말랐네요... 

때죽나무 비슷한데 이름이 뭘까요..  (아마 회화나무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 악귀를 쫓는다고 하죠)

 

성벽위를 돌다보면 아까 들어가봤던 동헌과 내아 뒤쪽이 보이더군요. 

 

성벽밖에 짚더미가 잔뜩 쌓여있는데 초가집에 이을 이엉입니다. 

 

 

 

여긴 옥사..

조선시대 옥사를 실제 본건 낙안읍성이 처음이었네요..  작은 읍성이다보니 옥사도 작죠.. 그만큼 범죄도 적었을 것 같고요. 

 

옥사는 이중으로.. 쉽게 말하면 복도식 구조.. 

 

물레방아.. 

 

물레방아로 실제 곡식을 찧을수 있게 해놨더군요. 

 

순천 낙안읍성은 기대보다 좋았던 곳입니다. 

많은 것을 체험해 볼 수 있구요.. (체험 사진들도 촬여한게 있는데 그건 같이 간 누님의 초상권이 있어서 올리지 않습니다만.. )

순천 변두리에 있지만 순천에 가면 꼭 빼놓지 말고 가보시면 좋을 겁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거구요.. 미리 공부하시면 더 좋겠죠..  여러 민속마을 비슷한 곳을 가봤지만 낙안읍성처럼 실제처럼 꾸며놓은 곳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순천은 남쪽이라 확실히 서울경기보다는 따뜻하더군요. 겨울에 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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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가족바라기2019.12.20 22:35 신고

    아이들 어릴때 낙안읍성 갔었는데
    포스팅 통해 보니 그때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변한건 없는데 우리 이이들만 컸네요
    관리가 잘되어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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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3:55 신고

      아이들과 낙악읍성에 가신 적이 있군요.
      실제 낙안읍성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에겐 특히 교육적으로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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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잉여토기2019.12.21 00:13 신고

    성벽 위를 걸으며 내려다보는 초가 단지 지붕이 장관이지요.
    작년에 다녀온 곳이라 생생히 기억나네요.
    그때 점심을 벌교 어쩌고 집에서 먹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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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3:56 신고

      작년에 다녀오셨군요. 성벽위에선 본 초가지붕들을 보면 티비 사극에서 본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아쉽게 벌교쪽은 못 가봤는데 다음에 내려가면 꼭 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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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버블프라이스2019.12.21 04:12 신고

    낙안읍성에 다녀오셧군요?
    정말 살짝 CG작업만 하면 조선시대 사극 풍경이네요?
    드라마에서 봤던 그런 집, 옥사, 물레방아 까지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가기에 너무 좋은곳 인것 같습니다^^

    편안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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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3:57 신고

      제가 가본 민속마을 중에서도 제일 보존이 잘 되어 있던것 같았습니다.
      용인의 민속촌은 서민적은 느낌이 적어서 약간은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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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드래곤포토2019.12.21 14:11 신고

    저도 낙안읍성은 다녀온적이 있는데 제대로 둘러보질 못했습니다
    덕분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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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3:58 신고

      다음에 낙안읍성에 가서 제대로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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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로안씨2019.12.21 16:15 신고

    이런 민속촌이 잘 보존 되어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선조들의 생활환경을 피부로
    느끼기에 적합하고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기 딱 좋을 것 같아요 ^^
    낙안읍성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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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3:59 신고

      민초들의 가옥들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기도하고 꽤 많은 것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민박도 있는데 거기에 머무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구요. 다음에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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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空空(공공)2019.12.22 07:53 신고

    순천 낙안 읍성을 자세히 소개를 잘 해 주셨네요.
    저는 가 보지 못한곳입니다.
    미리 사잔으로 잘 둘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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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Naturis2019.12.22 14:00 신고

      저도 낙안읍성에 처음 가봤습니다.
      남쪽이라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가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눈보기가 힘든 곳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