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야기/끄적끄적

쿠팡의 무례한 배송요청사항

Naturis 2019. 2. 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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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택배 물건 받다보면 배송정보에 "문앞" 이라고 표기된 걸 자주 봅니다. 

덩달아 택배 물건이 집앞에 그냥 놓이고 배송완료되는 경우도 가끔 보이고.. 

"문앞" 이라고 배송요청한 적이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쿠팡에서 물건 주문하다보니 배송 요청사항에 디폴트로 "문앞" 이라고 자동선택되어 있더군요. 

선택을 하든 안하든 배송요청 기본은 "문앞" 인 거죠. 

더 웃긴건 선택사항이 몇가지 안된다는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편의적 책임회피적 배송요청선택입니다.

백번양보해 다 그럴수 있다고쳐도 "직접 받고 부재시 문앞"은 있는데 "직접 받고 부재시 경비실" 같은 건 안 보인다는게 황당하다는겁니다. 모든 길은 문앞으로 통하는 건가요? 사다리타기의 끝은 문앞 같은 느낌..    미친...   한마디로 시간없으니 고객 대면은 안하겠다는 선택사항이 되겠습니다. 

디폴트로 "문앞"을 자동선택 해버린 처사는 정말 싸가지 없다고 볼 수 밖에 없구요. 물건 잃어버리면 어떡하라고... 배송요청에 "문앞"으로 표기되는 것이 법적으로 어떤 효력이 있는지 소비자의 비의도적 동의가 어떤 효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로선 엄청 기분나쁜게 맞습니다.. 

쿠팡의 공격적 경영 다 좋은데 이런 싸가지없는 짓거리는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그렇잖아도 쿠팡이 택배사에 엄청 갑질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제일 피해보는 건 택배기사, 그리고 고객일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