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슈가맨 (Searching for Sugar Man, 2011) 은 뛰어난 노래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만큼의 유명세를 얻지 못한 한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큐멘터리구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탄압과 고립의 절정기였던 197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로드리게즈라는 가수의 노래들이 히트를 칩니다. 그는 남아공에서 비틀즈와 롤링스톤즈와 비견될 정도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더욱이 그의 저항성이 담긴 노래들은 남아공에서 저항정신에 일정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앨범 속 로드리게즈의 얼굴만 알뿐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며 더이상 알려고도 하지않습니다. 남아공 사람들에게는 그는 미국인이라면 당연히 알고있을 남아공 사람들에게는 전설적인 그런 가수입니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로드리게즈는 음반 실패로 자살한 음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항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 쇠락하는 미국 경제 특히 자동차산업의 몰락으로 도시가 죽어가던 디트로이트의 한 클럽에서 블루칼라 노동자였던 노동의 가치를 잘 알고있던 로드리게즈의 음악은 시작됩니다. 그의 노래를 눈여겨보던 음반제작자에 의해 그의 앨범은 2번이나 제작되고 제작자도 성공을 의심치 않았으나 그의 앨범은 거의 팔리지 않았고 사람들은 알지도 못합니다 ( 참고로 3번째는 당시 미발표이며 후에 다시 나온 듯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로에서 로드리게즈의 앨범은 남아공에서 알려지고 전설이 됩니다..
영화는 그런 로드리게즈라는 전설적 가수가 어떤 인물인지 추적하는 과정과 이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 설명을 많이 해버렸지만 이하 스토리 설명은 생략하고요..
솔직히 저는 저는 팝가수들에 잘 모릅니다만 로드리게즈의 노래를 들은 소감을 얘기하면,
로드리게즈(Sixto Rodriguez)의 노래와 가사를 처음 들으면 밥 딜런(Bob Dylan)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고나면 마빈 게이(Marvin Gaye)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제 느낌상 밥 딜런과 마빈 게이의 중간쯤의 분위기를 준다고나 할까요.. 실제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보면 밥 딜런 못지않게 마빈 게이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 생각이지만 밥 딜런의 노래와 가사가 뛰어나다고 보지만 다른 가수들이 밥 딜런의 노래를 더 잘 불렀죠 ㅋ)
로드리게즈와 마빈 게이는 "Inner City Blues" 라는 노래 하나를 각자의 첫 앨범에 실었는데 각각 <Colf Fact> 앨범과 <What's going on> 앨범입니다.
이 노래는 로드리게즈가 작사작곡한 곡인데 두 노래의 분위기는 아주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드리게즈의 노래가 더 좋구요.
첫번째, 로드리게즈의 "Inner City Blues"
두번째, 마빈 게이의 "Inner City Blues (Make Me Wanna Holler)"
개인적으로 가사가 좋은 노래를 좋아하는데 로드리게즈의 노래와 가사는 비록 영어 해석의 장애로 인해 만족할 만큼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층 노동자의 진솔한 삶(Cause 라는 노래에 잘 나와있죠)과 저항정신이 잘 담겨 있는 것 같더군요..
<참고사이트> - 로드리게즈(Sixto Rodriguez)의 모든 노래에 대한 가사 링크 : http://www.lyricsmania.com/sixto_rodriguez_lyrics.html
정말 드리게즈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왜 이런 가수를 여지껏 몰랐을까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화와 더불어 노래도 찾아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총 세개의 앨범에는 정말 좋은 노래 많습니다.
영화와 노래 모두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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