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간나면 어머니를 모시고 음식점에 가곤 한다. 언젠가 모 블로그의 맛집 추천을 보고 추어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몸이 불편하시고 연로하신지라 어머니는 식사를 많이 못드신다. 게다가 나자신도 소식을 하는 편이라 부득이하게 1인분에 밥 한 공기만 추가하여 주문을 하려 했다. 그런데, 왠 걸...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1인분만 시켜서 먹을 수 없단다... 안된다니 어쩔 수 없이 2인분을 시켜먹었는데 양이 많은지라 내 것 먹기도 벅차서 남겼고, 어머니께서도 거의 반 이상을 남기셨다... 남아도는 반찬과 추어탕... 아까우면서 화가 났다... 장사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모습을 보면 다 먹지 못할 거라는 것 정도는 예상할 수도 있을 터인데... 노인네와 체구작은 젊은이....