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야기/끄적끄적

산불과 축제

Naturis 2019. 4.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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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국가재난급의 산불이 나서 온국민이 걱정이다. 

그런데 4월의 축제 시즌이기도 하다. 

여기에 관련 뉴스가 하나 있는데 산불이란 국가재난에 경기도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라고 비난하는 기사다. 

기사 링크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212990

 

기사 타이틀에는 시민들 "납득 어렵다" 인데... 기사 내용을 봐도 "이해할 수 없다","씁쓸하다"거나 "헤깔린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만 실려있다.. 

그런데 기사 댓글에는 그와 상반되게 재난이 났다고 예정된 축제가 취소되기라도 해야하느냐 또는 관련 축제경제활동은 중단하라는 말이냐는 반론이 주를 이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 생각도 예정된 축제는 계획대로 진행되야한다는 의견이다. 재난은 안타깝지만 재난을 도덕적으로만 판단하여 축제와 관련된 경제활동까지 피해가 가야할 일은 아니라고본다. 물론 사람마다 의견을 다 다르니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사를 다루는 기자는 상당히 뒤틀린 방향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는 점은 비판하고 싶다. 

첫째, 앞에서 지적한 대로 반론(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만을 게재하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건지 의심스럽다. 거기다 타이틀에 버젓이 그 의견만 있는 것마냥 붙여놨다. 

둘째, 4월은 축제의 달일만큼 전국에 축제가 많은데 기자는 왜 경기도만 가지고 시비를 거는 건가 의심스럽다. 경기도가 미워서? 아니면 이재명 도지사가 미워서? 정말 축제여는게 싫으면 전국의 축제를 비난해야 그나마 형평성에라도 맞기라도 하다. 

셋째, 다소 악의적인 사진 배치.. 

이게 기사에 올린 사진이다.. 산불과 축제사진을 편집해 붙여놨다.. 이건 한마디로 불난 집 옆에서 잔치벌렸다고 비난하는 격인데.. 꼭 기자는 꼭 이래야만 했을까?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도 다 따지고보면 생업의 연장선에서 일하는 것인데 굳이 불난집 옆 잔치 벌린 비도적적인 사람들인냥 저렇게 사진을 배치할 필요가 있었나싶다. 그 점에 다분히 (나쁘게) 의도적인 편집이라고 볼 수 밖에.  노컷뉴스 동규기자란 사람이다.. 과거의 기사가 어떤지 궁금하긴 한데 찾아볼 가치는 없을 것 같고 앞으로 지켜보련다. 기자인지 기레기인지. 

아무쪼록 강원도 산불이 빨리 진압되고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